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샷’에 입맞춤…상봉장의 고향의 봄
입력 2014.02.24 (21:19)
수정 2014.02.24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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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하지만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애틋한 가족애를 맘껏 나눴습니다. 계속해서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 자리마다 서로의 염원을 담은 건배가 이어집니다.
<녹취> "건배! 건강하세요!"
<녹취> "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녹취> "위하여!"
60년 만에 해후한 언니와 동생은 러브샷으로 우애를 확인하고, 여동생과 오빠는 애틋함에 서로의 볼을 비비며 입맞춤을 합니다.
젖먹이 때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 통곡했던 딸은 이제 아흔을 바라보는 아버지가 걱정돼 연신 죽만 떠먹입니다.
가족끼리만 만나는 개별상봉에서는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
치약과 비누 같은 생필품에, 초코파이는 기본.
내의와 오리털 점퍼까지 가방 한가득입니다.
<녹취> 홍명자(홍석순(80살,北) 여동생) : "북한이 춥다 그래서 추운데 언니 입으면 좋겠다고 해서 산 거죠."
<녹취> "오빠야 이리오니라"
오빠가 들어서자 살갑게 달려가는 여동생.
이별을 앞둔 이들의 하나같은 바람은 또다시 떨어져 지내야할 가족의 건강 걱정뿐입니다.
<인터뷰> 리선영(82살.北) 남한 가족 : "65년 만에 건강하신 모습 보니까 좋습니다. 건배하시죠" "오래오래 사세요"
불과 이틀이 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겨운 가족애를 확인하기엔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애틋한 가족애를 맘껏 나눴습니다. 계속해서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 자리마다 서로의 염원을 담은 건배가 이어집니다.
<녹취> "건배! 건강하세요!"
<녹취> "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녹취> "위하여!"
60년 만에 해후한 언니와 동생은 러브샷으로 우애를 확인하고, 여동생과 오빠는 애틋함에 서로의 볼을 비비며 입맞춤을 합니다.
젖먹이 때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 통곡했던 딸은 이제 아흔을 바라보는 아버지가 걱정돼 연신 죽만 떠먹입니다.
가족끼리만 만나는 개별상봉에서는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
치약과 비누 같은 생필품에, 초코파이는 기본.
내의와 오리털 점퍼까지 가방 한가득입니다.
<녹취> 홍명자(홍석순(80살,北) 여동생) : "북한이 춥다 그래서 추운데 언니 입으면 좋겠다고 해서 산 거죠."
<녹취> "오빠야 이리오니라"
오빠가 들어서자 살갑게 달려가는 여동생.
이별을 앞둔 이들의 하나같은 바람은 또다시 떨어져 지내야할 가족의 건강 걱정뿐입니다.
<인터뷰> 리선영(82살.北) 남한 가족 : "65년 만에 건강하신 모습 보니까 좋습니다. 건배하시죠" "오래오래 사세요"
불과 이틀이 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겨운 가족애를 확인하기엔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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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브샷’에 입맞춤…상봉장의 고향의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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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4 21:20:54
- 수정2014-02-24 22:51:38
<앵커 멘트>
하지만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애틋한 가족애를 맘껏 나눴습니다. 계속해서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 자리마다 서로의 염원을 담은 건배가 이어집니다.
<녹취> "건배! 건강하세요!"
<녹취> "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녹취> "위하여!"
60년 만에 해후한 언니와 동생은 러브샷으로 우애를 확인하고, 여동생과 오빠는 애틋함에 서로의 볼을 비비며 입맞춤을 합니다.
젖먹이 때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 통곡했던 딸은 이제 아흔을 바라보는 아버지가 걱정돼 연신 죽만 떠먹입니다.
가족끼리만 만나는 개별상봉에서는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
치약과 비누 같은 생필품에, 초코파이는 기본.
내의와 오리털 점퍼까지 가방 한가득입니다.
<녹취> 홍명자(홍석순(80살,北) 여동생) : "북한이 춥다 그래서 추운데 언니 입으면 좋겠다고 해서 산 거죠."
<녹취> "오빠야 이리오니라"
오빠가 들어서자 살갑게 달려가는 여동생.
이별을 앞둔 이들의 하나같은 바람은 또다시 떨어져 지내야할 가족의 건강 걱정뿐입니다.
<인터뷰> 리선영(82살.北) 남한 가족 : "65년 만에 건강하신 모습 보니까 좋습니다. 건배하시죠" "오래오래 사세요"
불과 이틀이 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겨운 가족애를 확인하기엔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하지만 또다시 기약없는 이별의 시간도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산가족들은 얼마남지 않은 시간동안 애틋한 가족애를 맘껏 나눴습니다. 계속해서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 자리마다 서로의 염원을 담은 건배가 이어집니다.
<녹취> "건배! 건강하세요!"
<녹취> "통일을 앞당기기 위하여!"
<녹취> "위하여!"
60년 만에 해후한 언니와 동생은 러브샷으로 우애를 확인하고, 여동생과 오빠는 애틋함에 서로의 볼을 비비며 입맞춤을 합니다.
젖먹이 때 헤어진 아버지를 만나 통곡했던 딸은 이제 아흔을 바라보는 아버지가 걱정돼 연신 죽만 떠먹입니다.
가족끼리만 만나는 개별상봉에서는 정성스레 준비한 선물을 주고받았습니다.
치약과 비누 같은 생필품에, 초코파이는 기본.
내의와 오리털 점퍼까지 가방 한가득입니다.
<녹취> 홍명자(홍석순(80살,北) 여동생) : "북한이 춥다 그래서 추운데 언니 입으면 좋겠다고 해서 산 거죠."
<녹취> "오빠야 이리오니라"
오빠가 들어서자 살갑게 달려가는 여동생.
이별을 앞둔 이들의 하나같은 바람은 또다시 떨어져 지내야할 가족의 건강 걱정뿐입니다.
<인터뷰> 리선영(82살.北) 남한 가족 : "65년 만에 건강하신 모습 보니까 좋습니다. 건배하시죠" "오래오래 사세요"
불과 이틀이 채 안되는 짧은 만남이었지만, 정겨운 가족애를 확인하기엔 충분했습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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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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