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구제역 방역 지원 제의에 닷새째 무응답

정부가 북한에 구제역 방역 지원을 제의한 지 닷새째인 오늘도 북한이 별다른 답변을 해오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후 4시 판문점 연락관 마감 통화 시각까지 북한은 특별한 응답을 해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지난 24일 북한에 구제역 확산 방지와 퇴치 지원 의사를 밝히고, 관련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냈습니다.

앞서 북한은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 FAO에 지난 23일 구제역 방역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FAO는 지난 2012년 초에도 80만 달러 상당의 예방 백신을 북한에 제공한 바 있습니다.

북한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구제역은 아직까지 전역으로 확산 되지 않았지만 평양과 황해도의 대부분 가축농장들이 소와 돼지를 도살하고 문을 닫는 등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