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미흡 ‘기름난로’ 화재·중독 위험

입력 2014.03.04 (21:39) 수정 2014.03.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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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캠핑 떠나시려는 분들, 주의 깊게 보셔야겠습니다.

캠핑장에서 많이 쓰는 소형 기름난로 가운데 상당수가 넘어져도 불이 꺼지지 않거나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필수용품, 바로 소형 기름 난롭니다.

연료비가 저렴한데다 들고 다니기도 간편해 텐트 안에 두고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소영(서울시) : "가스난로는 중독사고도 많고 해서 기름난로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는 소형 기름난로 15개를 실험했더니 절반이 넘는 8개 제품이 넘어져도 10초 안에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기름까지 새어 나와 큰불로 번질 위험도 컸습니다.

기름난로를 켰을 때 나오는 유해가스도 문젭니다.

난로에서 중독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가 얼마나 나오는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이 난로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에 대한 일산화탄소 비율이 0.065로 기준치의 0.002의 30배가 넘었습니다.

이처럼 유해가스 배출 기준치를 넘긴 제품은 15개 중 11개, 질식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향(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장) : "기름난로 같은 경우는 정부에서 안전성에 대한 사전 검증제도가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가 있는 제품이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름난로를 살 때는 가급적 안전장치가 있는 제품을 고르고 1시간에 한두 차례 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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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미흡 ‘기름난로’ 화재·중독 위험
    • 입력 2014-03-04 22:16:59
    • 수정2014-03-04 22:33:26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요즘 캠핑 떠나시려는 분들, 주의 깊게 보셔야겠습니다.

캠핑장에서 많이 쓰는 소형 기름난로 가운데 상당수가 넘어져도 불이 꺼지지 않거나 유해가스가 발생하는 등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진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요즘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필수용품, 바로 소형 기름 난롭니다.

연료비가 저렴한데다 들고 다니기도 간편해 텐트 안에 두고 쓰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인터뷰> 정소영(서울시) : "가스난로는 중독사고도 많고 해서 기름난로를 사용하게 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팔리는 소형 기름난로 15개를 실험했더니 절반이 넘는 8개 제품이 넘어져도 10초 안에 불이 꺼지지 않았습니다.

기름까지 새어 나와 큰불로 번질 위험도 컸습니다.

기름난로를 켰을 때 나오는 유해가스도 문젭니다.

난로에서 중독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가 얼마나 나오는지 실험해 보겠습니다.

이 난로는 연소할 때 이산화탄소에 대한 일산화탄소 비율이 0.065로 기준치의 0.002의 30배가 넘었습니다.

이처럼 유해가스 배출 기준치를 넘긴 제품은 15개 중 11개, 질식 사고를 부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정진향(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팀장) : "기름난로 같은 경우는 정부에서 안전성에 대한 사전 검증제도가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가 있는 제품이 유통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기름난로를 살 때는 가급적 안전장치가 있는 제품을 고르고 1시간에 한두 차례 환기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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