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풀리며 차량화재 증가…예방법은?

입력 2014.03.10 (07:14) 수정 2014.03.10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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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차에서 불이 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이런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요즘 차량 화재가 자주 발생합니다.

원인과 예방법을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갓길에 멈춰선 화물차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엔진룸에서 시작된 불로 15분 만에 차량이 모두 탔습니다.

이런 차량 화재는 지난해만 5천여 건.

4건 중 1건은 요즘 같은 봄에 일어났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엔진 부품이 미세하게 팽창하면서 딱딱해진 고무관의 갈라진 틈으로 기름이 새 나오거나, 이물질 등이 붙으면 불이 나기 쉽습니다.

특히, 고무관은 5년이 지나면 딱딱해져 제때 정비를 받지 않은 차일수록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엔진룸에 헝겊, 즉 이물질을 넣고 시동을 걸자 1분도 안 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4분이 지나자 엔진룸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인터뷰> 이호근 교수(대덕대 자동차학과) : "특히 연료 라인 같은 경우에는 오래된 라인이 경화되서 갈라지거나 연료가 새서 이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점검 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지만 운전자들은 이런 위험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경환(운전자) : "최근에 차량이 고장나서 연료펌프를 교체하게 되었고, 그 교체과정에서 기름이 새어나온지도 몰랐고 이게 그렇게 위험한 건지도 몰랐고.."

배터리를 교체했을때 연결부위를 정확히 조이지 않았을 경우에도 스파크로 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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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씨 풀리며 차량화재 증가…예방법은?
    • 입력 2014-03-10 07:18:20
    • 수정2014-03-10 09: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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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달리던 차에서 불이 난다면 얼마나 황당할까요?

이런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바뀌는 요즘 차량 화재가 자주 발생합니다.

원인과 예방법을 이연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속도로 갓길에 멈춰선 화물차가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엔진룸에서 시작된 불로 15분 만에 차량이 모두 탔습니다.

이런 차량 화재는 지난해만 5천여 건.

4건 중 1건은 요즘 같은 봄에 일어났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엔진 부품이 미세하게 팽창하면서 딱딱해진 고무관의 갈라진 틈으로 기름이 새 나오거나, 이물질 등이 붙으면 불이 나기 쉽습니다.

특히, 고무관은 5년이 지나면 딱딱해져 제때 정비를 받지 않은 차일수록 위험이 높습니다.

실제로 엔진룸에 헝겊, 즉 이물질을 넣고 시동을 걸자 1분도 안 돼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4분이 지나자 엔진룸 전체가 불길에 휩싸입니다.

<인터뷰> 이호근 교수(대덕대 자동차학과) : "특히 연료 라인 같은 경우에는 오래된 라인이 경화되서 갈라지거나 연료가 새서 이런 화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정기점검 만으로도 예방할 수 있지만 운전자들은 이런 위험성을 모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경환(운전자) : "최근에 차량이 고장나서 연료펌프를 교체하게 되었고, 그 교체과정에서 기름이 새어나온지도 몰랐고 이게 그렇게 위험한 건지도 몰랐고.."

배터리를 교체했을때 연결부위를 정확히 조이지 않았을 경우에도 스파크로 불이 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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