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직접 지시”

입력 2014.02.26 (07:22) 수정 2014.02.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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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산상봉 등 최근의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해, 북한의 김정은 제1부위원장이 직접 남북관계 개선을 지시했다는 북한 내부 증언을 KBS가 확보했습니다.

북한의 대화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분석돼, 이산 상봉 이후 남북관계가 주목됩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봉 기간 내내 북측은 원만한 행사 진행에 공을 들였습니다.

<녹취> 리충복(북측 상봉 단장) : "좋은 말씀 나누십시오."

노동신문은 존재 자체를 부인해온 납북자의 상봉 장면까지 실었습니다.

이런 변화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의중이 담겼다고 북한 주민들은 말합니다.

<녹취> 북한 주민 : "김정은 동지의 '통큰 아량'으로 '이산의 아픔을 떨쳐 버리겠다'고 납북자 가족도 만나게 하고..."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고위급 접촉 대표로 나선 원동연 제1 부부장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직접 지시했다고 무역 부문의 간부급 인사가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 무역회사 대표 : "원수님께서 명령을 하셨어요. 원동연 부부장이 옛날에 남북 회담도 많이 했으니까 네가 나가서 회담해 보라."

김 제1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풀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체제 안정도 꾀하려 한다는 얘깁니다.

<녹취> 북한 무역회사 대표 : "남북관계 풀지 않고서 경제 어떻게 발전시키나. 최고 결정자의 결심이니까 풀려요. 풀려고 자꾸 만나자고 하는 거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북한의 대화 공세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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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김정은, 남북관계 개선 직접 지시”
    • 입력 2014-02-26 07: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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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상봉 등 최근의 북한의 태도 변화와 관련해, 북한의 김정은 제1부위원장이 직접 남북관계 개선을 지시했다는 북한 내부 증언을 KBS가 확보했습니다.

북한의 대화 공세가 더 거세질 것으로 분석돼, 이산 상봉 이후 남북관계가 주목됩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상봉 기간 내내 북측은 원만한 행사 진행에 공을 들였습니다.

<녹취> 리충복(북측 상봉 단장) : "좋은 말씀 나누십시오."

노동신문은 존재 자체를 부인해온 납북자의 상봉 장면까지 실었습니다.

이런 변화에는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의 의중이 담겼다고 북한 주민들은 말합니다.

<녹취> 북한 주민 : "김정은 동지의 '통큰 아량'으로 '이산의 아픔을 떨쳐 버리겠다'고 납북자 가족도 만나게 하고..."

특히 김 제1위원장은 고위급 접촉 대표로 나선 원동연 제1 부부장에게 남북관계 개선을 직접 지시했다고 무역 부문의 간부급 인사가 전했습니다.

<녹취> 북한 무역회사 대표 : "원수님께서 명령을 하셨어요. 원동연 부부장이 옛날에 남북 회담도 많이 했으니까 네가 나가서 회담해 보라."

김 제1위원장이 남북 관계를 풀어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고, 체제 안정도 꾀하려 한다는 얘깁니다.

<녹취> 북한 무역회사 대표 : "남북관계 풀지 않고서 경제 어떻게 발전시키나. 최고 결정자의 결심이니까 풀려요. 풀려고 자꾸 만나자고 하는 거고."

김정은 제1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을 적극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앞으로 북한의 대화 공세가 한층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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