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비료 확보 비상…무역대표 총동원

입력 2014.02.27 (07:20) 수정 2014.02.27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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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영농철이 다가오면서 부족한 비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흥남비료공장 폭발 사고로 비료 생산이 중단되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세관.

중국산 비료를 가득 실은 트럭 두 대가 서 있습니다.

트럭 한 대마다 천 킬로그램짜리 비료 포대가 20개 이상 실려 있습니다.

모두 40톤에서 50톤 정도되는데 북한이 외상으로 수입하는 비료입니다.

<녹취> 북한 무역대표 : "비료 수입 때문에 들어왔습니다. 과제를 받았는데 현금으로 못 가져오고 '지불 담보서'라는 것을 가져왔어요."

영농철을 앞두고 북한은 비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가장 큰 '흥남비료공장'의 암모니아 합성탑이 폭발해 비료 생산이 거의 중단됐기때문이라는것이 북한 소식통의 말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국방위원회가 다음달까지 비료 60만 톤을 확보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영훈(한국농촌경제연구원/경제학박사) : "토양이 매우 척박하다고 볼 수 있죠. 화학비료가 더 많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내각 무역성 산하 무역회사들과 군 외화벌이 부대까지 나서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비료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지급할 대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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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비료 확보 비상…무역대표 총동원
    • 입력 2014-02-27 07:23:56
    • 수정2014-02-27 08:5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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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영농철이 다가오면서 부족한 비료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흥남비료공장 폭발 사고로 비료 생산이 중단되면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박진희 북한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 세관.

중국산 비료를 가득 실은 트럭 두 대가 서 있습니다.

트럭 한 대마다 천 킬로그램짜리 비료 포대가 20개 이상 실려 있습니다.

모두 40톤에서 50톤 정도되는데 북한이 외상으로 수입하는 비료입니다.

<녹취> 북한 무역대표 : "비료 수입 때문에 들어왔습니다. 과제를 받았는데 현금으로 못 가져오고 '지불 담보서'라는 것을 가져왔어요."

영농철을 앞두고 북한은 비료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가장 큰 '흥남비료공장'의 암모니아 합성탑이 폭발해 비료 생산이 거의 중단됐기때문이라는것이 북한 소식통의 말입니다.

이 때문에 최근 국방위원회가 다음달까지 비료 60만 톤을 확보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김영훈(한국농촌경제연구원/경제학박사) : "토양이 매우 척박하다고 볼 수 있죠. 화학비료가 더 많이 투입돼야 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북한은 내각 무역성 산하 무역회사들과 군 외화벌이 부대까지 나서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에서 비료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지급할 대금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박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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