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붕괴 마우나 리조트 총체적 부실 공사”

입력 2014.02.28 (12:00) 수정 2014.02.2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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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은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지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직접적인 붕괴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들의 사법 처리 규모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붕괴사고가 난 체육관은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모두 부실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체육관 설계 당시 건축구조기술사는 설계 구조도면과 구조 계산서를 확인도 하지 않고, 강구조물 제작업체가 임의로 확인도장을 찍었습니다.

특히 이 건축구조 기술사는 강구조물 제작업체로부터 매달 25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도장을 아예 맡겨 뒀습니다.

또, 시공 과정에서도 주기둥 등 일부 자재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부실 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조기둥 바닥의 볼트도 시공과정에서 임의로 4개에서 2개로 변경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공업체는 또 강구조물 시공을 하도급을 주고 아무런 관리 감독도 하지 않았습니다.

감리 보고서도 현장도 확인하지 않고 작성했고, 부실자재를 사용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붕괴 원인이 부실시공에 따른 것인지 폭설이 이유인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명확한 붕괴 원인이 나와야 이번 사고에 대한 사법처리 규모와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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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붕괴 마우나 리조트 총체적 부실 공사”
    • 입력 2014-02-28 12:03:08
    • 수정2014-02-28 13:3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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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체육관은 총체적으로 부실하게 지어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직접적인 붕괴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관련자들의 사법 처리 규모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이재교 기자입니다.

<리포트>

115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경주 마우나 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

붕괴사고가 난 체육관은 설계부터 시공, 감리까지 모두 부실했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습니다.

체육관 설계 당시 건축구조기술사는 설계 구조도면과 구조 계산서를 확인도 하지 않고, 강구조물 제작업체가 임의로 확인도장을 찍었습니다.

특히 이 건축구조 기술사는 강구조물 제작업체로부터 매달 250만 원을 받는 조건으로 도장을 아예 맡겨 뒀습니다.

또, 시공 과정에서도 주기둥 등 일부 자재가 기준치에 미달하는 부실 자재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조기둥 바닥의 볼트도 시공과정에서 임의로 4개에서 2개로 변경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시공업체는 또 강구조물 시공을 하도급을 주고 아무런 관리 감독도 하지 않았습니다.

감리 보고서도 현장도 확인하지 않고 작성했고, 부실자재를 사용한 사실을 발견하지 못하는 등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붕괴 원인이 부실시공에 따른 것인지 폭설이 이유인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식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명확한 붕괴 원인이 나와야 이번 사고에 대한 사법처리 규모와 수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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