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우크라이나, ‘대통령 아방궁’에 공분
입력 2014.02.25 (00:21)
수정 2014.02.2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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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보고계신 사진, 리조트나 테마 파크 같은 게 연상되지만 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저입니다.
140만㎡ 부지에 인공호수와, 골프장, 동물원까지 갖췄고, 수도꼭지나 변기까지 금으로 치장했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경제난에 시달리는데, 대통령은 천억 원이나 들여 이런 '아방궁'을 조성해온 겁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당국에 신고한 소득이 대통령 급여의 27배나 돼서, 국민들은 그가 '부정 축재'로 재산을 일궜다고 보고있습니다.
야쿠노비치 대통령, 사저 버리고 도주
결국 시민들이 이 사저를 점거했습니다.
강제로 뺏었다기보다는 반정부 시위를 감당 못 한 대통령이 사저를 버리고 달아나자 처음으로 그 실체를 접하게 된 겁니다.
보시다시피 한때 대통령이 망중한을 즐겼을 욕조, 한 시민이 차지한 채 대통령의 호화 생활을 흉내내보고 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위해 유럽연합과 교역하자는 여론을 묵살한 채 러시아와의 교역만 고수해오다, 이렇게 사저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런 우크라이나의 유럽행을 막아온 나라 러시아가, 세계 '화합의 장'이라는 올림픽을 치렀습니다.
힘을 과시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선 감당이 어려워졌단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당장 다음 개최국인 우리도 유념해야겠습니다.
밑 빠진 독 '올림픽의 저주' 피하려면?
그러려면 러시아 말고 좀 귀감으로 삼을만 한 사례들을 들여다봐야겠죠?
박진영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뉴욕 북동쪽에 위치한 레이크플래시드.
인구 2천6백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도시에서 1932년과 1980년,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80년 결승전 80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결승전으로 화제가 됐던 아이스하키장은 이제 어린 학생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캐틀린 (12살) : "우리나라가 러시아(소련)를 이겼던 경기장에서 하키를 하니까 흥분돼요."
봅슬레이장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계했고,
스키점프대는 여름에 수영장으로 탈바꿈합니다.
한해 2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유지비가 많이 드는 개막식장은 에어돔으로 지었다 경기 후 과감히 허물었습니다.
<인터뷰> 존 런딘 (올림픽 지역개발국 홍보팀장) : "30여 년이 지났지만 레이크 플리 시드에서 올림픽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 올림픽...
천7백 명을 수용했던 선수촌은 일반 시민들에게 모두 분양됐고,
모든 경기장은 복합 문화시설로 바뀌어 운영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블라테익(올림픽 기념공원 총감독):"기업 회의나 행사 유치가 주요 목표 입니다. 수익성이 좋은 시장입니다."
불필요한 시설투자는 과감히 줄이고,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장과 숙소를 미리 계획 했다는 게 올림픽 사후관리에 성공한 도시들의 공통점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일 전 총리 "현 정권은 비열한 보수"
<앵커 멘트>
이번에는 일본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전직 총리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한 얘기, 한번 보실까요?
"아베 정권의 편협한 민족주의는 비열한 보수다."
노다 전 총리는 "온건한 보수는 괜찮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사상이 다른쪽 얘기를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이는 비열한 보수, 음험한 보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총리'지만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는 총리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신임 총리, 내각 절반 '여성'지명
이탈리아 얘긴데요, 지금 보고계신 얼굴들은 신임 총리 '렌치'가 새롭게 임명한 내각 관료들입니다.
장관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을, 이렇게 여성으로 임명했는데 국방/외교/행정 같은 주요 부처 장관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7.8세...
39살 총리, '100일 개혁' 선언
렌치 총리는 이보다 훨씬 젊은 서른 아홉 살입니다.
부패 정치를 비판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당장 인사에서부터 나이와 성별의 벽을 허무는 파격을 보여주면서, 이른바 '백일 개혁'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마테오 렌치(이탈리아 총리) : "정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달부터 실업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나가겠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로마 시민) : "렌치 총리는 젊고 똑똑하며 의욕이 강하니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봅니다."
중, 스모그에 '공장 폐쇄'등 극약 처방
어제 하루 미세 먼지 때문에 신경 많이들 쓰셨죠?
