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개막…테러 대비 경계 한층 강화

입력 2014.03.03 (07:08) 수정 2014.03.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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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오늘부터 양회라고 하는 정치행사가 열리는데 축제분위기는 커녕 이틀전 발생한 흉기테러사건으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주요 도시에는 중무장한 순찰 차량이 등장했고 공항 보안 검색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고한 시민 17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무차별 흉기 테러 발생 후 중국 쿤밍시 당국은 4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복면을 한 10여명 무장 괴한 가운데 4명은 현장에서 사살된 상태.

중국 공안 최고 책임자가 쿤밍 현장에 급파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번 끔찍한 테러가 신장 위구르 분리 독립 요구 세력의 소행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녹취> 뤼신화(중국 정치협상회의 대변인) :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엄중한 테러입니다. 범죄 수법도 아주 잔인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테러리스트들의 날뛰는 기세를 완전히 꺾어놔야 한다며 분노심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10여 일간 열리는 연중 최대정치행사인 양회에 안전문제가 대두되자 베이징 천안문 광장 등에는 중무장한 장갑차량까지 등장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쿤밍등 주요 대도시에도 경찰이 증강 배치됐습니다.

<녹취> 쿤밍시 택시기사 : "시내 도로에 경찰이 잔뜩 배치됐어요. 총으로 무장했나요? 당연하죠."

공항의 보안 검문 검색 절차까지 한 단계 격상되자 항공 승객들의 수속 지연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소수민족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문제는 스모그 사태와 함께 이번 양회기간 핵심 의제로 등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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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양회’ 개막…테러 대비 경계 한층 강화
    • 입력 2014-03-03 07:12:07
    • 수정2014-03-03 19: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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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에선 오늘부터 양회라고 하는 정치행사가 열리는데 축제분위기는 커녕 이틀전 발생한 흉기테러사건으로 초비상 상태입니다.

주요 도시에는 중무장한 순찰 차량이 등장했고 공항 보안 검색도 한층 강화됐습니다.

베이징 김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무고한 시민 170여 명이 숨지거나 다친 무차별 흉기 테러 발생 후 중국 쿤밍시 당국은 4명의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복면을 한 10여명 무장 괴한 가운데 4명은 현장에서 사살된 상태.

중국 공안 최고 책임자가 쿤밍 현장에 급파된 가운데, 중국 정부는 이번 끔찍한 테러가 신장 위구르 분리 독립 요구 세력의 소행이라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녹취> 뤼신화(중국 정치협상회의 대변인) : "사전에 철저히 준비한 엄중한 테러입니다. 범죄 수법도 아주 잔인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테러리스트들의 날뛰는 기세를 완전히 꺾어놔야 한다며 분노심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10여 일간 열리는 연중 최대정치행사인 양회에 안전문제가 대두되자 베이징 천안문 광장 등에는 중무장한 장갑차량까지 등장했습니다.

테러가 발생한 쿤밍등 주요 대도시에도 경찰이 증강 배치됐습니다.

<녹취> 쿤밍시 택시기사 : "시내 도로에 경찰이 잔뜩 배치됐어요. 총으로 무장했나요? 당연하죠."

공항의 보안 검문 검색 절차까지 한 단계 격상되자 항공 승객들의 수속 지연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소수민족 극단주의자들에 의한 테러 문제는 스모그 사태와 함께 이번 양회기간 핵심 의제로 등장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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