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부 구매 9년 만에 ‘뚝’…카드대란 후 첫 감소
입력 2014.02.27 (06:12)
수정 2014.02.27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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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인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이 카드대란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났다.
장기간 경기 침체로 허리를 졸라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상시 무이자 할부 축소를 유도한 금융 정책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소비자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442조5천4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7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은 감소세를 보인 카드대란 시기가 지나고서 2006년 1.5% 증가세로 돌아서 2008년 11.2%까지 높아지기도 했으나 2011년 11.1%이후 2012년 6.1%을 거쳐 올해까지 2년 연속 둔화됐다.
민간 소비 위축에 경쟁 지급 수단인 체크카드의 보급 확산으로 신용카드 이용의 증가세가 제약을 받은데다 현금서비스는 갈수록 줄고 지난해는 여기에 신용카드 할부구매까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은 83조6천973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6천126억원(-8.3%) 줄었다.
카드 할부구매의 감소는 카드대란 때인 2004년(-18.6%) 이후 처음이다.
카드 할부구매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큰 2009년에도 1.3% 늘었고 2012년에도 6.2%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일반구매(289조1천428억원)는 7.7%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2년 (11.0%)보다 크게 둔화됐고 현금서비스(83조6천973억원)는 8.2% 줄면서 2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현금서비스는 거의 매년 감소한 탓에 10년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할부구매의 감소는 제도 개정으로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대거 축소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무이자 할부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나눠서 부담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작년 초 시행되면서 비용 분담을 둘러싼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자 카드사들은 지난해 상시 무이자 할부를 대거 중단 또는 축소했다.
장기간 경기 침체로 허리를 졸라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상시 무이자 할부 축소를 유도한 금융 정책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소비자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442조5천4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7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은 감소세를 보인 카드대란 시기가 지나고서 2006년 1.5% 증가세로 돌아서 2008년 11.2%까지 높아지기도 했으나 2011년 11.1%이후 2012년 6.1%을 거쳐 올해까지 2년 연속 둔화됐다.
민간 소비 위축에 경쟁 지급 수단인 체크카드의 보급 확산으로 신용카드 이용의 증가세가 제약을 받은데다 현금서비스는 갈수록 줄고 지난해는 여기에 신용카드 할부구매까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은 83조6천973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6천126억원(-8.3%) 줄었다.
카드 할부구매의 감소는 카드대란 때인 2004년(-18.6%) 이후 처음이다.
카드 할부구매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큰 2009년에도 1.3% 늘었고 2012년에도 6.2%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일반구매(289조1천428억원)는 7.7%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2년 (11.0%)보다 크게 둔화됐고 현금서비스(83조6천973억원)는 8.2% 줄면서 2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현금서비스는 거의 매년 감소한 탓에 10년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할부구매의 감소는 제도 개정으로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대거 축소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무이자 할부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나눠서 부담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작년 초 시행되면서 비용 분담을 둘러싼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자 카드사들은 지난해 상시 무이자 할부를 대거 중단 또는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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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부 구매 9년 만에 ‘뚝’…카드대란 후 첫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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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7 06:12:07
- 수정2014-02-27 07:34:21
지난해 개인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이 카드대란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났다.
장기간 경기 침체로 허리를 졸라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상시 무이자 할부 축소를 유도한 금융 정책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소비자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442조5천4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7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은 감소세를 보인 카드대란 시기가 지나고서 2006년 1.5% 증가세로 돌아서 2008년 11.2%까지 높아지기도 했으나 2011년 11.1%이후 2012년 6.1%을 거쳐 올해까지 2년 연속 둔화됐다.
민간 소비 위축에 경쟁 지급 수단인 체크카드의 보급 확산으로 신용카드 이용의 증가세가 제약을 받은데다 현금서비스는 갈수록 줄고 지난해는 여기에 신용카드 할부구매까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은 83조6천973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6천126억원(-8.3%) 줄었다.
카드 할부구매의 감소는 카드대란 때인 2004년(-18.6%) 이후 처음이다.
카드 할부구매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큰 2009년에도 1.3% 늘었고 2012년에도 6.2%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일반구매(289조1천428억원)는 7.7%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2년 (11.0%)보다 크게 둔화됐고 현금서비스(83조6천973억원)는 8.2% 줄면서 2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현금서비스는 거의 매년 감소한 탓에 10년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할부구매의 감소는 제도 개정으로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대거 축소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무이자 할부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나눠서 부담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작년 초 시행되면서 비용 분담을 둘러싼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자 카드사들은 지난해 상시 무이자 할부를 대거 중단 또는 축소했다.
장기간 경기 침체로 허리를 졸라매는 소비자들이 늘어난 데다 상시 무이자 할부 축소를 유도한 금융 정책까지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한국은행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 소비자의 신용카드 이용액은 442조5천49억원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하는 데 그쳤다.
7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개인의 신용카드 이용은 감소세를 보인 카드대란 시기가 지나고서 2006년 1.5% 증가세로 돌아서 2008년 11.2%까지 높아지기도 했으나 2011년 11.1%이후 2012년 6.1%을 거쳐 올해까지 2년 연속 둔화됐다.
민간 소비 위축에 경쟁 지급 수단인 체크카드의 보급 확산으로 신용카드 이용의 증가세가 제약을 받은데다 현금서비스는 갈수록 줄고 지난해는 여기에 신용카드 할부구매까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신용카드 할부구매액은 83조6천973억원으로 전년보다 7조6천126억원(-8.3%) 줄었다.
카드 할부구매의 감소는 카드대란 때인 2004년(-18.6%) 이후 처음이다.
카드 할부구매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이 큰 2009년에도 1.3% 늘었고 2012년에도 6.2% 증가했다.
지난해 신용카드 일반구매(289조1천428억원)는 7.7% 늘었지만 증가율은 2012년 (11.0%)보다 크게 둔화됐고 현금서비스(83조6천973억원)는 8.2% 줄면서 2년째 감소세를 지속했다. 현금서비스는 거의 매년 감소한 탓에 10년 전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할부구매의 감소는 제도 개정으로 상시 2∼3개월 무이자 할부가 대거 축소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무이자 할부 마케팅 비용을 카드사와 가맹점이 나눠서 부담하도록 한 여신전문금융업법이 작년 초 시행되면서 비용 분담을 둘러싼 대형 가맹점과 카드사 간의 이견이 해소되지 않자 카드사들은 지난해 상시 무이자 할부를 대거 중단 또는 축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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