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독 중국대사 “시진핑 홀로코스트추모관 방문 추진안해”

입력 2014.03.0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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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독일 방문 때 베를린 내 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을 요청했으나 독일이 이를 불허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독일 주재 중국 대사가 이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 중인 스밍더(史明德) 주독중국대사가 6일 기자들에게 독일 정부와 시 주석의 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스 대사는 "그런 아이디어(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를 제시한 적이 없으며 그런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독일 지도자들이 "상호 관심사인 국제 문제와 지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논의 주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 대사는 또 독일 관리들과 독일과 일본의 과거사 문제 대처 방식에 대해 논의했으며 독일 관리들이 중국의 입장을 이해했다고 전하면서 "독일이 우리를 이해했으며 우리와 역사 문제를 논의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중국발 기사에서 시 주석이 독일 방문 기간 홀로코스트 추모관 등을 찾아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독일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독일 주간지 슈피겔 역시 지난 3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중국과 일본 간 역사 분쟁에 관여하게 되는 것을 피하고자 시 주석의 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을 불허했으며 시 주석은 대안으로 훔볼트 대학 내 파시즘 및 군국주의 피해자 추모관을 찾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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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독 중국대사 “시진핑 홀로코스트추모관 방문 추진안해”
    • 입력 2014-03-06 19:13:13
    연합뉴스
중국이 이달 말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독일 방문 때 베를린 내 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을 요청했으나 독일이 이를 불허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독일 주재 중국 대사가 이런 사실이 없다고 부인했다.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 참석 중인 스밍더(史明德) 주독중국대사가 6일 기자들에게 독일 정부와 시 주석의 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을 논의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스 대사는 "그런 아이디어(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를 제시한 적이 없으며 그런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 주석과 독일 지도자들이 "상호 관심사인 국제 문제와 지역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논의 주제는 언급하지 않았다. 스 대사는 또 독일 관리들과 독일과 일본의 과거사 문제 대처 방식에 대해 논의했으며 독일 관리들이 중국의 입장을 이해했다고 전하면서 "독일이 우리를 이해했으며 우리와 역사 문제를 논의하기를 원치 않는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달 중국발 기사에서 시 주석이 독일 방문 기간 홀로코스트 추모관 등을 찾아 과거사를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공격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독일이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후 독일 주간지 슈피겔 역시 지난 3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독일 정부가 중국과 일본 간 역사 분쟁에 관여하게 되는 것을 피하고자 시 주석의 홀로코스트 추모관 방문을 불허했으며 시 주석은 대안으로 훔볼트 대학 내 파시즘 및 군국주의 피해자 추모관을 찾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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