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4년만의 집단휴진…비상진료체계 가동
입력 2014.03.10 (12:00)
수정 2014.03.1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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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원격진료 정책 등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14년만에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집단 휴진을 불법 행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며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재원 기자,
<질문>
오늘 집단 휴진에 동참한 병·의원들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집계가 나왔습니까?
<답변>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시간 쯤 후에 오늘 집단 휴진에 참여한 동네 의원들의 수를 잠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KBS 취재팀이 서울과 전국의 동네 의원들을 돌아다니면서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의원들의 파업 참여율이 그다지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취재팀이 확인한 바로는 파업에 참여한 동네 의원들이 대략 20% 이내에 그치는 것 같다고 전해 오고 있습니다.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도 이번 집단 휴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율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대형 병원의 진료 차질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세브란스 병원에는 전공의가 540 여명이 있는데 2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하루에 국한된 한시 파업이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 교수급 의사들이 전공의 공백을 충분히 막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정부는 이번 집단 휴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요?
<답변>
네,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강행에 맞서서 정부도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등 공권력 행사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업무개시 명령을 받고도 계속 문을 열지 않는 의원은 의료법 등에 따라서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행정처분 사전 예고장을 보내고 1주일 간 소명 기회를 준 다음,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엔 업무정지 처분 등을 내릴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앞서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탭니다.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참여를 독려한 행위는 명백하게 불법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질문>
원격 진료와 의료기관의 영리 자법인 등을 놓고 정부와 의사협회 대립이 첨예한 것 같은데요. 의정 논의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딥변>
의사협회는 환자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들이 직업 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 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 진료와 의료 영리화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낮은 보험수가를 지급하는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원격의료 등 의료 현안들에 대해 의사협회 요청으로 의료발전협의회를 운영했는데, 의사협회가 협의 결과를 부정하고 불법적으로 진료 거부를 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밝힌 상탭니다.
양측이 강경하게 맞서는 모습인데 대치 국면을 풀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하루 한시 파업에 이어 내일부터 23일까지는 주 5일 40시간만 일하겠다는 계획이고 24일부터 엿새 동안 또다시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정부의 원격진료 정책 등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14년만에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집단 휴진을 불법 행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며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재원 기자,
<질문>
오늘 집단 휴진에 동참한 병·의원들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집계가 나왔습니까?
<답변>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시간 쯤 후에 오늘 집단 휴진에 참여한 동네 의원들의 수를 잠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KBS 취재팀이 서울과 전국의 동네 의원들을 돌아다니면서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의원들의 파업 참여율이 그다지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취재팀이 확인한 바로는 파업에 참여한 동네 의원들이 대략 20% 이내에 그치는 것 같다고 전해 오고 있습니다.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도 이번 집단 휴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율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대형 병원의 진료 차질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세브란스 병원에는 전공의가 540 여명이 있는데 2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하루에 국한된 한시 파업이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 교수급 의사들이 전공의 공백을 충분히 막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정부는 이번 집단 휴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요?
<답변>
네,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강행에 맞서서 정부도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등 공권력 행사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업무개시 명령을 받고도 계속 문을 열지 않는 의원은 의료법 등에 따라서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행정처분 사전 예고장을 보내고 1주일 간 소명 기회를 준 다음,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엔 업무정지 처분 등을 내릴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앞서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탭니다.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참여를 독려한 행위는 명백하게 불법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질문>
원격 진료와 의료기관의 영리 자법인 등을 놓고 정부와 의사협회 대립이 첨예한 것 같은데요. 의정 논의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딥변>
의사협회는 환자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들이 직업 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 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 진료와 의료 영리화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낮은 보험수가를 지급하는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원격의료 등 의료 현안들에 대해 의사협회 요청으로 의료발전협의회를 운영했는데, 의사협회가 협의 결과를 부정하고 불법적으로 진료 거부를 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밝힌 상탭니다.
