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 북한에 억류”…정부, 송환 촉구

입력 2014.02.27 (19:03) 수정 2014.02.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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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해 10월 체포해 억류중인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씨의 기자회견을 오늘 외신기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일방적인 억류에 유감을 표하면서, 김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억류된 뒤 소식이 끊겼던 선교사 김정욱 씨.

오늘 평양에서 AP통신 등 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녹취> 김정욱(북한 억류 선교사) : "중국 단둥에 지하 교회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끌어들인 북쪽 사람들에게 글을 쓰게 하거나 담화의 방법으로 북 내부 실태자료를 수집해서 국정원에 제공했습니다."

김 씨는 특히, 자신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북한에 들어왔으며, 지금은 반국가 범죄 혐의 등으로 억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성경 등 종교 관련 자료를 가지고 중국을 통해 평양으로가다 체포됐다며, 체포 경위도 밝혔습니다.

또, 김 씨는 자신의 행동을 사죄한다면서 북한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김 씨의 기자회견이 공개된 뒤 통일부는, 북한이 사전 설명도 없이 우리 국민을 일방적으로 억류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석방과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순수 종교활동을 반국가적 범죄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가족과 변호인들이 당사자 접견을 요구한 만큼 북한이 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김 씨의 기자회견 내용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김 씨와 국정원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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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선교사 북한에 억류”…정부, 송환 촉구
    • 입력 2014-02-27 19:47:16
    • 수정2014-02-28 07: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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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지난해 10월 체포해 억류중인 한국인 선교사 김정욱씨의 기자회견을 오늘 외신기자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정부는 일방적인 억류에 유감을 표하면서, 김 선교사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0월 북한에서 억류된 뒤 소식이 끊겼던 선교사 김정욱 씨.

오늘 평양에서 AP통신 등 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녹취> 김정욱(북한 억류 선교사) : "중국 단둥에 지하 교회를 만들어 놓고 거기에 끌어들인 북쪽 사람들에게 글을 쓰게 하거나 담화의 방법으로 북 내부 실태자료를 수집해서 국정원에 제공했습니다."

김 씨는 특히, 자신이 국정원의 지시를 받고 북한에 들어왔으며, 지금은 반국가 범죄 혐의 등으로 억류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해 10월 성경 등 종교 관련 자료를 가지고 중국을 통해 평양으로가다 체포됐다며, 체포 경위도 밝혔습니다.

또, 김 씨는 자신의 행동을 사죄한다면서 북한 당국에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김 씨의 기자회견이 공개된 뒤 통일부는, 북한이 사전 설명도 없이 우리 국민을 일방적으로 억류한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속한 석방과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순수 종교활동을 반국가적 범죄라고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가족과 변호인들이 당사자 접견을 요구한 만큼 북한이 이에 적극 협조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김 씨의 기자회견 내용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김 씨와 국정원은 전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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