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들불축제…오름 ‘활활’ 무사안녕 기원

입력 2014.03.09 (21:28) 수정 2023.03.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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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 풀이 돋아나도록 하기 위해 목초지에 불을 지르던 것을, 현대에 맞게 재현한 것이 제주 들불 축제입니다.

이 축제가 조금 전 끝났다고 하는데요.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활활 타오르는 오름을 보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해 보시죠.

김가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산이 폭발하듯 새빨간 불꽃 수십개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해발 519미터 새별오름 정상에 점점이 박힙니다.

축제 참가자들의 소원이 담긴 대형 달집에서 불꽃이 점차 피어나고.

52만 제곱미터 오름 전체가 순식간에 붉은 화염으로 뒤덮힙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하늘 아래 거대한 불덩이를 이루며 제주 중산간이 새빨갛게 물들어갑니다.

[샬롯 시아렛/미국인 관광객 : "들불축제에 처음 와봤는데, 이런 분은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1970년대 이전 소를 풀어 키웠던 한라산 중산간 풀밭에 불을 놔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고 새 풀을 돋우던 제주의 고유 풍습.

옛 목축문화가 현대적으로 해석돼 제주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활활 타오르는 오름을 보며 궂은 액운을 다 태우고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새빨갛게 타오르는 오름을 바라보며 모두들 잊지 못할 추억을 새겼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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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들불축제…오름 ‘활활’ 무사안녕 기원
    • 입력 2014-03-09 21:29:26
    • 수정2023-03-15 10:09:53
    뉴스 9
[앵커]

새 풀이 돋아나도록 하기 위해 목초지에 불을 지르던 것을, 현대에 맞게 재현한 것이 제주 들불 축제입니다.

이 축제가 조금 전 끝났다고 하는데요.

시청자 여러분도 함께 활활 타오르는 오름을 보며 한 해의 안녕을 기원해 보시죠.

김가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화산이 폭발하듯 새빨간 불꽃 수십개가 하늘 높이 솟아오릅니다.

해발 519미터 새별오름 정상에 점점이 박힙니다.

축제 참가자들의 소원이 담긴 대형 달집에서 불꽃이 점차 피어나고.

52만 제곱미터 오름 전체가 순식간에 붉은 화염으로 뒤덮힙니다.

칠흑같이 어두운 하늘 아래 거대한 불덩이를 이루며 제주 중산간이 새빨갛게 물들어갑니다.

[샬롯 시아렛/미국인 관광객 : "들불축제에 처음 와봤는데, 이런 분은 태어나서 처음 봤습니다."]

1970년대 이전 소를 풀어 키웠던 한라산 중산간 풀밭에 불을 놔 해묵은 풀과 해충을 없애고 새 풀을 돋우던 제주의 고유 풍습.

옛 목축문화가 현대적으로 해석돼 제주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축제에 참가한 사람들은 활활 타오르는 오름을 보며 궂은 액운을 다 태우고 한 해의 무사안녕을 기원했습니다.

새빨갛게 타오르는 오름을 바라보며 모두들 잊지 못할 추억을 새겼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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