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는 퇴색…남경필식 새정치 위해 경기도지사 출마” ②
입력 2014.03.06 (09:23)
수정 2014.03.0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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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일시 : 2014년 3월 6일 (목요일)
□ 출연자 : 남경필 의원 (새누리당)
[홍지명] 이른바 중진차출론의 대상으로 지목 됐던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어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 했습니다. 앞서 먼저 선언을 했던 여야 출마 예상자들과 당 안팎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의 남경필 의원 전화 연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남경필]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결국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출마를 최종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뭐였습니까?
[남경필] 그간 뭐 이런저런 동기들이 있었는데요, 이제 그 국회개혁이라는 일보다 경기도에서 최근에 참 어려운 삶 때문에 포기한 이러한 사연도 들었고요, 국민들의 어려운 삶, 이걸 함께 고민하면서 푸는 것이 더 중요한 정치개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민생해결에 직접 나서야 되겠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거 외에 당의 어떤 위기상황이라는 점도 좀 한 몫 했습니까?
[남경필] 네. 아무래도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아주 크잖아요. 당에게는 절대절명의 정치적인 이러한 일이고요, 특히 이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1년 남짓 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표를 들지 못하면 아마 상당히 힘이 빠질 것 같고요, 대통령께서 전념해서 국정을 운영하게 해 드리려면 그래도 수도권에서 특히 경기도에서의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 생각은 저도 동의하고 또 당에서도 그런 긴박함 때문에 많은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출마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제부터 새정치는 내가 하겠다, 제가 하겠다, 이런 말씀을 했어요? 안철수 의원을 상징하는 새정치, 이걸 출마 배경의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뭡니까?
[남경필] 이제 제가 생각하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는 좀 이제 퇴색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남경필 식의 좋은 정치를 하겠다, 라는 그런 선언이었습니다.
[홍지명] 네. 퇴색됐다는 건 어떻게, 왜 어떤 이유로 그렇습니까?
[남경필] 제가 느끼기에는 안철수 의원께서 고민했던 거는 지금 현재 정치가 너무 갈등이 심하고 이것을 만든 것은 양당제라는 87년 이 체제라는 정치 구조의 문제라고 말씀을 계속 해 오셨거든요? 저도 뭐 그런 부분에 상당부분 공감을 했고요. 그래서 그것을 바꾸는 것, 갈등을 좀 줄이는 양당제, 다당제로 가는 것, 또 권력구조를 바꿔내는 것, 이런 것들이 새정치의 근본이라는 말씀을 계속 해 오셨는데, 이번에 결정은 사실 이 두 당이 통합을 하면서 이제 다당제로 갈 수 있는 길은 막혀버렸고요, 다시 87년 결정했던 그 80년 체제로 완벽하게 돌아가는 결정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 동안 얘기했던 새정치의 근본, 정치구조를 바꾸는 일, 이거는 포기한 것이다, 라는 판단을 저는 했고요, 그렇다면 이제는 좋은 정치, 국민들께 다가서는 정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홍지명] 그러면 남 의원께서 보여주겠다고 하는 새정치, 좋은 정치는 어떤 겁니까?
[남경필] 제가 얘기하는 좋은 정치는요, 국민들께 좋은 정치가, 바로 좋은 정치죠. 특히 국민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저는 그 말씀 속에 민심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한 15년 동안 그 말씀들을 계속 들어왔고, 그것을 국회에서 실천해보려고 했는데, 바로 싸우지 말라는 겁니다.
[홍지명] 아, 싸우지 말라.
[남경필] 네. 싸우지 말라. 괜히 왜 이렇게 지역으로 이념으로 나뉘어가지고 쓸데없는 싸움 하느냐. 또 뭐 몸싸움도 했고, 또 요즘 보면 막 이 지분 싸움까지 하잖아요. 이런 거 하지 말라는 거고, 두 번째로는 싸움할 대신에 국민들의 팍팍한 삶을 해결하는데 노력을 해라. 세 번째는 이념 다툼 같은 거 하지 말고 서로 통합해서 좀 가라. 이게 국민들의 절절한 말씀들이거든요. 이것을 실현하는 것, 이것이 고로 남경필의 좋은 정치가 될 겁니다.
[홍지명] 어제 조금 궁금한 내용이 하나 있어서 질문을 드리면 이념 대결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러면서 진보의 가치를 품은 보수주의자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거 어떤 뜻입니까?
[남경필] 그러니까 이제 보수, 진보로 나뉘어서 서로 간에 니가 보수다, 니가 진보다, 하고 괜히 싸우지 말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추구하는 가치들이 있습니다. 그 가치는 굉장히 소중한 거거든요. 그것을 서로 통합하고 이해해서, 예를 들면 새누리당에게는 조금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이런 노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 저는 이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노력이 바로 진보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저는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홍지명] 자, 그리고 새누리당의 원유철 의원, 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남경필] 네.
[남경필] 중진을 차출했다고 해서 남 의원을 당에서 전략공천하지는 않겠죠? 어떻습니까?
[남경필] 아유, 저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보고요. 설마 그런 얘기가 있다 해도 저는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홍지명] 네. 4파전의 당내 경선으로 간다는 건데, 당내 경선은 자신 있으십니까?
[남경필] 최선을 다 할 거고요. 저는 지금 우리 당내 후보들이 내신 책들을 지금 열심히 읽고 있어요. 그리고 토론과정에서 아마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이 좋은 정책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것을 다 함께 토론해서 우리 새누리당의 정책으로 만들어 갈 거고요. 이러한 경선 과정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홍지명] 네. 경선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혹시 무슨 좀 이렇게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두신 게 있습니까?
