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 상봉…오열 속 기약 없는 이별
입력 2014.02.25 (23:34)
수정 2014.02.26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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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잠시 뒤에는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지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설명 직접 들어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별이 전제된 만남이었기에 기쁨 보다는 아쉬움과 슬픔이 더 컸습니다.
이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오지 않길 바랐던 순간.
북한의 동생은 눈물을 삼키며 언니를 위로합니다.
<녹취> 김귀녀(81살/北) : "웃으며 헤어지자. 언니 웃어...웃으라고..."
오빠의 손을 한 번만 더 잡아보고 싶지만..
<녹취> 이정우(남측 상봉자) : "문 좀 열어주세요. 문 좀... 언제 다시 만날 지...언제..."
남매는 결국 버스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이별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속은 건강하게 오래 살아 다시 만나자는 말 뿐입니다.
<녹취> "기쁜 소식을 꼭 전해 달라. 난 너희들을 위해서 오래오래 살겠다."
평생 처음 본 아버지와 생이별하는 육순의 딸은 떠나는 버스를 쫓다 오열합니다.
생사도 모르고 살아온 지난 60여 년, 그리고 기약 없이 헤어져야 하는 현실이 이들에겐 가혹하기만 합니다.
<녹취>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또 만날 수 있잖아. 좋은 세월 올 거야.)"
3년 4개월 만에 재개돼 813명의 이산가족이 만난 이번 상봉은 남과 북이 함께 울며 이렇게 끝났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잠시 뒤에는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지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설명 직접 들어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별이 전제된 만남이었기에 기쁨 보다는 아쉬움과 슬픔이 더 컸습니다.
이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오지 않길 바랐던 순간.
북한의 동생은 눈물을 삼키며 언니를 위로합니다.
<녹취> 김귀녀(81살/北) : "웃으며 헤어지자. 언니 웃어...웃으라고..."
오빠의 손을 한 번만 더 잡아보고 싶지만..
<녹취> 이정우(남측 상봉자) : "문 좀 열어주세요. 문 좀... 언제 다시 만날 지...언제..."
남매는 결국 버스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이별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속은 건강하게 오래 살아 다시 만나자는 말 뿐입니다.
<녹취> "기쁜 소식을 꼭 전해 달라. 난 너희들을 위해서 오래오래 살겠다."
평생 처음 본 아버지와 생이별하는 육순의 딸은 떠나는 버스를 쫓다 오열합니다.
생사도 모르고 살아온 지난 60여 년, 그리고 기약 없이 헤어져야 하는 현실이 이들에겐 가혹하기만 합니다.
<녹취>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또 만날 수 있잖아. 좋은 세월 올 거야.)"
3년 4개월 만에 재개돼 813명의 이산가족이 만난 이번 상봉은 남과 북이 함께 울며 이렇게 끝났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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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별 상봉…오열 속 기약 없는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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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5 23:35:12
- 수정2014-02-26 00:55:15
<앵커 멘트>
잠시 뒤에는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지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설명 직접 들어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별이 전제된 만남이었기에 기쁨 보다는 아쉬움과 슬픔이 더 컸습니다.
이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오지 않길 바랐던 순간.
북한의 동생은 눈물을 삼키며 언니를 위로합니다.
<녹취> 김귀녀(81살/北) : "웃으며 헤어지자. 언니 웃어...웃으라고..."
오빠의 손을 한 번만 더 잡아보고 싶지만..
<녹취> 이정우(남측 상봉자) : "문 좀 열어주세요. 문 좀... 언제 다시 만날 지...언제..."
남매는 결국 버스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이별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속은 건강하게 오래 살아 다시 만나자는 말 뿐입니다.
<녹취> "기쁜 소식을 꼭 전해 달라. 난 너희들을 위해서 오래오래 살겠다."
평생 처음 본 아버지와 생이별하는 육순의 딸은 떠나는 버스를 쫓다 오열합니다.
생사도 모르고 살아온 지난 60여 년, 그리고 기약 없이 헤어져야 하는 현실이 이들에겐 가혹하기만 합니다.
<녹취>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또 만날 수 있잖아. 좋은 세월 올 거야.)"
3년 4개월 만에 재개돼 813명의 이산가족이 만난 이번 상봉은 남과 북이 함께 울며 이렇게 끝났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잠시 뒤에는 경제 혁신 3개년 계획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현할지 현오석 경제부총리의 설명 직접 들어봅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오늘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이별이 전제된 만남이었기에 기쁨 보다는 아쉬움과 슬픔이 더 컸습니다.
이경진 기잡니다.
<리포트>
오지 않길 바랐던 순간.
북한의 동생은 눈물을 삼키며 언니를 위로합니다.
<녹취> 김귀녀(81살/北) : "웃으며 헤어지자. 언니 웃어...웃으라고..."
오빠의 손을 한 번만 더 잡아보고 싶지만..
<녹취> 이정우(남측 상봉자) : "문 좀 열어주세요. 문 좀... 언제 다시 만날 지...언제..."
남매는 결국 버스 창문을 사이에 두고 이별합니다.
지금 할 수 있는 유일한 약속은 건강하게 오래 살아 다시 만나자는 말 뿐입니다.
<녹취> "기쁜 소식을 꼭 전해 달라. 난 너희들을 위해서 오래오래 살겠다."
평생 처음 본 아버지와 생이별하는 육순의 딸은 떠나는 버스를 쫓다 오열합니다.
생사도 모르고 살아온 지난 60여 년, 그리고 기약 없이 헤어져야 하는 현실이 이들에겐 가혹하기만 합니다.
<녹취> "이건 아니잖아. 이건 아니잖아 (또 만날 수 있잖아. 좋은 세월 올 거야.)"
3년 4개월 만에 재개돼 813명의 이산가족이 만난 이번 상봉은 남과 북이 함께 울며 이렇게 끝났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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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진 기자 taa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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