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 피해 주민 80% “여전히 이재민”

입력 2014.03.10 (09:47) 수정 2014.03.10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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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일본 대지진이 난 지 3년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 주민 80% 정도는 여전히 자신을 '이재민'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NHK가 지난 1월 동북 지역 3개 현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직도 자신을 '이재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78%에 달했습니다.

이는 과거 고베 대지진 발생 두 달 뒤 실시한 조사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기무라 레오(효고현립 대학 교수) : "주민 80%가 3년이 지난 지금도 이재민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시다는 것은 충격입니다."

이와이씨 역시, 이재민의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진 해일로 인해 집이 물에 떠내려갔고 가까운 친척 11명을 잃었습니다.

지금은 임시 건물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집을 다시 지을 땅을 아직 찾지 못했고 이재민을 위한 공영주택은 희망해도 언제 입주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인터뷰> 이와이 리쓰코(이와테 현 리쿠젠타카타 시 주민) : "외출했다가 가설주택에 들어오는 순간, 여기가 내 집이구나, 생각하면 비참해요."

이재민 공영주택은 3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지어진 공정율은 전체의 3%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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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지진 피해 주민 80% “여전히 이재민”
    • 입력 2014-03-10 09:49:19
    • 수정2014-03-10 10: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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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동일본 대지진이 난 지 3년이 지났지만 피해 지역 주민 80% 정도는 여전히 자신을 '이재민'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리포트>

NHK가 지난 1월 동북 지역 3개 현 주민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아직도 자신을 '이재민'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78%에 달했습니다.

이는 과거 고베 대지진 발생 두 달 뒤 실시한 조사와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인터뷰> 기무라 레오(효고현립 대학 교수) : "주민 80%가 3년이 지난 지금도 이재민으로 하루하루를 견디고 계시다는 것은 충격입니다."

이와이씨 역시, 이재민의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진 해일로 인해 집이 물에 떠내려갔고 가까운 친척 11명을 잃었습니다.

지금은 임시 건물에서 혼자 살고 있는데, 집을 다시 지을 땅을 아직 찾지 못했고 이재민을 위한 공영주택은 희망해도 언제 입주할 수 있을지 모릅니다.

<인터뷰> 이와이 리쓰코(이와테 현 리쿠젠타카타 시 주민) : "외출했다가 가설주택에 들어오는 순간, 여기가 내 집이구나, 생각하면 비참해요."

이재민 공영주택은 3만 가구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 지어진 공정율은 전체의 3%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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