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로 고의 사고…보험금 8천여만 원 ‘꿀꺽’

입력 2014.03.06 (19:14) 수정 2014.03.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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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외제차를 이용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제차와 사고가 나면, 피해자들이 보험 사기를 의심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차로 앞, 차선을 변경하는 승용차 뒤를 빨간 승용차가 들이받습니다.

차선 중간에 걸쳐있는 순간을 노려 갑자기 빠르게 다가와 부딪친겁니다.

부딪친 차는 고가 외제차인 포르셰, 이 사고로 외제차 운전자 32살 이모씨는 보험사로부터 3천5백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보험사도 외제차를 정식 공업사에 맡기는 것보다는 현금으로 보상하는 걸 선호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원(외제차 보험 사기 피해자) : "고가의 차이기도 하고 일단 저에게도 과실이 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는 보험사에 맡기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방법으로 고의로 접촉 사고를 낸 횟수가 지난 1년 동안 6차례, 보험금으로 챙긴 금액은 8천여만 원입니다.

연식이 오래된 외제차를 2천만 원에 구입해서는 차 가격의 4배를 챙긴 것입니다.

표적은 차선 변경시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

차로 변경 제한 구역에서 사고가 나면 진로를 변경한 차량의 과실 비율이 더 크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상대가 고가의 외제차이기 때문에 일부러 들이받았을 거라는 의심을 못했습니다.

<인터뷰> 정승희(마포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당황해서 합의하지 마시고, 경찰이나 보험회사에 꼭 신고하고 영상 자료 등을 확보해야"

경찰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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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제차로 고의 사고…보험금 8천여만 원 ‘꿀꺽’
    • 입력 2014-03-06 19:19:09
    • 수정2014-03-06 19:4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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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가의 외제차를 이용해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거액의 보험금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외제차와 사고가 나면, 피해자들이 보험 사기를 의심하기 어렵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보도에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교차로 앞, 차선을 변경하는 승용차 뒤를 빨간 승용차가 들이받습니다.

차선 중간에 걸쳐있는 순간을 노려 갑자기 빠르게 다가와 부딪친겁니다.

부딪친 차는 고가 외제차인 포르셰, 이 사고로 외제차 운전자 32살 이모씨는 보험사로부터 3천5백만 원을 받아챙겼습니다.

보험사도 외제차를 정식 공업사에 맡기는 것보다는 현금으로 보상하는 걸 선호했습니다.

<인터뷰> 이정원(외제차 보험 사기 피해자) : "고가의 차이기도 하고 일단 저에게도 과실이 있기 때문에 그 상황에서는 보험사에 맡기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방법으로 고의로 접촉 사고를 낸 횟수가 지난 1년 동안 6차례, 보험금으로 챙긴 금액은 8천여만 원입니다.

연식이 오래된 외제차를 2천만 원에 구입해서는 차 가격의 4배를 챙긴 것입니다.

표적은 차선 변경시 교통 법규를 위반하는 차량!

차로 변경 제한 구역에서 사고가 나면 진로를 변경한 차량의 과실 비율이 더 크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

피해자들은 상대가 고가의 외제차이기 때문에 일부러 들이받았을 거라는 의심을 못했습니다.

<인터뷰> 정승희(마포경찰서 교통조사계장) : "당황해서 합의하지 마시고, 경찰이나 보험회사에 꼭 신고하고 영상 자료 등을 확보해야"

경찰은 피해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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