[남경필] 아니요. 저는 뭐 사실 이제 선수가 됐잖아요. 선수가 룰을 뭐 이렇게 바꾸자, 저렇게 바꾸자, 하는 건 조금 적절치 않아서요. 당에서 잘 토론하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홍지명] 네. 정병국 의원께서 남 의원을 겨냥해서 이런 얘기를 했다 그래요. 인기가 많다고 1,500만 경기도 도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 이런 평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니까 뭐 중앙정치, 남 의원께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중앙정치나 정무 경험, 상대적으로 좀 부족한 것 아니냐, 뭐 이런 취지로 들립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경필] 아유, 제가 부족한 점이 많기는 한데요. 그래도 나름 준비는 많이 해왔습니다. 이제 제가 8년 전에 경기도지사를 도전했었죠. 그랬다가 그때는 우리 김문수 지사님을 제가 전폭적으로 지지해드렸고요. 그리고 이제 김문수 지사 당선되고 나서 경기도지사 인수위원장을 제가 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정 전반을 볼 수 있었던 경험을 했고, 그 이후에 경기도의 책임자인 경기도 당위원장을 2년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경기도 전반을 들여다 볼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는 좀 독특해요. 31개의 시군이 합쳐진 연방자치도이고요. 각각의 시군의 참 사정이 달라서 이것을 조정, 통합하는 치력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따뜻한 행정력. 부족하지만 저는 그동안 한 15년 동안 당의 개혁, 또 이런 경기도에서의 준비, 이런 걸 통해서 하여튼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남 의원께 경기도지사 출마를 제안했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뭐 확인해줄 수 있으신지, 관련해서 무슨 박심 얘기도 나오던데 그 실체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듣고 싶습니다.
[남경필] 정무비서관은 저희 동료의원을 지낸 분인데요. 저희 사실 개혁파 의원으로서 아주 맹활약했던 그런 사이입니다. 그래서 보통 일이 있으면 저희 방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들 많이 했고요. 그런 차원에서 오셨던 거죠. 그리고 뭐 청와대에서 무슨 박심 이런 거, 오히려 그런 게 있으면 지금은 손해 보는 거 아닌가요?
[홍지명] 네. 야권에서는 지금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출마선언을 했고, 김진표 의원, 원혜영 의원 역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야권후보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경필] 김진표 선배님, 원혜영 선배님, 저한테는 또 개인적으로는 아주 같은 고등학교 선배님들이기도 하고요. 워낙 잘 아는 분들이라 저는 인격적으로도 참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님도 지역에서 참 저희가 자주 뵐 기회가 있는데 참 내공이 탄탄한 분이라는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또 훌륭한 분입니다. 그래서 즐겁습니다. 저는 우리 당내, 또 뭐 민주당, 이제 제3신당이 되겠죠? 그 후보들 모두 정말 경륜과 지혜를 다 가지신 분들이라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홍지명] 좋은 말씀한 하셨는데, 아까 새정치, 좋은 정치에 싸우지 말라, 싸우지 말라는 그 민심, 그 결심과도 이게 일맥상통 한 얘기입니까? 너무 말을 아끼시는 거 아닙니까?
[남경필] 아니요. 그렇지 않고요. 제가 그렇게 정치를 해왔어요. 그동안 제가 무슨 정치하면서 막말하거나 몸싸움하거나 또 상대방 이렇게 헐뜯는 것을 안했거든요. 저는 그것이 새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부터 그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아, 정치 저렇게 할 수 있구나, 그것이 바로 남경필 식 좋은 정치 꼭 해보이겠습니다.
[홍지명]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이 6월 선거에 좀 영향을 줄 걸로 보십니까?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남경필] 아, 영향이 있죠.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은 뭐 정치의 기본적인 본질 중에 하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던 야권이 승리를 위해서 하나로 이제 뭉쳐가는 과정인데. 이해는 합니다만 이제 그 과정이 과연 아름다울 것인가, 또 아까 말씀드렸던 안철수 의원이 뭐 한 3년 남짓 고민해왔던 새정치의 그 본질이었던 정치구조의 변화, 이것은 결국 내팽개쳐진 것 같은 그런 안타까움이 있을 뿐입니다.
[홍지명] 네. 그러니까 영향이 있긴 있을 텐데 어떤 쪽으로 영향이 있을 것인가는 앞으로 창당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된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남경필] 예. 그리고 이 특히 수도권 선거라는 게요, 항상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거든요. 결국은 지금부터 어떤 모습을 양당이, 또 양당의 후보들이 보이느냐, 거기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 날 거라는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뭐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어떻습니까? 이번 선거에서는 공약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지, 정책 아젠다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 간단하게 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남경필] 정책과 관련돼서는 이제 구체적으로 이제 출마 공신선언을 통해서 도민들께 제가 설명을 드릴 테고요. 큰 방향을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좋은 정치가 기본이 되고, 거기에 아주 따뜻한 행정이 곁들여진 이러한 새로운 모습, 새로운 경기도정 준비하겠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싸우지 않고 헐뜯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잘 좀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경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남경필 의원이었습니다.
□ 출연자 : 남경필 의원 (새누리당)
[홍지명] 이른바 중진차출론의 대상으로 지목 됐던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어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 했습니다. 앞서 먼저 선언을 했던 여야 출마 예상자들과 당 안팎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의 남경필 의원 전화 연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남경필]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결국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출마를 최종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뭐였습니까?
