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해진 날씨…옹벽·축대 등 붕괴사고 주의

입력 2014.03.04 (00:05) 수정 2014.03.04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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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낮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봄날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해빙기에는 옹벽이나 축대 등의 붕괴 우려가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여 미터 길이의 옹벽이 무너져 주택 진, 출입로를 가로막았습니다.

무너진 바윗덩어리가 도로 한쪽을 막아서기도 합니다.

모두 2월에서 4월 사이, 해빙기에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이런 사고 위험성은 서울 시내 곳곳에도 남아있습니다.

인도 바로 옆에 세워진 가파른 옹벽, 상단에는 균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서울 마포구) : "주변 사람들은 위험하단 생각으로 항상 들여다보죠. 강남에 산사태 난거 보면 여기도 혹시 그럴까 싶은 마음이..."

다세대 주택 바로 옆 벽면은 곳곳이 깨어져 나가고 있고, 틈 사이로 어디선가 유입된 하수가 지속적으로 새어져 나옵니다.

해빙기에 밤낮으로 얼었다 녹았다가 반복되면 벽면이 균열되면서 붕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김형민(지질·지반 기술사) : "녹으면서 결합력이 상당히 작아지게 됩니다 암석이나 아니면 지반의 결합력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최근 7년간 해빙기에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60여 건, 이로 인해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사고 위험성이 더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권순구(서울시 안전관리팀장) : "벽면 균열이라든지 붕괴 가능성이 있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120또는 관할 구청에 바로 신고를..."

서울시는 이번달까지 시내 공사장과 옹벽 등 350여 곳을 재난취약시설로 정하고 집중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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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낮 기온이 10도 안팎까지 오르며 본격적인 봄날씨를 보여주고 있는데요.

이런 해빙기에는 옹벽이나 축대 등의 붕괴 우려가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광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0여 미터 길이의 옹벽이 무너져 주택 진, 출입로를 가로막았습니다.

무너진 바윗덩어리가 도로 한쪽을 막아서기도 합니다.

모두 2월에서 4월 사이, 해빙기에 일어난 사고들입니다.

이런 사고 위험성은 서울 시내 곳곳에도 남아있습니다.

인도 바로 옆에 세워진 가파른 옹벽, 상단에는 균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인식(서울 마포구) : "주변 사람들은 위험하단 생각으로 항상 들여다보죠. 강남에 산사태 난거 보면 여기도 혹시 그럴까 싶은 마음이..."

다세대 주택 바로 옆 벽면은 곳곳이 깨어져 나가고 있고, 틈 사이로 어디선가 유입된 하수가 지속적으로 새어져 나옵니다.

해빙기에 밤낮으로 얼었다 녹았다가 반복되면 벽면이 균열되면서 붕괴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인터뷰> 김형민(지질·지반 기술사) : "녹으면서 결합력이 상당히 작아지게 됩니다 암석이나 아니면 지반의 결합력이 느슨해지기 때문에..."

최근 7년간 해빙기에 발생한 안전사고는 총 60여 건, 이로 인해 3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특히 비가 오는 날에는 사고 위험성이 더 높아져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권순구(서울시 안전관리팀장) : "벽면 균열이라든지 붕괴 가능성이 있는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120또는 관할 구청에 바로 신고를..."

서울시는 이번달까지 시내 공사장과 옹벽 등 350여 곳을 재난취약시설로 정하고 집중 점검을 벌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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