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국·일본계 시민 “소녀상 우리가 지킨다”
입력 2014.02.27 (06:36)
수정 2014.02.2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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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재미 일본계 인사들이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일본계와 중국계 미국인들이 공식적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글렌데일 시의회에 나와 철거소송의 부당성을 역설했습니다.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극우 세력의 사주를 받은 혐한파 미국인에게 조롱당하고 급기야 철거소송까지 직면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을 지키자는 움직임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계 미국 시민들이 적극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글렌데일 시의회가 마련한 자유발언대에 선 사람은 모두 17명.
이들은 철거 소송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제기하며 소녀상의 가치를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몬카와(일본계 민권위원회 대표) : "미국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독일과 미국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존 지(중국계 미국시민연맹 회원) : "소녀상은 세상에 밝은 빛을 줍니다.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실을 지켜내야 합니다."
인종의 벽을 넘어 소녀상을 지키자는 결의가 뜨거워지자 반대 발언을 신청했던 일본인들은 슬쩍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인터뷰> 헤로드 카메야(일본계 미국인) : "일본인으로써 저는 떳떳하고 싶어요.소녀상 철거 요구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죠."
발언을 지켜본 시의원들도 '소녀상은 글렌데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개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라우라 프리드만 (글렌데일 시의원) : "시의원 직을 걸고 소녀상을 지키는데 힘쓰겠습니다. 소녀상은 글렌데일시의 자부심입니다."
일본계 시민단체의 양심의 소리는 고노담화를 뜯어고치려는 일본 극우세력을 더욱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재미 일본계 인사들이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일본계와 중국계 미국인들이 공식적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글렌데일 시의회에 나와 철거소송의 부당성을 역설했습니다.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극우 세력의 사주를 받은 혐한파 미국인에게 조롱당하고 급기야 철거소송까지 직면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을 지키자는 움직임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계 미국 시민들이 적극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글렌데일 시의회가 마련한 자유발언대에 선 사람은 모두 17명.
이들은 철거 소송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제기하며 소녀상의 가치를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몬카와(일본계 민권위원회 대표) : "미국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독일과 미국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존 지(중국계 미국시민연맹 회원) : "소녀상은 세상에 밝은 빛을 줍니다.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실을 지켜내야 합니다."
인종의 벽을 넘어 소녀상을 지키자는 결의가 뜨거워지자 반대 발언을 신청했던 일본인들은 슬쩍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인터뷰> 헤로드 카메야(일본계 미국인) : "일본인으로써 저는 떳떳하고 싶어요.소녀상 철거 요구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죠."
발언을 지켜본 시의원들도 '소녀상은 글렌데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개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라우라 프리드만 (글렌데일 시의원) : "시의원 직을 걸고 소녀상을 지키는데 힘쓰겠습니다. 소녀상은 글렌데일시의 자부심입니다."
일본계 시민단체의 양심의 소리는 고노담화를 뜯어고치려는 일본 극우세력을 더욱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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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2-27 06:38:54
- 수정2014-02-27 08:14:15
<앵커 멘트>
재미 일본계 인사들이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일본계와 중국계 미국인들이 공식적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글렌데일 시의회에 나와 철거소송의 부당성을 역설했습니다.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극우 세력의 사주를 받은 혐한파 미국인에게 조롱당하고 급기야 철거소송까지 직면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을 지키자는 움직임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계 미국 시민들이 적극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글렌데일 시의회가 마련한 자유발언대에 선 사람은 모두 17명.
이들은 철거 소송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제기하며 소녀상의 가치를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몬카와(일본계 민권위원회 대표) : "미국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독일과 미국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존 지(중국계 미국시민연맹 회원) : "소녀상은 세상에 밝은 빛을 줍니다.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실을 지켜내야 합니다."
인종의 벽을 넘어 소녀상을 지키자는 결의가 뜨거워지자 반대 발언을 신청했던 일본인들은 슬쩍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인터뷰> 헤로드 카메야(일본계 미국인) : "일본인으로써 저는 떳떳하고 싶어요.소녀상 철거 요구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죠."
발언을 지켜본 시의원들도 '소녀상은 글렌데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개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라우라 프리드만 (글렌데일 시의원) : "시의원 직을 걸고 소녀상을 지키는데 힘쓰겠습니다. 소녀상은 글렌데일시의 자부심입니다."
일본계 시민단체의 양심의 소리는 고노담화를 뜯어고치려는 일본 극우세력을 더욱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재미 일본계 인사들이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데 대해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일본계와 중국계 미국인들이 공식적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글렌데일 시의회에 나와 철거소송의 부당성을 역설했습니다.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일본 극우 세력의 사주를 받은 혐한파 미국인에게 조롱당하고 급기야 철거소송까지 직면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소녀상을 지키자는 움직임에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계 미국 시민들이 적극 동조하고 나섰습니다.
글렌데일 시의회가 마련한 자유발언대에 선 사람은 모두 17명.
이들은 철거 소송의 부당성을 조목조목 제기하며 소녀상의 가치를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몬카와(일본계 민권위원회 대표) : "미국에 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이 독일과 미국의 우호관계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인터뷰> 존 지(중국계 미국시민연맹 회원) : "소녀상은 세상에 밝은 빛을 줍니다.우리는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진실을 지켜내야 합니다."
인종의 벽을 넘어 소녀상을 지키자는 결의가 뜨거워지자 반대 발언을 신청했던 일본인들은 슬쩍 자리를 떠버렸습니다.
<인터뷰> 헤로드 카메야(일본계 미국인) : "일본인으로써 저는 떳떳하고 싶어요.소녀상 철거 요구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죠."
발언을 지켜본 시의원들도 '소녀상은 글렌데일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공개적으로 화답했습니다.
<인터뷰> 라우라 프리드만 (글렌데일 시의원) : "시의원 직을 걸고 소녀상을 지키는데 힘쓰겠습니다. 소녀상은 글렌데일시의 자부심입니다."
일본계 시민단체의 양심의 소리는 고노담화를 뜯어고치려는 일본 극우세력을 더욱 부끄럽게 만들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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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환 기자 p-yo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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