[남경필] 그간 뭐 이런저런 동기들이 있었는데요, 이제 그 국회개혁이라는 일보다 경기도에서 최근에 참 어려운 삶 때문에 포기한 이러한 사연도 들었고요, 국민들의 어려운 삶, 이걸 함께 고민하면서 푸는 것이 더 중요한 정치개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민생해결에 직접 나서야 되겠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거 외에 당의 어떤 위기상황이라는 점도 좀 한 몫 했습니까?
[남경필] 네. 아무래도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아주 크잖아요. 당에게는 절대절명의 정치적인 이러한 일이고요, 특히 이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1년 남짓 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표를 들지 못하면 아마 상당히 힘이 빠질 것 같고요, 대통령께서 전념해서 국정을 운영하게 해 드리려면 그래도 수도권에서 특히 경기도에서의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 생각은 저도 동의하고 또 당에서도 그런 긴박함 때문에 많은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출마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제부터 새정치는 내가 하겠다, 제가 하겠다, 이런 말씀을 했어요? 안철수 의원을 상징하는 새정치, 이걸 출마 배경의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뭡니까?
[남경필] 이제 제가 생각하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는 좀 이제 퇴색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남경필 식의 좋은 정치를 하겠다, 라는 그런 선언이었습니다.
[홍지명] 네. 퇴색됐다는 건 어떻게, 왜 어떤 이유로 그렇습니까?
[남경필] 제가 느끼기에는 안철수 의원께서 고민했던 거는 지금 현재 정치가 너무 갈등이 심하고 이것을 만든 것은 양당제라는 87년 이 체제라는 정치 구조의 문제라고 말씀을 계속 해 오셨거든요? 저도 뭐 그런 부분에 상당부분 공감을 했고요. 그래서 그것을 바꾸는 것, 갈등을 좀 줄이는 양당제, 다당제로 가는 것, 또 권력구조를 바꿔내는 것, 이런 것들이 새정치의 근본이라는 말씀을 계속 해 오셨는데, 이번에 결정은 사실 이 두 당이 통합을 하면서 이제 다당제로 갈 수 있는 길은 막혀버렸고요, 다시 87년 결정했던 그 80년 체제로 완벽하게 돌아가는 결정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 동안 얘기했던 새정치의 근본, 정치구조를 바꾸는 일, 이거는 포기한 것이다, 라는 판단을 저는 했고요, 그렇다면 이제는 좋은 정치, 국민들께 다가서는 정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홍지명] 그러면 남 의원께서 보여주겠다고 하는 새정치, 좋은 정치는 어떤 겁니까?
[남경필] 제가 얘기하는 좋은 정치는요, 국민들께 좋은 정치가, 바로 좋은 정치죠. 특히 국민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저는 그 말씀 속에 민심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한 15년 동안 그 말씀들을 계속 들어왔고, 그것을 국회에서 실천해보려고 했는데, 바로 싸우지 말라는 겁니다.
[홍지명] 아, 싸우지 말라.
[남경필] 네. 싸우지 말라. 괜히 왜 이렇게 지역으로 이념으로 나뉘어가지고 쓸데없는 싸움 하느냐. 또 뭐 몸싸움도 했고, 또 요즘 보면 막 이 지분 싸움까지 하잖아요. 이런 거 하지 말라는 거고, 두 번째로는 싸움할 대신에 국민들의 팍팍한 삶을 해결하는데 노력을 해라. 세 번째는 이념 다툼 같은 거 하지 말고 서로 통합해서 좀 가라. 이게 국민들의 절절한 말씀들이거든요. 이것을 실현하는 것, 이것이 고로 남경필의 좋은 정치가 될 겁니다.
[홍지명] 어제 조금 궁금한 내용이 하나 있어서 질문을 드리면 이념 대결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러면서 진보의 가치를 품은 보수주의자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거 어떤 뜻입니까?
[남경필] 그러니까 이제 보수, 진보로 나뉘어서 서로 간에 니가 보수다, 니가 진보다, 하고 괜히 싸우지 말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추구하는 가치들이 있습니다. 그 가치는 굉장히 소중한 거거든요. 그것을 서로 통합하고 이해해서, 예를 들면 새누리당에게는 조금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이런 노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 저는 이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노력이 바로 진보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저는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홍지명] 자, 그리고 새누리당의 원유철 의원, 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남경필] 네.
[남경필] 중진을 차출했다고 해서 남 의원을 당에서 전략공천하지는 않겠죠? 어떻습니까?
[남경필] 아유, 저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보고요. 설마 그런 얘기가 있다 해도 저는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홍지명] 네. 4파전의 당내 경선으로 간다는 건데, 당내 경선은 자신 있으십니까?
[남경필] 최선을 다 할 거고요. 저는 지금 우리 당내 후보들이 내신 책들을 지금 열심히 읽고 있어요. 그리고 토론과정에서 아마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이 좋은 정책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것을 다 함께 토론해서 우리 새누리당의 정책으로 만들어 갈 거고요. 이러한 경선 과정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홍지명] 네. 경선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혹시 무슨 좀 이렇게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두신 게 있습니까?