겨우내 골칫거리였던 스모그, 봄이 오는 길목에 또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중국이 극약 처방에 나섰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온 공장들이, 곳곳에서 해체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곽의 허베이 성에서만 일주일 새 20여 곳의 굴뚝 공장들이 폐쇄됐습니다.
베이징 시내 공장 백여 곳도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기준치의 15배가 넘는 초미세먼지가 검출될만큼 대기 오염이 심각하자 중국 정부가 강제적으로 굴뚝 퇴출에 나선 겁니다.
화물차 운행 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관용차까지 통제하고있고 베이징 일대 건설 현장 공사도 중단시켰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스모그에 뒤덮인 중국 땅의 면적은 무려 143만 ㎢ 로 그 넓디넓은 중국땅의 15%나 됩니다.
이 방대하고 지독한 스모그는 일단 모레까지 계속된다고 하는데, 이게 끝일까요?
다음달에는 또 중국발 '황사'가 예고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지금 보고계신 사진, 리조트나 테마 파크 같은 게 연상되지만 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저입니다.
140만㎡ 부지에 인공호수와, 골프장, 동물원까지 갖췄고, 수도꼭지나 변기까지 금으로 치장했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경제난에 시달리는데, 대통령은 천억 원이나 들여 이런 '아방궁'을 조성해온 겁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당국에 신고한 소득이 대통령 급여의 27배나 돼서, 국민들은 그가 '부정 축재'로 재산을 일궜다고 보고있습니다.
야쿠노비치 대통령, 사저 버리고 도주
결국 시민들이 이 사저를 점거했습니다.
강제로 뺏었다기보다는 반정부 시위를 감당 못 한 대통령이 사저를 버리고 달아나자 처음으로 그 실체를 접하게 된 겁니다.
보시다시피 한때 대통령이 망중한을 즐겼을 욕조, 한 시민이 차지한 채 대통령의 호화 생활을 흉내내보고 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위해 유럽연합과 교역하자는 여론을 묵살한 채 러시아와의 교역만 고수해오다, 이렇게 사저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런 우크라이나의 유럽행을 막아온 나라 러시아가, 세계 '화합의 장'이라는 올림픽을 치렀습니다.
힘을 과시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선 감당이 어려워졌단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당장 다음 개최국인 우리도 유념해야겠습니다.
밑 빠진 독 '올림픽의 저주' 피하려면?
그러려면 러시아 말고 좀 귀감으로 삼을만 한 사례들을 들여다봐야겠죠?
박진영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뉴욕 북동쪽에 위치한 레이크플래시드.
인구 2천6백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도시에서 1932년과 1980년,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80년 결승전 80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결승전으로 화제가 됐던 아이스하키장은 이제 어린 학생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캐틀린 (12살) : "우리나라가 러시아(소련)를 이겼던 경기장에서 하키를 하니까 흥분돼요."
봅슬레이장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계했고,
스키점프대는 여름에 수영장으로 탈바꿈합니다.
한해 2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유지비가 많이 드는 개막식장은 에어돔으로 지었다 경기 후 과감히 허물었습니다.
<인터뷰> 존 런딘 (올림픽 지역개발국 홍보팀장) : "30여 년이 지났지만 레이크 플리 시드에서 올림픽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 올림픽...
천7백 명을 수용했던 선수촌은 일반 시민들에게 모두 분양됐고,
모든 경기장은 복합 문화시설로 바뀌어 운영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블라테익(올림픽 기념공원 총감독):"기업 회의나 행사 유치가 주요 목표 입니다. 수익성이 좋은 시장입니다."
불필요한 시설투자는 과감히 줄이고,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장과 숙소를 미리 계획 했다는 게 올림픽 사후관리에 성공한 도시들의 공통점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일 전 총리 "현 정권은 비열한 보수"
<앵커 멘트>
이번에는 일본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전직 총리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한 얘기, 한번 보실까요?
"아베 정권의 편협한 민족주의는 비열한 보수다."
노다 전 총리는 "온건한 보수는 괜찮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사상이 다른쪽 얘기를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이는 비열한 보수, 음험한 보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총리'지만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는 총리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신임 총리, 내각 절반 '여성'지명
이탈리아 얘긴데요, 지금 보고계신 얼굴들은 신임 총리 '렌치'가 새롭게 임명한 내각 관료들입니다.
