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미세먼지와 전쟁 중’…시민들 고군분투

입력 2014.02.27 (08:53) 수정 2014.02.27 (08: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상 관측이래 가장 길게, 또 가장 고농도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몰아닥치면서 도심은 가히 미세먼지와 전쟁중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가 어는 겨울철엔 작업을 하지 않던 살수차가 거리에 투입됐습니다.

분진을 빨아들이고, 수십 차례 물을 뿌리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4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섭니다.

평소의 5배가 넘는 수칩니다.

<인터뷰> 강석수(살수차 운전기사) : "한 7,8시간 하는데 저희들은 지금 작업량 늘려서 2교대로도 하고 10시간 이상씩 하고 있죠."

마스크는 어느새 거리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대형마트 계산대 옆, 가장 눈에 띄는 자리는 황사용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병림(서울시 성수동) : "이웃 아이들도 하나씩 사주려고 여기 왔어요."

<녹취> 공기 청정기 판매점원 : "여기에다가 물 넣고요. 이게 회전이 되면서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것이거든요."

미세먼지 관련 용품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겨울은 원래 공기청정기 비수기지만, 지난 일주일새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한창 뛰놀 어린이들이 야외 놀이터 대신 찾아온 곳.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놀이시설은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 배경은(서울시 잠원동) : "이렇게 바글바글한데 이런데 키즈카페 실내 놀이터를 찾아올 수 밖에 없어요. 빨리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돼서.."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는 미세먼지의 습격.

시민들은 저마다 고군분투하며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도심 ‘미세먼지와 전쟁 중’…시민들 고군분투
    • 입력 2014-02-27 08:55:35
    • 수정2014-02-27 08:56:4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기상 관측이래 가장 길게, 또 가장 고농도로 미세먼지가 한반도에 몰아닥치면서 도심은 가히 미세먼지와 전쟁중입니다.

김빛이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로가 어는 겨울철엔 작업을 하지 않던 살수차가 거리에 투입됐습니다.

분진을 빨아들이고, 수십 차례 물을 뿌리지만 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4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섭니다.

평소의 5배가 넘는 수칩니다.

<인터뷰> 강석수(살수차 운전기사) : "한 7,8시간 하는데 저희들은 지금 작업량 늘려서 2교대로도 하고 10시간 이상씩 하고 있죠."

마스크는 어느새 거리의 필수품이 됐습니다.

대형마트 계산대 옆, 가장 눈에 띄는 자리는 황사용 마스크와 손소독제가 차지했습니다.

<인터뷰> 이병림(서울시 성수동) : "이웃 아이들도 하나씩 사주려고 여기 왔어요."

<녹취> 공기 청정기 판매점원 : "여기에다가 물 넣고요. 이게 회전이 되면서 공기를 정화시켜주는 것이거든요."

미세먼지 관련 용품도 특수를 맞았습니다.

겨울은 원래 공기청정기 비수기지만, 지난 일주일새 판매량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곳도 있습니다.

한창 뛰놀 어린이들이 야외 놀이터 대신 찾아온 곳.

공기청정기를 설치한 놀이시설은 북새통을 이룹니다.

<인터뷰> 배경은(서울시 잠원동) : "이렇게 바글바글한데 이런데 키즈카페 실내 놀이터를 찾아올 수 밖에 없어요. 빨리 미세먼지 문제가 해결돼서.."

좀처럼 끝나지 않고 있는 미세먼지의 습격.

시민들은 저마다 고군분투하며 하루하루 버텨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빛이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