[남경필] 아니요. 저는 뭐 사실 이제 선수가 됐잖아요. 선수가 룰을 뭐 이렇게 바꾸자, 저렇게 바꾸자, 하는 건 조금 적절치 않아서요. 당에서 잘 토론하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홍지명] 네. 정병국 의원께서 남 의원을 겨냥해서 이런 얘기를 했다 그래요. 인기가 많다고 1,500만 경기도 도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 이런 평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니까 뭐 중앙정치, 남 의원께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중앙정치나 정무 경험, 상대적으로 좀 부족한 것 아니냐, 뭐 이런 취지로 들립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경필] 아유, 제가 부족한 점이 많기는 한데요. 그래도 나름 준비는 많이 해왔습니다. 이제 제가 8년 전에 경기도지사를 도전했었죠. 그랬다가 그때는 우리 김문수 지사님을 제가 전폭적으로 지지해드렸고요. 그리고 이제 김문수 지사 당선되고 나서 경기도지사 인수위원장을 제가 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정 전반을 볼 수 있었던 경험을 했고, 그 이후에 경기도의 책임자인 경기도 당위원장을 2년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경기도 전반을 들여다 볼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는 좀 독특해요. 31개의 시군이 합쳐진 연방자치도이고요. 각각의 시군의 참 사정이 달라서 이것을 조정, 통합하는 치력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따뜻한 행정력. 부족하지만 저는 그동안 한 15년 동안 당의 개혁, 또 이런 경기도에서의 준비, 이런 걸 통해서 하여튼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남 의원께 경기도지사 출마를 제안했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뭐 확인해줄 수 있으신지, 관련해서 무슨 박심 얘기도 나오던데 그 실체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듣고 싶습니다.
[남경필] 정무비서관은 저희 동료의원을 지낸 분인데요. 저희 사실 개혁파 의원으로서 아주 맹활약했던 그런 사이입니다. 그래서 보통 일이 있으면 저희 방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들 많이 했고요. 그런 차원에서 오셨던 거죠. 그리고 뭐 청와대에서 무슨 박심 이런 거, 오히려 그런 게 있으면 지금은 손해 보는 거 아닌가요?
[홍지명] 네. 야권에서는 지금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출마선언을 했고, 김진표 의원, 원혜영 의원 역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야권후보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경필] 김진표 선배님, 원혜영 선배님, 저한테는 또 개인적으로는 아주 같은 고등학교 선배님들이기도 하고요. 워낙 잘 아는 분들이라 저는 인격적으로도 참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님도 지역에서 참 저희가 자주 뵐 기회가 있는데 참 내공이 탄탄한 분이라는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또 훌륭한 분입니다. 그래서 즐겁습니다. 저는 우리 당내, 또 뭐 민주당, 이제 제3신당이 되겠죠? 그 후보들 모두 정말 경륜과 지혜를 다 가지신 분들이라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홍지명] 좋은 말씀한 하셨는데, 아까 새정치, 좋은 정치에 싸우지 말라, 싸우지 말라는 그 민심, 그 결심과도 이게 일맥상통 한 얘기입니까? 너무 말을 아끼시는 거 아닙니까?
[남경필] 아니요. 그렇지 않고요. 제가 그렇게 정치를 해왔어요. 그동안 제가 무슨 정치하면서 막말하거나 몸싸움하거나 또 상대방 이렇게 헐뜯는 것을 안했거든요. 저는 그것이 새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부터 그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아, 정치 저렇게 할 수 있구나, 그것이 바로 남경필 식 좋은 정치 꼭 해보이겠습니다.
[홍지명]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이 6월 선거에 좀 영향을 줄 걸로 보십니까?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남경필] 아, 영향이 있죠.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은 뭐 정치의 기본적인 본질 중에 하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던 야권이 승리를 위해서 하나로 이제 뭉쳐가는 과정인데. 이해는 합니다만 이제 그 과정이 과연 아름다울 것인가, 또 아까 말씀드렸던 안철수 의원이 뭐 한 3년 남짓 고민해왔던 새정치의 그 본질이었던 정치구조의 변화, 이것은 결국 내팽개쳐진 것 같은 그런 안타까움이 있을 뿐입니다.
[홍지명] 네. 그러니까 영향이 있긴 있을 텐데 어떤 쪽으로 영향이 있을 것인가는 앞으로 창당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된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남경필] 예. 그리고 이 특히 수도권 선거라는 게요, 항상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거든요. 결국은 지금부터 어떤 모습을 양당이, 또 양당의 후보들이 보이느냐, 거기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 날 거라는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뭐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어떻습니까? 이번 선거에서는 공약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지, 정책 아젠다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 간단하게 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남경필] 정책과 관련돼서는 이제 구체적으로 이제 출마 공신선언을 통해서 도민들께 제가 설명을 드릴 테고요. 큰 방향을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좋은 정치가 기본이 되고, 거기에 아주 따뜻한 행정이 곁들여진 이러한 새로운 모습, 새로운 경기도정 준비하겠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싸우지 않고 헐뜯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잘 좀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경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남경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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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결국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출마를 최종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뭐였습니까?
[남경필] 그간 뭐 이런저런 동기들이 있었는데요, 이제 그 국회개혁이라는 일보다 경기도에서 최근에 참 어려운 삶 때문에 포기한 이러한 사연도 들었고요, 국민들의 어려운 삶, 이걸 함께 고민하면서 푸는 것이 더 중요한 정치개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민생해결에 직접 나서야 되겠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거 외에 당의 어떤 위기상황이라는 점도 좀 한 몫 했습니까?
