“평생 한 풀었다…제사는 이제 내가 모실게”
입력 2014.02.24 (21:18)
수정 2014.02.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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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소식입니다. 상봉 둘째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평생의 한을 풀었다며 돌아가신 부모님의 제사를 북에서 모시겠다고 나선 이산가족도 있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눈물 대신 이제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가족들.
첫날의 서먹함은 사라졌습니다.
볼도 비벼보고, 뽀뽀까지...
한결 밝고 화기애애한 모습입니다.
죽을 줄만 알았던 형을 만난 남한의 동생은 벅찬 마음에 이제 형과 농담까지 주고받습니다.
<녹취> 오원근 씨 남한 동생 : "방송, 대한민국 (방송)에서 나왔대요. 남한, 남조선. 여기는 북조선이고.."
가족 관계와 생일을 꼼꼼히 적는가 하면..
이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도 남깁니다.
<녹취> "하나 둘 셋! 이거 가져가셔도 되니까..."
남한 가족이 가져온 초코파이와 핫팩도 어색함을 더는 데 한몫합니다.
하지만,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팔순이 넘은 큰 오빠는 두 여동생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이 아려옵니다.
<녹취> 리형우 (81살/北) : "(살아서는 못 만나니까...) 살아서 만나야 되는데..."
맏이 오빠는 평생의 한을 풀었다면서 못다한 가장의 역할을 약속합니다.
<녹취> 김휘영씨 여동생: "(오빠는) 평생소원 풀었대요. 이제 엄마, 아버지 제사 모시겠다 하고."
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내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소식입니다. 상봉 둘째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평생의 한을 풀었다며 돌아가신 부모님의 제사를 북에서 모시겠다고 나선 이산가족도 있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눈물 대신 이제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가족들.
첫날의 서먹함은 사라졌습니다.
볼도 비벼보고, 뽀뽀까지...
한결 밝고 화기애애한 모습입니다.
죽을 줄만 알았던 형을 만난 남한의 동생은 벅찬 마음에 이제 형과 농담까지 주고받습니다.
<녹취> 오원근 씨 남한 동생 : "방송, 대한민국 (방송)에서 나왔대요. 남한, 남조선. 여기는 북조선이고.."
가족 관계와 생일을 꼼꼼히 적는가 하면..
이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도 남깁니다.
<녹취> "하나 둘 셋! 이거 가져가셔도 되니까..."
남한 가족이 가져온 초코파이와 핫팩도 어색함을 더는 데 한몫합니다.
하지만,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팔순이 넘은 큰 오빠는 두 여동생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이 아려옵니다.
<녹취> 리형우 (81살/北) : "(살아서는 못 만나니까...) 살아서 만나야 되는데..."
맏이 오빠는 평생의 한을 풀었다면서 못다한 가장의 역할을 약속합니다.
<녹취> 김휘영씨 여동생: "(오빠는) 평생소원 풀었대요. 이제 엄마, 아버지 제사 모시겠다 하고."
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내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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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생 한 풀었다…제사는 이제 내가 모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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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4 21:19:35
- 수정2014-02-24 22:51:38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 소식입니다. 상봉 둘째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평생의 한을 풀었다며 돌아가신 부모님의 제사를 북에서 모시겠다고 나선 이산가족도 있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눈물 대신 이제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가족들.
첫날의 서먹함은 사라졌습니다.
볼도 비벼보고, 뽀뽀까지...
한결 밝고 화기애애한 모습입니다.
죽을 줄만 알았던 형을 만난 남한의 동생은 벅찬 마음에 이제 형과 농담까지 주고받습니다.
<녹취> 오원근 씨 남한 동생 : "방송, 대한민국 (방송)에서 나왔대요. 남한, 남조선. 여기는 북조선이고.."
가족 관계와 생일을 꼼꼼히 적는가 하면..
이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도 남깁니다.
<녹취> "하나 둘 셋! 이거 가져가셔도 되니까..."
남한 가족이 가져온 초코파이와 핫팩도 어색함을 더는 데 한몫합니다.
하지만,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팔순이 넘은 큰 오빠는 두 여동생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이 아려옵니다.
<녹취> 리형우 (81살/北) : "(살아서는 못 만나니까...) 살아서 만나야 되는데..."
맏이 오빠는 평생의 한을 풀었다면서 못다한 가장의 역할을 약속합니다.
<녹취> 김휘영씨 여동생: "(오빠는) 평생소원 풀었대요. 이제 엄마, 아버지 제사 모시겠다 하고."
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내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이산가족 상봉 소식입니다. 상봉 둘째날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습니다.
평생의 한을 풀었다며 돌아가신 부모님의 제사를 북에서 모시겠다고 나선 이산가족도 있었습니다.
유지향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눈물 대신 이제 웃음으로 인사를 나누는 가족들.
첫날의 서먹함은 사라졌습니다.
볼도 비벼보고, 뽀뽀까지...
한결 밝고 화기애애한 모습입니다.
죽을 줄만 알았던 형을 만난 남한의 동생은 벅찬 마음에 이제 형과 농담까지 주고받습니다.
<녹취> 오원근 씨 남한 동생 : "방송, 대한민국 (방송)에서 나왔대요. 남한, 남조선. 여기는 북조선이고.."
가족 관계와 생일을 꼼꼼히 적는가 하면..
이 순간을 잊지 않기 위해 사진으로 기록도 남깁니다.
<녹취> "하나 둘 셋! 이거 가져가셔도 되니까..."
남한 가족이 가져온 초코파이와 핫팩도 어색함을 더는 데 한몫합니다.
하지만,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
팔순이 넘은 큰 오빠는 두 여동생을 다시 볼 수 없을 것 같아 마음이 아려옵니다.
<녹취> 리형우 (81살/北) : "(살아서는 못 만나니까...) 살아서 만나야 되는데..."
맏이 오빠는 평생의 한을 풀었다면서 못다한 가장의 역할을 약속합니다.
<녹취> 김휘영씨 여동생: "(오빠는) 평생소원 풀었대요. 이제 엄마, 아버지 제사 모시겠다 하고."
3년 4개월 만에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는 내일 작별상봉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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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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