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평소의 3~4배↑”…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

입력 2014.02.26 (15:01) 수정 2014.02.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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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연 하늘이 벌써 엿새째입니다.

바깥에 오래 있다 보면, 목이 칼칼하고 눈도 따끔거리는데요.

봄철 본격 황사를 앞두고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노은지 캐스터, 미세먼지 어느 정도 심각한가요.

<답변>
지난 금요일부터 엿새째죠.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대기질이 '나쁨' 단계인데요.

평상시 쾌청했던 서울과 미세먼지로 가득한 요즘 서울의 모습을 보시면, 평상시엔 가시거리가 10킬로미터 정도로 건너편 건물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오늘은 부연 먼지에 뒤덮여 가시거리는 평상시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질문>
미세먼지 단계를 보면 나쁨 단계, 약간 나쁨 단계 나뉘어지던데 그 기준은 뭔가요?

<답변>
요즘 미세먼지 예보를 하면서 이 단계에 대해 자주 들으셨을 텐데요.

먼저 평상시 보통 수준을 40에서 50 마이크로그램 정도로 봅니다.

서울의 겨울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2마이크로그램인데요.

약간 나쁨 단계는 평상시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두 세배 가량 높을 때 나쁨 단계는 네배에서 다섯배가량 높을 때, 매우 나쁨 단계는 다섯배 이상 높을 때를 말합니다.

약간 나쁨 단계 정도만 돼도 호흡기 질환자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질문>
그럼 오늘 예보는 중부지방이 약간 나쁨 보다 한 단계 위인, 나쁨 단계였어요.

현재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네 배 가량 높은건가요?

<답변>
네, 서울을 비롯한 중부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나쁨입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되는 것이 나쁨 단계인데요.

특히 빨간색으로 나타나는 곳도 있습니다.

그 지역은 대기질이 더욱 나빠져 매우 나쁨 단계로 평소보다 다섯배가량 높아, 노약자나 어린이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도 가급적이면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빨간색으로 나타나는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역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성동구 174 수원 130 천안 168 전북 178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에서부터 서풍을 타고 들어오면서 서쪽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질문>
미세먼지 뿐 아니라 초미세먼지도 우리 몸에 해롭다고 합니다.

어떻게 다른가요.

<답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다릅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크기의 10분의 1정도 작은 먼지고 초미세먼지는 40분의 1정도 작은 먼지입니다.

초미세먼지는 너무 작은 먼지로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걸러지지 않고 폐 속으로 바로 침투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폐렴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입니다.

<질문>
서울시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어요.

<답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다른 만큼 경보 단계도 다릅니다.

먼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경보 기준치를 살펴보면, PM10이라고 불리는 미세먼지의 경우 17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두 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 24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두시간 이상 지속 될 때 경보가 내려집니다.

PM2.5인 초미세먼지는 85마이크로그램 이상 두시간 지속될 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데요.

또 초미세먼지가 120마이크로그램 이상 두 시간 지속 될 때 경보가 내려집니다.

현재 강원 강릉과 원추 춘천, 경기와 인천지역 등에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서울엔 오늘까지 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욱 해로운데요.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6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되면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표합니다.

<질문>
이게 가장 궁금합니다.

언제까지 계속됩니까.

<답변>
현재 남해안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남부지방에 오후에 비가 내리면 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당분간 미세먼지 걱정이 계속되겠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대기가 계속 정체돼 있기 때문인데요.

대비 단단히 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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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현장] “평소의 3~4배↑”…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
    • 입력 2014-02-26 15:06:46
    • 수정2014-02-26 16: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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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연 하늘이 벌써 엿새째입니다.

바깥에 오래 있다 보면, 목이 칼칼하고 눈도 따끔거리는데요.

봄철 본격 황사를 앞두고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노은지 캐스터, 미세먼지 어느 정도 심각한가요.

<답변>
지난 금요일부터 엿새째죠.

중국에서 미세먼지가 날아오면서 전국 대부분 지방의 대기질이 '나쁨' 단계인데요.

평상시 쾌청했던 서울과 미세먼지로 가득한 요즘 서울의 모습을 보시면, 평상시엔 가시거리가 10킬로미터 정도로 건너편 건물이 선명하게 보이지만, 오늘은 부연 먼지에 뒤덮여 가시거리는 평상시 3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질문>
미세먼지 단계를 보면 나쁨 단계, 약간 나쁨 단계 나뉘어지던데 그 기준은 뭔가요?

<답변>
요즘 미세먼지 예보를 하면서 이 단계에 대해 자주 들으셨을 텐데요.

먼저 평상시 보통 수준을 40에서 50 마이크로그램 정도로 봅니다.

서울의 겨울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42마이크로그램인데요.

약간 나쁨 단계는 평상시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두 세배 가량 높을 때 나쁨 단계는 네배에서 다섯배가량 높을 때, 매우 나쁨 단계는 다섯배 이상 높을 때를 말합니다.

약간 나쁨 단계 정도만 돼도 호흡기 질환자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질문>
그럼 오늘 예보는 중부지방이 약간 나쁨 보다 한 단계 위인, 나쁨 단계였어요.

현재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네 배 가량 높은건가요?

<답변>
네, 서울을 비롯한 중부뿐 아니라 전국 대부분 지방의 미세먼지 농도 단계는 나쁨입니다.

주황색으로 표시되는 것이 나쁨 단계인데요.

특히 빨간색으로 나타나는 곳도 있습니다.

그 지역은 대기질이 더욱 나빠져 매우 나쁨 단계로 평소보다 다섯배가량 높아, 노약자나 어린이뿐 아니라 건강한 사람들도 가급적이면 바깥 활동을 줄이는 게 좋습니다.

빨간색으로 나타나는 수도권과 충청 전북 지역은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서울 성동구 174 수원 130 천안 168 전북 178마이크로그램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에서부터 서풍을 타고 들어오면서 서쪽지역의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게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질문>
미세먼지 뿐 아니라 초미세먼지도 우리 몸에 해롭다고 합니다.

어떻게 다른가요.

<답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크기가 다릅니다.

미세먼지는 머리카락 크기의 10분의 1정도 작은 먼지고 초미세먼지는 40분의 1정도 작은 먼지입니다.

초미세먼지는 너무 작은 먼지로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걸러지지 않고 폐 속으로 바로 침투하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폐렴 등과 같은 호흡기 질환에 치명적입니다.

<질문>
서울시에는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어요.

<답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위험성이 다른 만큼 경보 단계도 다릅니다.

먼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경보 기준치를 살펴보면, PM10이라고 불리는 미세먼지의 경우 17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두 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미세먼지 주의보, 24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두시간 이상 지속 될 때 경보가 내려집니다.

PM2.5인 초미세먼지는 85마이크로그램 이상 두시간 지속될 때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지는데요.

또 초미세먼지가 120마이크로그램 이상 두 시간 지속 될 때 경보가 내려집니다.

현재 강원 강릉과 원추 춘천, 경기와 인천지역 등에도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져 있는 상태입니다.

서울엔 오늘까지 사흘째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더욱 해로운데요.

그래서 서울시에서는 60마이크로그램 이상이 되면 주의보 예비단계를 발표합니다.

<질문>
이게 가장 궁금합니다.

언제까지 계속됩니까.

<답변>
현재 남해안엔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남부지방에 오후에 비가 내리면 미세먼지 농도는 점차 보통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중부지방은 당분간 미세먼지 걱정이 계속되겠습니다.

이동성 고기압이 자리잡으면서 대기가 계속 정체돼 있기 때문인데요.

대비 단단히 하셔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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