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 심고 가꾸는 ‘원예활동’ 치매 치료 도움

입력 2014.02.27 (09:42) 수정 2014.02.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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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물을 심고 가꾸는 원예활동이 치매 환자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에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명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옥상 텃밭에 치매 환자들이 둘러앉았습니다.

꽃의 색깔과 모양을 살펴보고 향기를 맡으며 손으로 만져보는 등 오감으로 봄꽃을 느낍니다.

또 모종을 직접 옮겨 심으며 옛 기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녹취> 치매 환자 : "꽃도 예쁘고 기분도 좋아요. 담배하고 고추하고 심은 생각이 나요."

원예치료 이후 환자들의 치매 선별검사 점수가 평균 14.7에서 15.3점으로 높아지는 등 환자들의 상태가 다소 호전됐습니다.

또 손으로 쥐는 힘인 악력 역시 왼손이 0.37킬로그램, 오른손은 0.79킬로그램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은숙(원예치료사) : "자라서 계속 커가는 과정을 보시면서 또 한번의 성취감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맛보실 수가 있구요."

봄꽃을 활용한 원예 치료 프로그램은 대구시가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자 요양병원 10군데에서 지원을 요청해 봄꽃 6천 5백 포기를 무상으로 분양했습니다.

대구시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성과가 큰 것으로 보고 앞으로 봄꽃은 물론 여름꽃과 가을꽃도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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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 심고 가꾸는 ‘원예활동’ 치매 치료 도움
    • 입력 2014-02-27 09:45:08
    • 수정2014-02-27 10:3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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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식물을 심고 가꾸는 원예활동이 치매 환자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대구시에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김명환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병원 옥상 텃밭에 치매 환자들이 둘러앉았습니다.

꽃의 색깔과 모양을 살펴보고 향기를 맡으며 손으로 만져보는 등 오감으로 봄꽃을 느낍니다.

또 모종을 직접 옮겨 심으며 옛 기억을 떠올리기도 합니다.

<녹취> 치매 환자 : "꽃도 예쁘고 기분도 좋아요. 담배하고 고추하고 심은 생각이 나요."

원예치료 이후 환자들의 치매 선별검사 점수가 평균 14.7에서 15.3점으로 높아지는 등 환자들의 상태가 다소 호전됐습니다.

또 손으로 쥐는 힘인 악력 역시 왼손이 0.37킬로그램, 오른손은 0.79킬로그램 높아졌습니다.

<인터뷰> 이은숙(원예치료사) : "자라서 계속 커가는 과정을 보시면서 또 한번의 성취감이라든지 그런 것들을 맛보실 수가 있구요."

봄꽃을 활용한 원예 치료 프로그램은 대구시가 처음으로 도입했습니다.

효과가 입증되자 요양병원 10군데에서 지원을 요청해 봄꽃 6천 5백 포기를 무상으로 분양했습니다.

대구시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의 성과가 큰 것으로 보고 앞으로 봄꽃은 물론 여름꽃과 가을꽃도 확대 보급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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