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미꾸라지 천렵’…유기 농법이 되살려

입력 2014.02.27 (12:34) 수정 2014.02.27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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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과거 한국 농촌에선 겨울철 논에서 미꾸라지를 잡는 천렵 풍습이 있었는데요.

농약과 비료 살포로 사라졌던 미꾸라지 천렵 풍습이 친환경 농법 덕에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매서운 한겨울.

농촌마을 주민들이 삽을 들고, 논으로 모여듭니다.

얼음을 깨고, 질퍽한 논 흙을 파헤치자 지푸라기와 진흙 속에서 미꾸라지들이 꿈틀거립니다.

<인터뷰> 김기재(58세) "토종이지, 완전히. 오염이 안 됐으니 토종이지 오염된 곳에 미꾸라지가 어딨어요."

이렇게 잡은 미꾸라지는 지하수로 잘 씻어 소금을 뿌리고. 무와 고춧가루를 끓인 물에 넣어 추어탕을 만들면 맛 또한 별미입니다.

<인터뷰> 김영신(54세) "화합은 진짜 잘 됩니다. 좋은 점도 많고 서로 농사짓는 정보도 알고."

한 때 사라졌던 한국 농촌 겨울 풍습 미꾸라지 천렵이 다시 살아난 것은 3년 전부터.

화학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업을 하면서 논이 살아나고, 미꾸라지 서식이 가능해진 덕분입니다.

생태환경을 지켜가는 유기농법이 한국의 오랜 겨울 풍속을 되살려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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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미꾸라지 천렵’…유기 농법이 되살려
    • 입력 2014-02-27 12:37:38
    • 수정2014-02-27 14:03:50
    뉴스 12
<앵커 멘트>

과거 한국 농촌에선 겨울철 논에서 미꾸라지를 잡는 천렵 풍습이 있었는데요.

농약과 비료 살포로 사라졌던 미꾸라지 천렵 풍습이 친환경 농법 덕에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매서운 한겨울.

농촌마을 주민들이 삽을 들고, 논으로 모여듭니다.

얼음을 깨고, 질퍽한 논 흙을 파헤치자 지푸라기와 진흙 속에서 미꾸라지들이 꿈틀거립니다.

<인터뷰> 김기재(58세) "토종이지, 완전히. 오염이 안 됐으니 토종이지 오염된 곳에 미꾸라지가 어딨어요."

이렇게 잡은 미꾸라지는 지하수로 잘 씻어 소금을 뿌리고. 무와 고춧가루를 끓인 물에 넣어 추어탕을 만들면 맛 또한 별미입니다.

<인터뷰> 김영신(54세) "화합은 진짜 잘 됩니다. 좋은 점도 많고 서로 농사짓는 정보도 알고."

한 때 사라졌던 한국 농촌 겨울 풍습 미꾸라지 천렵이 다시 살아난 것은 3년 전부터.

화학 비료와 농약을 쓰지 않는 유기농업을 하면서 논이 살아나고, 미꾸라지 서식이 가능해진 덕분입니다.

생태환경을 지켜가는 유기농법이 한국의 오랜 겨울 풍속을 되살려냈습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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