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현장] ‘신당 창당’ 2차 회의…여권 공세 강화

입력 2014.03.04 (15:03) 수정 2014.03.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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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의 신당 창당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오늘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질문>
김성주 기자, 신당추진단 2차 회의가 시작됐죠?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나요?

<답변>
회의는 오후 2시에 시작됐는데요,

앞으로 만들어질 신당의 정강.정책 그리고 당헌.당규의 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앞으로의 창당 일정과 창당방식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공개석상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발언을 주고받았지만, 신당 창당 시기를 놓고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3월말까지 신당을 만들어서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 이른바 '신속한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새정치연합측은 민주당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창당 방식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민주당의 해체없이 신당에 합당하는 방식을,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해체한 뒤 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질문>
새정치연합 안철수 위원장은 전북 전주에서 설명회를 열었죠?

무슨 설명회죠?

<답변>
당초 새정치 연합은 오늘 전주에서 전북도당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신당을 만들기로 하면서 창당 발기인 대회가 필요 없어지자 설명회로 변경된 겁니다.

오늘 설명회에서 안철수 위원장은 지지자들에게 제3지대 창당 합의에 이르게 된 경위와 배경을 설명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결단을 내리게 된 데 대해서 양해를 구했습니다.

또 새 정치를 위한 소신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통합 신당에 성원을 보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행보는 지지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의 이런 행보가 앞으로 후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호남 지지층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 지역 가운데 전북이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지층이 가장 확고한 곳인 만큼 지지세를 굳혀서 협상 과정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겁니다.

<질문>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오늘 사퇴를 표명했죠?

그럼 도지사 출마를 하는 건가요?

<답변>
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상 출마하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김 교육감은 오늘 오전 경기도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도 교육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교육감은 또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등 지난 대선 공약이 파기되면서 서민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새정치 연합이 만들 신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해 사실상 경기도지사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교육감 측 핵심 측근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식적인 도지사 출마선언은 다음주쯤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교육감은 지난 2009년 경기도에서 처음 실시된 교육감 직선제 선거에서 경기도 교육감으로 당선됐는데요,

이듬해인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적 교육정책을 잇따라 실시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습니다.

또 최근에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으로부터 경기도지사 출마 제의를 받고 잔고에 잔고를 거듭해 왔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오늘도 신당창당에 대해서 쓴소리를 쏟아냈죠?

<답변>
네,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야합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권을 비판했던 안 의원의 새 정치가 다를게뭐냐는 겁니다.

최경환 원내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안 의원이 민주당에서 아직도 자신을 태풍으로 여기는 것 같지만,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할 운명임이 자명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당내 분위기는 위기감이 역력합니다.

총동원령이 내려진 당의 중진들도 지도부 면담 이후 속속 출마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남경필 의원과 원희룡 전 의원이 이번 주 각각 경기와 제주지사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유정복 안행부 장관도 휴가를 내고 인천시장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민주당의 반응은 어떤가요?

<답변>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대선공약을 파기한 것이 야권 통합의 단초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당 창당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판이 도를 넘어섰다며 스스로 되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병헌 : "새정치를 향한 야권의 새출발이 두려워하는 새누리당의 저주와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왜곡과 폄훼가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

전 원내 대표는 또 "합신당 창당은 지난 대선이래 국민이 열망해 왔던 화두 중 하나인 새로운 정치의 밑그림을 분명히 하는 과정"이라면서 "어떤 난관과 장애도 이겨내고 공약 파기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해습니다.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박근혜 대통령은 정당공천 폐지 공약뿐 아니라 경제민주화도 사실상 파기했다"면서 "이런 국민 기만과 거짓 약속 탓에 국민이 새정치의 출현을 요구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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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04 15:17:58
    • 수정2014-03-04 15: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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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 간의 신당 창당 협상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오늘 사퇴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국회 연결합니다.

<질문>
김성주 기자, 신당추진단 2차 회의가 시작됐죠? 어떤 얘기가 오가고 있나요?

<답변>
회의는 오후 2시에 시작됐는데요,

앞으로 만들어질 신당의 정강.정책 그리고 당헌.당규의 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앞으로의 창당 일정과 창당방식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습니다.