[남경필] 네. 아무래도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아주 크잖아요. 당에게는 절대절명의 정치적인 이러한 일이고요, 특히 이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1년 남짓 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표를 들지 못하면 아마 상당히 힘이 빠질 것 같고요, 대통령께서 전념해서 국정을 운영하게 해 드리려면 그래도 수도권에서 특히 경기도에서의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 생각은 저도 동의하고 또 당에서도 그런 긴박함 때문에 많은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출마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제부터 새정치는 내가 하겠다, 제가 하겠다, 이런 말씀을 했어요? 안철수 의원을 상징하는 새정치, 이걸 출마 배경의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뭡니까?
[남경필] 이제 제가 생각하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는 좀 이제 퇴색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남경필 식의 좋은 정치를 하겠다, 라는 그런 선언이었습니다.
[홍지명] 네. 퇴색됐다는 건 어떻게, 왜 어떤 이유로 그렇습니까?
[남경필] 제가 느끼기에는 안철수 의원께서 고민했던 거는 지금 현재 정치가 너무 갈등이 심하고 이것을 만든 것은 양당제라는 87년 이 체제라는 정치 구조의 문제라고 말씀을 계속 해 오셨거든요? 저도 뭐 그런 부분에 상당부분 공감을 했고요. 그래서 그것을 바꾸는 것, 갈등을 좀 줄이는 양당제, 다당제로 가는 것, 또 권력구조를 바꿔내는 것, 이런 것들이 새정치의 근본이라는 말씀을 계속 해 오셨는데, 이번에 결정은 사실 이 두 당이 통합을 하면서 이제 다당제로 갈 수 있는 길은 막혀버렸고요, 다시 87년 결정했던 그 80년 체제로 완벽하게 돌아가는 결정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 동안 얘기했던 새정치의 근본, 정치구조를 바꾸는 일, 이거는 포기한 것이다, 라는 판단을 저는 했고요, 그렇다면 이제는 좋은 정치, 국민들께 다가서는 정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홍지명] 그러면 남 의원께서 보여주겠다고 하는 새정치, 좋은 정치는 어떤 겁니까?
[남경필] 제가 얘기하는 좋은 정치는요, 국민들께 좋은 정치가, 바로 좋은 정치죠. 특히 국민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저는 그 말씀 속에 민심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한 15년 동안 그 말씀들을 계속 들어왔고, 그것을 국회에서 실천해보려고 했는데, 바로 싸우지 말라는 겁니다.
[홍지명] 아, 싸우지 말라.
[남경필] 네. 싸우지 말라. 괜히 왜 이렇게 지역으로 이념으로 나뉘어가지고 쓸데없는 싸움 하느냐. 또 뭐 몸싸움도 했고, 또 요즘 보면 막 이 지분 싸움까지 하잖아요. 이런 거 하지 말라는 거고, 두 번째로는 싸움할 대신에 국민들의 팍팍한 삶을 해결하는데 노력을 해라. 세 번째는 이념 다툼 같은 거 하지 말고 서로 통합해서 좀 가라. 이게 국민들의 절절한 말씀들이거든요. 이것을 실현하는 것, 이것이 고로 남경필의 좋은 정치가 될 겁니다.
[홍지명] 어제 조금 궁금한 내용이 하나 있어서 질문을 드리면 이념 대결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러면서 진보의 가치를 품은 보수주의자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거 어떤 뜻입니까?
[남경필] 그러니까 이제 보수, 진보로 나뉘어서 서로 간에 니가 보수다, 니가 진보다, 하고 괜히 싸우지 말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추구하는 가치들이 있습니다. 그 가치는 굉장히 소중한 거거든요. 그것을 서로 통합하고 이해해서, 예를 들면 새누리당에게는 조금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이런 노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 저는 이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노력이 바로 진보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저는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홍지명] 자, 그리고 새누리당의 원유철 의원, 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남경필] 네.
[남경필] 중진을 차출했다고 해서 남 의원을 당에서 전략공천하지는 않겠죠? 어떻습니까?
[남경필] 아유, 저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보고요. 설마 그런 얘기가 있다 해도 저는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홍지명] 네. 4파전의 당내 경선으로 간다는 건데, 당내 경선은 자신 있으십니까?
[남경필] 최선을 다 할 거고요. 저는 지금 우리 당내 후보들이 내신 책들을 지금 열심히 읽고 있어요. 그리고 토론과정에서 아마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이 좋은 정책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것을 다 함께 토론해서 우리 새누리당의 정책으로 만들어 갈 거고요. 이러한 경선 과정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홍지명] 네. 경선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혹시 무슨 좀 이렇게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두신 게 있습니까?
[남경필] 아니요. 저는 뭐 사실 이제 선수가 됐잖아요. 선수가 룰을 뭐 이렇게 바꾸자, 저렇게 바꾸자, 하는 건 조금 적절치 않아서요. 당에서 잘 토론하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홍지명] 네. 정병국 의원께서 남 의원을 겨냥해서 이런 얘기를 했다 그래요. 인기가 많다고 1,500만 경기도 도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 이런 평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니까 뭐 중앙정치, 남 의원께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중앙정치나 정무 경험, 상대적으로 좀 부족한 것 아니냐, 뭐 이런 취지로 들립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경필] 아유, 제가 부족한 점이 많기는 한데요. 그래도 나름 준비는 많이 해왔습니다. 이제 제가 8년 전에 경기도지사를 도전했었죠. 그랬다가 그때는 우리 김문수 지사님을 제가 전폭적으로 지지해드렸고요. 그리고 이제 김문수 지사 당선되고 나서 경기도지사 인수위원장을 제가 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정 전반을 볼 수 있었던 경험을 했고, 그 이후에 경기도의 책임자인 경기도 당위원장을 2년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경기도 전반을 들여다 볼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는 좀 독특해요. 31개의 시군이 합쳐진 연방자치도이고요. 각각의 시군의 참 사정이 달라서 이것을 조정, 통합하는 치력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따뜻한 행정력. 부족하지만 저는 그동안 한 15년 동안 당의 개혁, 또 이런 경기도에서의 준비, 이런 걸 통해서 하여튼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남 의원께 경기도지사 출마를 제안했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뭐 확인해줄 수 있으신지, 관련해서 무슨 박심 얘기도 나오던데 그 실체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듣고 싶습니다.