장관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을, 이렇게 여성으로 임명했는데 국방/외교/행정 같은 주요 부처 장관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7.8세...
39살 총리, '100일 개혁' 선언
렌치 총리는 이보다 훨씬 젊은 서른 아홉 살입니다.
부패 정치를 비판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당장 인사에서부터 나이와 성별의 벽을 허무는 파격을 보여주면서, 이른바 '백일 개혁'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마테오 렌치(이탈리아 총리) : "정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달부터 실업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나가겠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로마 시민) : "렌치 총리는 젊고 똑똑하며 의욕이 강하니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봅니다."
중, 스모그에 '공장 폐쇄'등 극약 처방
어제 하루 미세 먼지 때문에 신경 많이들 쓰셨죠?
겨우내 골칫거리였던 스모그, 봄이 오는 길목에 또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중국이 극약 처방에 나섰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온 공장들이, 곳곳에서 해체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곽의 허베이 성에서만 일주일 새 20여 곳의 굴뚝 공장들이 폐쇄됐습니다.
베이징 시내 공장 백여 곳도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기준치의 15배가 넘는 초미세먼지가 검출될만큼 대기 오염이 심각하자 중국 정부가 강제적으로 굴뚝 퇴출에 나선 겁니다.
화물차 운행 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관용차까지 통제하고있고 베이징 일대 건설 현장 공사도 중단시켰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스모그에 뒤덮인 중국 땅의 면적은 무려 143만 ㎢ 로 그 넓디넓은 중국땅의 15%나 됩니다.
이 방대하고 지독한 스모그는 일단 모레까지 계속된다고 하는데, 이게 끝일까요?
다음달에는 또 중국발 '황사'가 예고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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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5 00:24:11
- 수정2014-02-25 08: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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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보고계신 사진, 리조트나 테마 파크 같은 게 연상되지만 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저입니다.
140만㎡ 부지에 인공호수와, 골프장, 동물원까지 갖췄고, 수도꼭지나 변기까지 금으로 치장했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경제난에 시달리는데, 대통령은 천억 원이나 들여 이런 '아방궁'을 조성해온 겁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당국에 신고한 소득이 대통령 급여의 27배나 돼서, 국민들은 그가 '부정 축재'로 재산을 일궜다고 보고있습니다.
야쿠노비치 대통령, 사저 버리고 도주
결국 시민들이 이 사저를 점거했습니다.
강제로 뺏었다기보다는 반정부 시위를 감당 못 한 대통령이 사저를 버리고 달아나자 처음으로 그 실체를 접하게 된 겁니다.
보시다시피 한때 대통령이 망중한을 즐겼을 욕조, 한 시민이 차지한 채 대통령의 호화 생활을 흉내내보고 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위해 유럽연합과 교역하자는 여론을 묵살한 채 러시아와의 교역만 고수해오다, 이렇게 사저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런 우크라이나의 유럽행을 막아온 나라 러시아가, 세계 '화합의 장'이라는 올림픽을 치렀습니다.
힘을 과시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선 감당이 어려워졌단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당장 다음 개최국인 우리도 유념해야겠습니다.
밑 빠진 독 '올림픽의 저주' 피하려면?
그러려면 러시아 말고 좀 귀감으로 삼을만 한 사례들을 들여다봐야겠죠?
박진영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뉴욕 북동쪽에 위치한 레이크플래시드.
인구 2천6백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도시에서 1932년과 1980년,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80년 결승전 80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결승전으로 화제가 됐던 아이스하키장은 이제 어린 학생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캐틀린 (12살) : "우리나라가 러시아(소련)를 이겼던 경기장에서 하키를 하니까 흥분돼요."
봅슬레이장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계했고,
스키점프대는 여름에 수영장으로 탈바꿈합니다.
한해 2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유지비가 많이 드는 개막식장은 에어돔으로 지었다 경기 후 과감히 허물었습니다.
<인터뷰> 존 런딘 (올림픽 지역개발국 홍보팀장) : "30여 년이 지났지만 레이크 플리 시드에서 올림픽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 올림픽...
천7백 명을 수용했던 선수촌은 일반 시민들에게 모두 분양됐고,
모든 경기장은 복합 문화시설로 바뀌어 운영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블라테익(올림픽 기념공원 총감독):"기업 회의나 행사 유치가 주요 목표 입니다. 수익성이 좋은 시장입니다."