양측은 공개석상에서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발언을 주고받았지만, 신당 창당 시기를 놓고는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주당은 3월말까지 신당을 만들어서 지방선거에 임해야 한다, 이른바 '신속한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반해 새정치연합측은 민주당의 기득권 내려놓기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 창당 방식에 대해서도 민주당은 민주당의 해체없이 신당에 합당하는 방식을, 새정치연합은 민주당이 해체한 뒤 신당에 합류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질문>
새정치연합 안철수 위원장은 전북 전주에서 설명회를 열었죠?

무슨 설명회죠?

<답변>
당초 새정치 연합은 오늘 전주에서 전북도당 발기인 대회를 열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 신당을 만들기로 하면서 창당 발기인 대회가 필요 없어지자 설명회로 변경된 겁니다.

오늘 설명회에서 안철수 위원장은 지지자들에게 제3지대 창당 합의에 이르게 된 경위와 배경을 설명하고 충분한 의견 수렴 없이 결단을 내리게 된 데 대해서 양해를 구했습니다.

또 새 정치를 위한 소신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통합 신당에 성원을 보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행보는 지지층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책으로 보이는데요,

일각에서는 안 위원장의 이런 행보가 앞으로 후 민주당과의 협상 과정에서 호남 지지층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 지역 가운데 전북이 새정치연합에 대한 지지층이 가장 확고한 곳인 만큼 지지세를 굳혀서 협상 과정을 유리하게 끌고 가려는 전략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겁니다.

<질문>
김상곤 경기교육감이 오늘 사퇴를 표명했죠?

그럼 도지사 출마를 하는 건가요?

<답변>
도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상 출마하겠다는 걸로 보입니다.

김 교육감은 오늘 오전 경기도 교육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경기도 교육감직 사퇴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김교육감은 또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 등 지난 대선 공약이 파기되면서 서민의 삶이 팍팍해지고 있다"면서 "민주당과 새정치 연합이 만들 신당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해 사실상 경기도지사 출마의사를 밝혔습니다.

김교육감 측 핵심 측근은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공식적인 도지사 출마선언은 다음주쯤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교육감은 지난 2009년 경기도에서 처음 실시된 교육감 직선제 선거에서 경기도 교육감으로 당선됐는데요,

이듬해인 2010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뒤 무상급식과 학생인권조례 등 진보적 교육정책을 잇따라 실시하며 인지도를 높여 왔습니다.

또 최근에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으로부터 경기도지사 출마 제의를 받고 잔고에 잔고를 거듭해 왔습니다.

<질문>
새누리당은 오늘도 신당창당에 대해서 쓴소리를 쏟아냈죠?

<답변>
네,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이 야합 구태정치의 표본이라고 맹비난하고 있습니다.

기존 정치권을 비판했던 안 의원의 새 정치가 다를게뭐냐는 겁니다.

최경환 원내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안 의원이 민주당에서 아직도 자신을 태풍으로 여기는 것 같지만, 열대성 저기압으로 소멸할 운명임이 자명하다"

그러나 새누리당의 당내 분위기는 위기감이 역력합니다.

총동원령이 내려진 당의 중진들도 지도부 면담 이후 속속 출마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남경필 의원과 원희룡 전 의원이 이번 주 각각 경기와 제주지사에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고 유정복 안행부 장관도 휴가를 내고 인천시장 출마 여부를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질문>
민주당의 반응은 어떤가요?

<답변>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대선공약을 파기한 것이 야권 통합의 단초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신당 창당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판이 도를 넘어섰다며 스스로 되돌아보라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전병헌 : "새정치를 향한 야권의 새출발이 두려워하는 새누리당의 저주와 일부 언론의 악의적인 왜곡과 폄훼가 금도를 넘어서고 있다."

전 원내 대표는 또 "합신당 창당은 지난 대선이래 국민이 열망해 왔던 화두 중 하나인 새로운 정치의 밑그림을 분명히 하는 과정"이라면서 "어떤 난관과 장애도 이겨내고 공약 파기 정권을 심판하겠다"고 말해습니다.

민주당 장병완 정책위의장도 "박근혜 대통령은 정당공천 폐지 공약뿐 아니라 경제민주화도 사실상 파기했다"면서 "이런 국민 기만과 거짓 약속 탓에 국민이 새정치의 출현을 요구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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