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5연승 ‘삼성화재 끝까지 붙자’

입력 2014.03.06 (21:27) 수정 2014.03.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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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벌이는 남자 프로배구 선두 다툼이 시즌 막바지까지 안갯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현대캐피탈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1(27-29, 25-21, 25-20, 25-22)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61점을 기록, 이틀 전 우리카드를 꺾고 선두를 지킨 삼성화재(승점 62점)에 다시 1점 차이로 달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까지 5연승을 달렸고, 삼성화재는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은 9일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라, 한 팀은 반드시 연승 행진을 멈추게 된다.

한 팀의 연승 행진이 멈추는 동시에 정규리그 1위의 윤곽도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가 사실상의 '정규리그 결승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다만, 이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이 벌어지기라도 하면 두 팀의 차이가 충분히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안갯속 순위 싸움이 이어질 수도 있다.

삼성화재는 13일 러시앤캐시와, 현대캐피탈은 15일 우리카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러시앤캐시를 상대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마지막까지 선두 싸움을 벌이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지만,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토종 주포 문성민이 8득점에 그친 탓에 여전히 용병 리베르만 아가메즈(39득점) 한 명의 위력에 의존해야 했다.

반대로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러시앤캐시는 아르파드 바로티(18득점)와 송명근(15득점) 쌍포가 동시에 활약하면서 집요하게 달라붙어 거듭 상대를 괴롭혔다.

러시앤캐시는 첫 세트부터 경기를 듀스로 몰고 가서는 27-27에서 송희채의 시간차와 송명근의 강타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20-19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상대의 속공 실책에 힘입어 점수 차이를 벌리며 어렵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목적타 서브를 집중적으로 받아낸 임동규가 흔들리면서 고전이 계속됐다.

그러나 14-13부터 네 차례 연달아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등 지칠 줄 모르고 이어진 아가메즈의 강타가 현대캐피탈을 구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실책이 나와 21-20까지 쫓겼다.

하지만 24-22에서 문성민의 강타가 터진 덕에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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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5연승 ‘삼성화재 끝까지 붙자’
    • 입력 2014-03-06 21:27:11
    • 수정2014-03-06 21:27:18
    연합뉴스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벌이는 남자 프로배구 선두 다툼이 시즌 막바지까지 안갯속에서 이어지고 있다.

정규리그 2위를 달리는 현대캐피탈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원정경기에서 러시앤캐시를 세트 스코어 3-1(27-29, 25-21, 25-20, 25-22)로 꺾었다.

현대캐피탈은 승점 61점을 기록, 이틀 전 우리카드를 꺾고 선두를 지킨 삼성화재(승점 62점)에 다시 1점 차이로 달라붙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까지 5연승을 달렸고, 삼성화재는 최근 4연승을 기록 중이다.

두 팀은 9일 현대캐피탈의 홈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라, 한 팀은 반드시 연승 행진을 멈추게 된다.

한 팀의 연승 행진이 멈추는 동시에 정규리그 1위의 윤곽도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

이 경기가 사실상의 '정규리그 결승전'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다만, 이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이 벌어지기라도 하면 두 팀의 차이가 충분히 벌어지지 않기 때문에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안갯속 순위 싸움이 이어질 수도 있다.

삼성화재는 13일 러시앤캐시와, 현대캐피탈은 15일 우리카드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날 러시앤캐시를 상대한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마지막까지 선두 싸움을 벌이려면 반드시 잡아야 하는 경기였지만, 다소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토종 주포 문성민이 8득점에 그친 탓에 여전히 용병 리베르만 아가메즈(39득점) 한 명의 위력에 의존해야 했다.

반대로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러시앤캐시는 아르파드 바로티(18득점)와 송명근(15득점) 쌍포가 동시에 활약하면서 집요하게 달라붙어 거듭 상대를 괴롭혔다.

러시앤캐시는 첫 세트부터 경기를 듀스로 몰고 가서는 27-27에서 송희채의 시간차와 송명근의 강타로 1세트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도 20-19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가 상대의 속공 실책에 힘입어 점수 차이를 벌리며 어렵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도 목적타 서브를 집중적으로 받아낸 임동규가 흔들리면서 고전이 계속됐다.

그러나 14-13부터 네 차례 연달아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등 지칠 줄 모르고 이어진 아가메즈의 강타가 현대캐피탈을 구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은 4세트에도 결정적인 순간에 자주 실책이 나와 21-20까지 쫓겼다.

하지만 24-22에서 문성민의 강타가 터진 덕에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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