[남경필] 정무비서관은 저희 동료의원을 지낸 분인데요. 저희 사실 개혁파 의원으로서 아주 맹활약했던 그런 사이입니다. 그래서 보통 일이 있으면 저희 방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들 많이 했고요. 그런 차원에서 오셨던 거죠. 그리고 뭐 청와대에서 무슨 박심 이런 거, 오히려 그런 게 있으면 지금은 손해 보는 거 아닌가요?
[홍지명] 네. 야권에서는 지금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출마선언을 했고, 김진표 의원, 원혜영 의원 역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야권후보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경필] 김진표 선배님, 원혜영 선배님, 저한테는 또 개인적으로는 아주 같은 고등학교 선배님들이기도 하고요. 워낙 잘 아는 분들이라 저는 인격적으로도 참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님도 지역에서 참 저희가 자주 뵐 기회가 있는데 참 내공이 탄탄한 분이라는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또 훌륭한 분입니다. 그래서 즐겁습니다. 저는 우리 당내, 또 뭐 민주당, 이제 제3신당이 되겠죠? 그 후보들 모두 정말 경륜과 지혜를 다 가지신 분들이라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홍지명] 좋은 말씀한 하셨는데, 아까 새정치, 좋은 정치에 싸우지 말라, 싸우지 말라는 그 민심, 그 결심과도 이게 일맥상통 한 얘기입니까? 너무 말을 아끼시는 거 아닙니까?
[남경필] 아니요. 그렇지 않고요. 제가 그렇게 정치를 해왔어요. 그동안 제가 무슨 정치하면서 막말하거나 몸싸움하거나 또 상대방 이렇게 헐뜯는 것을 안했거든요. 저는 그것이 새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부터 그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아, 정치 저렇게 할 수 있구나, 그것이 바로 남경필 식 좋은 정치 꼭 해보이겠습니다.
[홍지명]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이 6월 선거에 좀 영향을 줄 걸로 보십니까?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남경필] 아, 영향이 있죠.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은 뭐 정치의 기본적인 본질 중에 하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던 야권이 승리를 위해서 하나로 이제 뭉쳐가는 과정인데. 이해는 합니다만 이제 그 과정이 과연 아름다울 것인가, 또 아까 말씀드렸던 안철수 의원이 뭐 한 3년 남짓 고민해왔던 새정치의 그 본질이었던 정치구조의 변화, 이것은 결국 내팽개쳐진 것 같은 그런 안타까움이 있을 뿐입니다.
[홍지명] 네. 그러니까 영향이 있긴 있을 텐데 어떤 쪽으로 영향이 있을 것인가는 앞으로 창당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된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남경필] 예. 그리고 이 특히 수도권 선거라는 게요, 항상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거든요. 결국은 지금부터 어떤 모습을 양당이, 또 양당의 후보들이 보이느냐, 거기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 날 거라는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뭐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어떻습니까? 이번 선거에서는 공약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지, 정책 아젠다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 간단하게 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남경필] 정책과 관련돼서는 이제 구체적으로 이제 출마 공신선언을 통해서 도민들께 제가 설명을 드릴 테고요. 큰 방향을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좋은 정치가 기본이 되고, 거기에 아주 따뜻한 행정이 곁들여진 이러한 새로운 모습, 새로운 경기도정 준비하겠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싸우지 않고 헐뜯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잘 좀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경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남경필 의원이었습니다.
□ 출연자 : 남경필 의원 (새누리당)
[홍지명] 이른바 중진차출론의 대상으로 지목 됐던 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어제 경기도지사 출마를 공식 선언 했습니다. 앞서 먼저 선언을 했던 여야 출마 예상자들과 당 안팎에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됩니다. 새누리당의 남경필 의원 전화 연결 해 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남경필] 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 결국 출마 선언을 하셨는데, 출마를 최종 결심하게 된 계기는 뭐였습니까?
[남경필] 그간 뭐 이런저런 동기들이 있었는데요, 이제 그 국회개혁이라는 일보다 경기도에서 최근에 참 어려운 삶 때문에 포기한 이러한 사연도 들었고요, 국민들의 어려운 삶, 이걸 함께 고민하면서 푸는 것이 더 중요한 정치개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홍지명] 그렇군요. 민생해결에 직접 나서야 되겠다, 이런 말씀이신데, 그거 외에 당의 어떤 위기상황이라는 점도 좀 한 몫 했습니까?
[남경필] 네. 아무래도 이번 지방선거의 의미는 아주 크잖아요. 당에게는 절대절명의 정치적인 이러한 일이고요, 특히 이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지 1년 남짓 됐는데 이번 선거에서 좋은 성적표를 들지 못하면 아마 상당히 힘이 빠질 것 같고요, 대통령께서 전념해서 국정을 운영하게 해 드리려면 그래도 수도권에서 특히 경기도에서의 승리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죠. 그런 생각은 저도 동의하고 또 당에서도 그런 긴박함 때문에 많은 요청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출마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제부터 새정치는 내가 하겠다, 제가 하겠다, 이런 말씀을 했어요? 안철수 의원을 상징하는 새정치, 이걸 출마 배경의 전면에 내세운 이유는 뭡니까?