불필요한 시설투자는 과감히 줄이고,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장과 숙소를 미리 계획 했다는 게 올림픽 사후관리에 성공한 도시들의 공통점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일 전 총리 "현 정권은 비열한 보수"
<앵커 멘트>
이번에는 일본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전직 총리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한 얘기, 한번 보실까요?
"아베 정권의 편협한 민족주의는 비열한 보수다."
노다 전 총리는 "온건한 보수는 괜찮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사상이 다른쪽 얘기를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이는 비열한 보수, 음험한 보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총리'지만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는 총리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신임 총리, 내각 절반 '여성'지명
이탈리아 얘긴데요, 지금 보고계신 얼굴들은 신임 총리 '렌치'가 새롭게 임명한 내각 관료들입니다.
장관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을, 이렇게 여성으로 임명했는데 국방/외교/행정 같은 주요 부처 장관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7.8세...
39살 총리, '100일 개혁' 선언
렌치 총리는 이보다 훨씬 젊은 서른 아홉 살입니다.
부패 정치를 비판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당장 인사에서부터 나이와 성별의 벽을 허무는 파격을 보여주면서, 이른바 '백일 개혁'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마테오 렌치(이탈리아 총리) : "정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달부터 실업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나가겠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로마 시민) : "렌치 총리는 젊고 똑똑하며 의욕이 강하니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봅니다."
중, 스모그에 '공장 폐쇄'등 극약 처방
어제 하루 미세 먼지 때문에 신경 많이들 쓰셨죠?
겨우내 골칫거리였던 스모그, 봄이 오는 길목에 또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중국이 극약 처방에 나섰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온 공장들이, 곳곳에서 해체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곽의 허베이 성에서만 일주일 새 20여 곳의 굴뚝 공장들이 폐쇄됐습니다.
베이징 시내 공장 백여 곳도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기준치의 15배가 넘는 초미세먼지가 검출될만큼 대기 오염이 심각하자 중국 정부가 강제적으로 굴뚝 퇴출에 나선 겁니다.
화물차 운행 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관용차까지 통제하고있고 베이징 일대 건설 현장 공사도 중단시켰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스모그에 뒤덮인 중국 땅의 면적은 무려 143만 ㎢ 로 그 넓디넓은 중국땅의 15%나 됩니다.
이 방대하고 지독한 스모그는 일단 모레까지 계속된다고 하는데, 이게 끝일까요?
다음달에는 또 중국발 '황사'가 예고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지금 보고계신 사진, 리조트나 테마 파크 같은 게 연상되지만 실은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저입니다.
140만㎡ 부지에 인공호수와, 골프장, 동물원까지 갖췄고, 수도꼭지나 변기까지 금으로 치장했다고 합니다.
국민들은 경제난에 시달리는데, 대통령은 천억 원이나 들여 이런 '아방궁'을 조성해온 겁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당국에 신고한 소득이 대통령 급여의 27배나 돼서, 국민들은 그가 '부정 축재'로 재산을 일궜다고 보고있습니다.
야쿠노비치 대통령, 사저 버리고 도주
결국 시민들이 이 사저를 점거했습니다.
강제로 뺏었다기보다는 반정부 시위를 감당 못 한 대통령이 사저를 버리고 달아나자 처음으로 그 실체를 접하게 된 겁니다.
보시다시피 한때 대통령이 망중한을 즐겼을 욕조, 한 시민이 차지한 채 대통령의 호화 생활을 흉내내보고 있습니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경제 회생을 위해 유럽연합과 교역하자는 여론을 묵살한 채 러시아와의 교역만 고수해오다, 이렇게 사저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됐습니다
이런 우크라이나의 유럽행을 막아온 나라 러시아가, 세계 '화합의 장'이라는 올림픽을 치렀습니다.
힘을 과시하기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선 감당이 어려워졌단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당장 다음 개최국인 우리도 유념해야겠습니다.
밑 빠진 독 '올림픽의 저주' 피하려면?
그러려면 러시아 말고 좀 귀감으로 삼을만 한 사례들을 들여다봐야겠죠?
박진영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리포트>
뉴욕 북동쪽에 위치한 레이크플래시드.
인구 2천6백 명에 불과한 이 작은 도시에서 1932년과 1980년, 두 차례나 동계올림픽이 열렸습니다.
