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간병인 제도 ‘포괄간호 서비스’

입력 2014.03.06 (07:31) 수정 2014.03.06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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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환자 보호자가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다보니 가족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고 때론 가정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대안은 없을까요?

최근 도입되고 있는 '포괄간호 서비스'를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호자나 간병인이 아닌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환자를 돌보는 포괄간호서비스 제도.

환자의 추가 부담이 필요없는 이 제도는 현재 전국 33개 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이용 환자 82%가 또 이용하겠다, 90% 가까운 환자가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답할 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녹취> 정정숙(경북 포항시) : "가족보다 더 전문 지식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잘하더라고요. 가족들은 잘 모르잖아요? 다룰 줄도 모르고..."

6인 병실에 환자 한명에 보호자 한명 등 12명이 지내는 일반 병동과 비교할 때, 병원 환경도 훨씬 나아졌습니다.

<인터뷰> 황규정(인하대병원 수간호사) :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저희가 간호 인력 보충으로 간호사가 전문적이고 더 충분한 간호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포괄간호서비스 자율 참여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18년부터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포괄간호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면 연간 최소 3조4000억 원이 필요합니다.

또 간호 인력이 부족한 부분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미 지방 의료원들은 간호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철(전남 목포의료원 원무과장) : "간호사 채용이 어렵다"

막대한 재원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지만, 가족의 희생을 강요하는 지금의 간병인 제도는 변혁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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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화하는 간병인 제도 ‘포괄간호 서비스’
    • 입력 2014-03-06 07:34:13
    • 수정2014-03-06 08:3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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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환자 보호자가 간병인을 고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러다보니 가족들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고 때론 가정 불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요,

대안은 없을까요?

최근 도입되고 있는 '포괄간호 서비스'를 김경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보호자나 간병인이 아닌 병원에 소속된 간호사와 간호조무사가 환자를 돌보는 포괄간호서비스 제도.

환자의 추가 부담이 필요없는 이 제도는 현재 전국 33개 병원에서 시범 운영 중입니다.

설문조사 결과 이용 환자 82%가 또 이용하겠다, 90% 가까운 환자가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답할 만큼 만족도가 높습니다.

<녹취> 정정숙(경북 포항시) : "가족보다 더 전문 지식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잘하더라고요. 가족들은 잘 모르잖아요? 다룰 줄도 모르고..."

6인 병실에 환자 한명에 보호자 한명 등 12명이 지내는 일반 병동과 비교할 때, 병원 환경도 훨씬 나아졌습니다.

<인터뷰> 황규정(인하대병원 수간호사) : "만족도가 굉장히 높습니다. 저희가 간호 인력 보충으로 간호사가 전문적이고 더 충분한 간호 서비스를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포괄간호서비스 자율 참여와 유예기간을 거쳐, 오는 2018년부터 전체 병원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문제는 비용입니다.

포괄간호서비스가 전국적으로 확대 시행되면 연간 최소 3조4000억 원이 필요합니다.

또 간호 인력이 부족한 부분도 해결해야 할 과제입니다.

이미 지방 의료원들은 간호사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영철(전남 목포의료원 원무과장) : "간호사 채용이 어렵다"

막대한 재원 마련이 과제로 남아 있지만, 가족의 희생을 강요하는 지금의 간병인 제도는 변혁기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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