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구제역 방역 돕겠다”…북 반응은?

입력 2014.02.25 (08:06) 수정 2014.02.25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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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상봉 행사가 마무리돼가면서, 무엇보다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관심인데요.

정부가 구제역 방역을 지원하겠다며, 어제 북한에 전격적으로 실무접촉을 제의해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최근 평양과 황해북도의 농장에서 돼지 2천9백여 마리를 도살했습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어제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한에 구제역 방역을 위한 실무 접촉을 제의했습니다.

북한의 반응을 지켜본 뒤, 소독약과 백신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산 상봉 행사를 전후한 남북한의 적극적인 태도가 주목됩니다.

상봉 행사 내내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북한은 특히, 이번 이산상봉이 관계개선의 첫 출발이 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리충복(북측 상봉단장/조선 적십자회 부위원장) : "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내놓았으며 그를 실현하기 위한 첫출발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상봉 행사가 끝나는 대로 지금까지 자제했던 반대급부를 본격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 역시 이산가족 상봉을 관계발전의 첫 걸음으로 규정해 남북 현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재개될 남북 고위급 접촉은 이산상봉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돼 향후 남북관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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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행사가 마무리돼가면서, 무엇보다 앞으로의 남북관계가 관심인데요.

정부가 구제역 방역을 지원하겠다며, 어제 북한에 전격적으로 실무접촉을 제의해 북한의 반응이 주목됩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최근 평양과 황해북도의 농장에서 돼지 2천9백여 마리를 도살했습니다.

2011년 이후 3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어제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북한에 구제역 방역을 위한 실무 접촉을 제의했습니다.

북한의 반응을 지켜본 뒤, 소독약과 백신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산 상봉 행사를 전후한 남북한의 적극적인 태도가 주목됩니다.

상봉 행사 내내 협조적인 태도를 보였던 북한은 특히, 이번 이산상봉이 관계개선의 첫 출발이 돼야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녹취> 리충복(북측 상봉단장/조선 적십자회 부위원장) : "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중대제안을 내놓았으며 그를 실현하기 위한 첫출발로 흩어진 가족 친척상봉을 마련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상봉 행사가 끝나는 대로 지금까지 자제했던 반대급부를 본격적으로 요구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 역시 이산가족 상봉을 관계발전의 첫 걸음으로 규정해 남북 현안에 적극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조만간 재개될 남북 고위급 접촉은 이산상봉 정례화와, 금강산 관광 재개 등의 문제가 본격적으로 논의돼 향후 남북관계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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