[남경필] 이제 제가 생각하는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는 좀 이제 퇴색됐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이제 남경필 식의 좋은 정치를 하겠다, 라는 그런 선언이었습니다.
[홍지명] 네. 퇴색됐다는 건 어떻게, 왜 어떤 이유로 그렇습니까?
[남경필] 제가 느끼기에는 안철수 의원께서 고민했던 거는 지금 현재 정치가 너무 갈등이 심하고 이것을 만든 것은 양당제라는 87년 이 체제라는 정치 구조의 문제라고 말씀을 계속 해 오셨거든요? 저도 뭐 그런 부분에 상당부분 공감을 했고요. 그래서 그것을 바꾸는 것, 갈등을 좀 줄이는 양당제, 다당제로 가는 것, 또 권력구조를 바꿔내는 것, 이런 것들이 새정치의 근본이라는 말씀을 계속 해 오셨는데, 이번에 결정은 사실 이 두 당이 통합을 하면서 이제 다당제로 갈 수 있는 길은 막혀버렸고요, 다시 87년 결정했던 그 80년 체제로 완벽하게 돌아가는 결정이었잖아요. 그러니까 이제 그 동안 얘기했던 새정치의 근본, 정치구조를 바꾸는 일, 이거는 포기한 것이다, 라는 판단을 저는 했고요, 그렇다면 이제는 좋은 정치, 국민들께 다가서는 정치, 이런 것들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 거죠.
[홍지명] 그러면 남 의원께서 보여주겠다고 하는 새정치, 좋은 정치는 어떤 겁니까?
[남경필] 제가 얘기하는 좋은 정치는요, 국민들께 좋은 정치가, 바로 좋은 정치죠. 특히 국민들이 하시는 말씀이 있어요. 저는 그 말씀 속에 민심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한 15년 동안 그 말씀들을 계속 들어왔고, 그것을 국회에서 실천해보려고 했는데, 바로 싸우지 말라는 겁니다.
[홍지명] 아, 싸우지 말라.
[남경필] 네. 싸우지 말라. 괜히 왜 이렇게 지역으로 이념으로 나뉘어가지고 쓸데없는 싸움 하느냐. 또 뭐 몸싸움도 했고, 또 요즘 보면 막 이 지분 싸움까지 하잖아요. 이런 거 하지 말라는 거고, 두 번째로는 싸움할 대신에 국민들의 팍팍한 삶을 해결하는데 노력을 해라. 세 번째는 이념 다툼 같은 거 하지 말고 서로 통합해서 좀 가라. 이게 국민들의 절절한 말씀들이거든요. 이것을 실현하는 것, 이것이 고로 남경필의 좋은 정치가 될 겁니다.
[홍지명] 어제 조금 궁금한 내용이 하나 있어서 질문을 드리면 이념 대결하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러면서 진보의 가치를 품은 보수주의자라는 말씀을 하셨어요? 이거 어떤 뜻입니까?
[남경필] 그러니까 이제 보수, 진보로 나뉘어서 서로 간에 니가 보수다, 니가 진보다, 하고 괜히 싸우지 말고 보수와 진보가 서로 추구하는 가치들이 있습니다. 그 가치는 굉장히 소중한 거거든요. 그것을 서로 통합하고 이해해서, 예를 들면 새누리당에게는 조금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이런 노력이 좀 부족하지 않나. 저는 이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노력이 바로 진보의 소중한 가치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것들을 저는 받아들일 생각입니다.
[홍지명] 자, 그리고 새누리당의 원유철 의원, 정병국 의원, 김영선 전 의원이 이미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습니까?
[남경필] 네.
[남경필] 중진을 차출했다고 해서 남 의원을 당에서 전략공천하지는 않겠죠? 어떻습니까?
[남경필] 아유, 저는 그런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보고요. 설마 그런 얘기가 있다 해도 저는 정중하게 사양하겠습니다.
[홍지명] 네. 4파전의 당내 경선으로 간다는 건데, 당내 경선은 자신 있으십니까?
[남경필] 최선을 다 할 거고요. 저는 지금 우리 당내 후보들이 내신 책들을 지금 열심히 읽고 있어요. 그리고 토론과정에서 아마 그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이 좋은 정책들이 있을 것 같거든요. 그것을 다 함께 토론해서 우리 새누리당의 정책으로 만들어 갈 거고요. 이러한 경선 과정이 서로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홍지명] 네. 경선 방식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혹시 무슨 좀 이렇게 하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두신 게 있습니까?
