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4년 만에 집단휴진…정부 “엄정 대처”

입력 2014.03.03 (07:04) 수정 2014.03.0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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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협회가 회원 총투표를 통해 14년만에 집단 휴진을 결의했습니다.

원격진료 반대, 의료 영리화 반대를 내걸었는데, 정부는 즉각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놨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송형곤(의협대변인) : "76.69% 비율로 총파업 돌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부터 정부의 원격진료 도입과 의료법인 자회사 허용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8일동안 전국에서 진행된 찬반투표를 통한 결정입니다.

의사협회는 집단 휴진을 일주일 앞두고 세부 투쟁 계획을 다듬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환규 : "이번 투표 결과는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진료, 의료영리화 정책이 얼마나 위험한지 의사들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하지만 병원협회는 정부의 자회사 설립 허용에 찬성하고 있어서 병원 소속 의사들이 휴진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진료 공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의약분업 반대 휴진 이후 14년만인 이번 집단 휴진 움직임을 정부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내일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구축을 논의합니다.

보건복지부는 휴진 병원이나 의사들에게 복지부 장관이 업무 개시를 명령하거나 공정거래법에 따라 형사처벌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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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협, 14년 만에 집단휴진…정부 “엄정 대처”
    • 입력 2014-03-03 07:10:31
    • 수정2014-03-03 17: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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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협회가 회원 총투표를 통해 14년만에 집단 휴진을 결의했습니다.

원격진료 반대, 의료 영리화 반대를 내걸었는데, 정부는 즉각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응 방침을 내놨습니다.

범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녹취> 송형곤(의협대변인) : "76.69% 비율로 총파업 돌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0일부터 정부의 원격진료 도입과 의료법인 자회사 허용 방침에 반발해 집단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21일부터 8일동안 전국에서 진행된 찬반투표를 통한 결정입니다.

의사협회는 집단 휴진을 일주일 앞두고 세부 투쟁 계획을 다듬고 있습니다.

<인터뷰> 노환규 : "이번 투표 결과는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진료, 의료영리화 정책이 얼마나 위험한지 의사들이 잘 알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하지만 병원협회는 정부의 자회사 설립 허용에 찬성하고 있어서 병원 소속 의사들이 휴진에 나서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진료 공백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의약분업 반대 휴진 이후 14년만인 이번 집단 휴진 움직임을 정부는 불법으로 규정하고 엄정 대처 방침을 밝혔습니다.

정부는 내일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 회의를 열어 비상진료체계 구축을 논의합니다.

보건복지부는 휴진 병원이나 의사들에게 복지부 장관이 업무 개시를 명령하거나 공정거래법에 따라 형사처벌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범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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