80년 결승전 80년 당시 미국과 소련의 결승전으로 화제가 됐던 아이스하키장은 이제 어린 학생들의 차지가 됐습니다.
<녹취> 브라이언 캐틀린 (12살) : "우리나라가 러시아(소련)를 이겼던 경기장에서 하키를 하니까 흥분돼요."
봅슬레이장도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쉽게 설계했고,
스키점프대는 여름에 수영장으로 탈바꿈합니다.
한해 2백만 명의 관광객이 몰리는 이유입니다.
유지비가 많이 드는 개막식장은 에어돔으로 지었다 경기 후 과감히 허물었습니다.
<인터뷰> 존 런딘 (올림픽 지역개발국 홍보팀장) : "30여 년이 지났지만 레이크 플리 시드에서 올림픽은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1994년 릴리함메르 동계 올림픽...
천7백 명을 수용했던 선수촌은 일반 시민들에게 모두 분양됐고,
모든 경기장은 복합 문화시설로 바뀌어 운영비를 뛰어넘는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블라테익(올림픽 기념공원 총감독):"기업 회의나 행사 유치가 주요 목표 입니다. 수익성이 좋은 시장입니다."
불필요한 시설투자는 과감히 줄이고,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경기장과 숙소를 미리 계획 했다는 게 올림픽 사후관리에 성공한 도시들의 공통점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일 전 총리 "현 정권은 비열한 보수"
<앵커 멘트>
이번에는 일본 소식으로 가보겠습니다.
아베 총리의 우경화 행보에 대해 일본 내부에서도 비판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엔 전직 총리가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한 얘기, 한번 보실까요?
"아베 정권의 편협한 민족주의는 비열한 보수다."
노다 전 총리는 "온건한 보수는 괜찮다, 하지만 아베 정권은 사상이 다른쪽 얘기를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면서, 이는 비열한 보수, 음험한 보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같은 '총리'지만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는 총리도 있습니다.
이탈리아 신임 총리, 내각 절반 '여성'지명
이탈리아 얘긴데요, 지금 보고계신 얼굴들은 신임 총리 '렌치'가 새롭게 임명한 내각 관료들입니다.
장관 16명 가운데 절반인 8명을, 이렇게 여성으로 임명했는데 국방/외교/행정 같은 주요 부처 장관들이 포함됐습니다.
이들의 평균 나이는 47.8세...
39살 총리, '100일 개혁' 선언
렌치 총리는 이보다 훨씬 젊은 서른 아홉 살입니다.
부패 정치를 비판하며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당장 인사에서부터 나이와 성별의 벽을 허무는 파격을 보여주면서, 이른바 '백일 개혁'을 천명했습니다.
<녹취> 마테오 렌치(이탈리아 총리) : "정치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이고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겠습니다. 다음달부터 실업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해나가겠습니다."
<녹취> 알렉산드로(로마 시민) : "렌치 총리는 젊고 똑똑하며 의욕이 강하니 긍정적인 기대를 가져봅니다."
중, 스모그에 '공장 폐쇄'등 극약 처방
어제 하루 미세 먼지 때문에 신경 많이들 쓰셨죠?
겨우내 골칫거리였던 스모그, 봄이 오는 길목에 또다시 확산 추세를 보이자,
중국이 극약 처방에 나섰습니다. 화면 보실까요?
대기 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온 공장들이, 곳곳에서 해체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외곽의 허베이 성에서만 일주일 새 20여 곳의 굴뚝 공장들이 폐쇄됐습니다.
베이징 시내 공장 백여 곳도 조업을 중단했습니다.
수도 베이징에서 기준치의 15배가 넘는 초미세먼지가 검출될만큼 대기 오염이 심각하자 중국 정부가 강제적으로 굴뚝 퇴출에 나선 겁니다.
화물차 운행 뿐 아니라, 공무원들의 관용차까지 통제하고있고 베이징 일대 건설 현장 공사도 중단시켰습니다.
어제 기준으로 스모그에 뒤덮인 중국 땅의 면적은 무려 143만 ㎢ 로 그 넓디넓은 중국땅의 15%나 됩니다.
이 방대하고 지독한 스모그는 일단 모레까지 계속된다고 하는데, 이게 끝일까요?
다음달에는 또 중국발 '황사'가 예고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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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경 기자 pjk0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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