[남경필] 아니요. 저는 뭐 사실 이제 선수가 됐잖아요. 선수가 룰을 뭐 이렇게 바꾸자, 저렇게 바꾸자, 하는 건 조금 적절치 않아서요. 당에서 잘 토론하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홍지명] 네. 정병국 의원께서 남 의원을 겨냥해서 이런 얘기를 했다 그래요. 인기가 많다고 1,500만 경기도 도정을 이끌 수 있겠느냐? 이런 평가는 어떻게 보십니까? 그러니까 뭐 중앙정치, 남 의원께서 다른 후보들에 비해서 중앙정치나 정무 경험, 상대적으로 좀 부족한 것 아니냐, 뭐 이런 취지로 들립니다마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경필] 아유, 제가 부족한 점이 많기는 한데요. 그래도 나름 준비는 많이 해왔습니다. 이제 제가 8년 전에 경기도지사를 도전했었죠. 그랬다가 그때는 우리 김문수 지사님을 제가 전폭적으로 지지해드렸고요. 그리고 이제 김문수 지사 당선되고 나서 경기도지사 인수위원장을 제가 했습니다. 그래서 경기도정 전반을 볼 수 있었던 경험을 했고, 그 이후에 경기도의 책임자인 경기도 당위원장을 2년을 했거든요. 그러면서 다시 한 번 경기도 전반을 들여다 볼 경험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경기도는 좀 독특해요. 31개의 시군이 합쳐진 연방자치도이고요. 각각의 시군의 참 사정이 달라서 이것을 조정, 통합하는 치력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그리고 거기에 따뜻한 행정력. 부족하지만 저는 그동안 한 15년 동안 당의 개혁, 또 이런 경기도에서의 준비, 이런 걸 통해서 하여튼 열심히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홍지명] 네.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남 의원께 경기도지사 출마를 제안했다, 뭐 이런 이야기도 있던데 뭐 확인해줄 수 있으신지, 관련해서 무슨 박심 얘기도 나오던데 그 실체에 대해서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듣고 싶습니다.
[남경필] 정무비서관은 저희 동료의원을 지낸 분인데요. 저희 사실 개혁파 의원으로서 아주 맹활약했던 그런 사이입니다. 그래서 보통 일이 있으면 저희 방에 와서 이런저런 얘기들 많이 했고요. 그런 차원에서 오셨던 거죠. 그리고 뭐 청와대에서 무슨 박심 이런 거, 오히려 그런 게 있으면 지금은 손해 보는 거 아닌가요?
[홍지명] 네. 야권에서는 지금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출마선언을 했고, 김진표 의원, 원혜영 의원 역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야권후보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남경필] 김진표 선배님, 원혜영 선배님, 저한테는 또 개인적으로는 아주 같은 고등학교 선배님들이기도 하고요. 워낙 잘 아는 분들이라 저는 인격적으로도 참 존경하는 분들입니다. 김상곤 전 교육감님도 지역에서 참 저희가 자주 뵐 기회가 있는데 참 내공이 탄탄한 분이라는 그러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또 훌륭한 분입니다. 그래서 즐겁습니다. 저는 우리 당내, 또 뭐 민주당, 이제 제3신당이 되겠죠? 그 후보들 모두 정말 경륜과 지혜를 다 가지신 분들이라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좋을 것 같습니다.
[홍지명] 좋은 말씀한 하셨는데, 아까 새정치, 좋은 정치에 싸우지 말라, 싸우지 말라는 그 민심, 그 결심과도 이게 일맥상통 한 얘기입니까? 너무 말을 아끼시는 거 아닙니까?
[남경필] 아니요. 그렇지 않고요. 제가 그렇게 정치를 해왔어요. 그동안 제가 무슨 정치하면서 막말하거나 몸싸움하거나 또 상대방 이렇게 헐뜯는 것을 안했거든요. 저는 그것이 새정치의 시작이라고 생각했고요. 저는 이번 선거과정에서부터 그걸 보여드리겠습니다. 아, 정치 저렇게 할 수 있구나, 그것이 바로 남경필 식 좋은 정치 꼭 해보이겠습니다.
[홍지명]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신당 창당이 6월 선거에 좀 영향을 줄 걸로 보십니까? 어떻게 판단하십니까?
[남경필] 아, 영향이 있죠.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몸부림치는 것은 뭐 정치의 기본적인 본질 중에 하나잖아요. 그래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던 야권이 승리를 위해서 하나로 이제 뭉쳐가는 과정인데. 이해는 합니다만 이제 그 과정이 과연 아름다울 것인가, 또 아까 말씀드렸던 안철수 의원이 뭐 한 3년 남짓 고민해왔던 새정치의 그 본질이었던 정치구조의 변화, 이것은 결국 내팽개쳐진 것 같은 그런 안타까움이 있을 뿐입니다.
[홍지명] 네. 그러니까 영향이 있긴 있을 텐데 어떤 쪽으로 영향이 있을 것인가는 앞으로 창당 과정을 좀 더 지켜봐야 된다, 그런 말씀이십니까?
[남경필] 예. 그리고 이 특히 수도권 선거라는 게요, 항상 여야가 팽팽하게 맞서거든요. 결국은 지금부터 어떤 모습을 양당이, 또 양당의 후보들이 보이느냐, 거기에 따라서 승패가 결정 날 거라는 생각입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뭐 시간이 거의 다 됐는데, 어떻습니까? 이번 선거에서는 공약에 대해서는 어떤 고민을 하고 계신지, 정책 아젠다는 어떻게 설정하고 계신지, 간단하게 좀 설명해주시겠습니까?
[남경필] 정책과 관련돼서는 이제 구체적으로 이제 출마 공신선언을 통해서 도민들께 제가 설명을 드릴 테고요. 큰 방향을 말씀을 드리자면 일단 좋은 정치가 기본이 되고, 거기에 아주 따뜻한 행정이 곁들여진 이러한 새로운 모습, 새로운 경기도정 준비하겠습니다.
[홍지명] 알겠습니다. 선거과정에서 싸우지 않고 헐뜯지 않을 것이다, 라는 말이 참 와 닿습니다. 잘 좀 지켜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경필] 네. 감사합니다.
[홍지명] 새누리당의 남경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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