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하버드생이야”…흑인 학생들 인종차별 고발

입력 2014.03.05 (21:46) 수정 2014.03.05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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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이 인종 차별로 시끄럽습니다.

흑인 학생들이 학내 만연한 인종 차별을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푯말을 들고 있는 이 흑인 학생들, 하버드 재학생들입니다.

세계최고 명문대학에 만연한 인종차별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흑인들이 글이나 읽을 줄 아니?"

<녹취> "너도 우리처럼 백인이었으면 좋겠지?"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 63명의 학생들.

하버드에 입학하면서부터 줄곧 뿌리깊은 인종적 편견에 피눈물을 흘렸다고 증언합니다.

<녹취> "학기초에 제가 개인소개를 하면 저를 별종취급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뭐 어때서요?"

흑인 학생들은 소수자 우대정책에 따라 손쉽게 입학했다는 시각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흑인이어서 운좋게 하버드에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합니다.

<녹취> "저희같은 흑인학생들이 어떤 모임에라도 가면 '쟤들, 어울리지도 않는 자리에 뭐하러 왔지?' 라고 수근거립니다."

나도 하버드생이야"라고 이름붙인 이 사이트는 이달 초 공개됐습니다.

흑인 학생들도 똑같은 하버드생으로 봐달라는 소리없는 외침입니다.

조회수가 폭주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속에 이 운동은 펜실베니아 대학 등 다른 대학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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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하버드생이야”…흑인 학생들 인종차별 고발
    • 입력 2014-03-05 21:48:27
    • 수정2014-03-05 22: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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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하버드 대학이 인종 차별로 시끄럽습니다.

흑인 학생들이 학내 만연한 인종 차별을 고발하고 나섰습니다.

뉴욕 박태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푯말을 들고 있는 이 흑인 학생들, 하버드 재학생들입니다.

세계최고 명문대학에 만연한 인종차별 실상을 낱낱이 고발하고 있습니다.

<녹취> "흑인들이 글이나 읽을 줄 아니?"

<녹취> "너도 우리처럼 백인이었으면 좋겠지?"

사진과 동영상을 올린 63명의 학생들.

하버드에 입학하면서부터 줄곧 뿌리깊은 인종적 편견에 피눈물을 흘렸다고 증언합니다.

<녹취> "학기초에 제가 개인소개를 하면 저를 별종취급하는 것 같았어요. 제가 뭐 어때서요?"

흑인 학생들은 소수자 우대정책에 따라 손쉽게 입학했다는 시각도 비판하고 있습니다.

한 학생은 "흑인이어서 운좋게 하버드에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전합니다.

<녹취> "저희같은 흑인학생들이 어떤 모임에라도 가면 '쟤들, 어울리지도 않는 자리에 뭐하러 왔지?' 라고 수근거립니다."

나도 하버드생이야"라고 이름붙인 이 사이트는 이달 초 공개됐습니다.

흑인 학생들도 똑같은 하버드생으로 봐달라는 소리없는 외침입니다.

조회수가 폭주하는 등 폭발적인 관심속에 이 운동은 펜실베니아 대학 등 다른 대학으로 확산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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