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적십자 실무접촉 거부…“환경·분위기 조성 안 돼”

입력 2014.03.06 (11:51) 수정 2014.03.06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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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논의하자는 정부의 어제 적십자 실무접촉 개최 제의를 일단 거부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적십자사 실무접촉 제의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담은 조선적십자사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 남북관계로 봤을 때 이산상봉 정례화 같은 중대한 인도적 문제들은 남북 적십자 간 협의로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측 제의에 호응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관계 기관들이 현재 북한 반응에 대한 대응방향을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어제 오후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를 문제 삼는 국방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 안보실 앞으로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민간단체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특별히 문제 삼기 어렵다면서, 정부가 자제를 요청하거나 물리적으로 막을 입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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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적십자 실무접촉 거부…“환경·분위기 조성 안 돼”
    • 입력 2014-03-06 11:51:16
    • 수정2014-03-06 17:06:09
    정치
북한이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법을 논의하자는 정부의 어제 적십자 실무접촉 개최 제의를 일단 거부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이 오늘 오전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적십자사 실무접촉 제의를 거부한다는 입장을 담은 조선적십자사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의 통지문을 보내왔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통지문에서 지금은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남북적십자 실무접촉을 가질 환경과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다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 남북관계로 봤을 때 이산상봉 정례화 같은 중대한 인도적 문제들은 남북 적십자 간 협의로 해결될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 측 제의에 호응하지 않은 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관계 기관들이 현재 북한 반응에 대한 대응방향을 협의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북한은 어제 오후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를 문제 삼는 국방위원회 명의의 통지문을 서해 군 통신선을 통해 청와대 국가 안보실 앞으로 보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민간단체에서 자율적으로 하는 행위를 법적으로 특별히 문제 삼기 어렵다면서, 정부가 자제를 요청하거나 물리적으로 막을 입장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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