양측이 강경하게 맞서는 모습인데 대치 국면을 풀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하루 한시 파업에 이어 내일부터 23일까지는 주 5일 40시간만 일하겠다는 계획이고 24일부터 엿새 동안 또다시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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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10 12:04:00
- 수정2014-03-10 14:46:09
<앵커 멘트>
정부의 원격진료 정책 등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14년만에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집단 휴진을 불법 행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며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재원 기자,
<질문>
오늘 집단 휴진에 동참한 병·의원들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집계가 나왔습니까?
<답변>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시간 쯤 후에 오늘 집단 휴진에 참여한 동네 의원들의 수를 잠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KBS 취재팀이 서울과 전국의 동네 의원들을 돌아다니면서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의원들의 파업 참여율이 그다지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취재팀이 확인한 바로는 파업에 참여한 동네 의원들이 대략 20% 이내에 그치는 것 같다고 전해 오고 있습니다.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도 이번 집단 휴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율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대형 병원의 진료 차질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세브란스 병원에는 전공의가 540 여명이 있는데 2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하루에 국한된 한시 파업이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 교수급 의사들이 전공의 공백을 충분히 막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정부는 이번 집단 휴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요?
<답변>
네,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강행에 맞서서 정부도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등 공권력 행사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업무개시 명령을 받고도 계속 문을 열지 않는 의원은 의료법 등에 따라서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행정처분 사전 예고장을 보내고 1주일 간 소명 기회를 준 다음,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엔 업무정지 처분 등을 내릴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앞서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탭니다.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참여를 독려한 행위는 명백하게 불법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질문>
원격 진료와 의료기관의 영리 자법인 등을 놓고 정부와 의사협회 대립이 첨예한 것 같은데요. 의정 논의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딥변>
의사협회는 환자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들이 직업 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 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 진료와 의료 영리화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낮은 보험수가를 지급하는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원격의료 등 의료 현안들에 대해 의사협회 요청으로 의료발전협의회를 운영했는데, 의사협회가 협의 결과를 부정하고 불법적으로 진료 거부를 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밝힌 상탭니다.
양측이 강경하게 맞서는 모습인데 대치 국면을 풀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하루 한시 파업에 이어 내일부터 23일까지는 주 5일 40시간만 일하겠다는 계획이고 24일부터 엿새 동안 또다시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정부의 원격진료 정책 등에 반대하는 대한의사협회가 14년만에 집단 휴진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집단 휴진을 불법 행동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며 비상진료체계를 가동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에 나가 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재원 기자,
<질문>
오늘 집단 휴진에 동참한 병·의원들 숫자가 얼마나 되는지 집계가 나왔습니까?
<답변>
보건 당국의 공식 집계는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보건복지부는 1시간 쯤 후에 오늘 집단 휴진에 참여한 동네 의원들의 수를 잠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KBS 취재팀이 서울과 전국의 동네 의원들을 돌아다니면서 취재한 결과를 보면, 의원들의 파업 참여율이 그다지 높지는 않아 보입니다.
취재팀이 확인한 바로는 파업에 참여한 동네 의원들이 대략 20% 이내에 그치는 것 같다고 전해 오고 있습니다.
인턴 레지던트 등 전공의들도 이번 집단 휴진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의 파업 참여율도 아직 나오지 않고 있는데, 대형 병원의 진료 차질은 그다지 크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중계차가 나와 있는 이곳 세브란스 병원에는 전공의가 540 여명이 있는데 200명 정도가 파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하루에 국한된 한시 파업이기 때문에 병원 측에서 교수급 의사들이 전공의 공백을 충분히 막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정부는 이번 집단 휴진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지요?
<답변>
네, 의사협회의 집단 휴진 강행에 맞서서 정부도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는 등 공권력 행사에 나서기 시작했습니다.
업무개시 명령을 받고도 계속 문을 열지 않는 의원은 의료법 등에 따라서 엄정하게 대처할 방침입니다.
행정처분 사전 예고장을 보내고 1주일 간 소명 기회를 준 다음, 정당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될 경우엔 업무정지 처분 등을 내릴 예정입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앞서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방침을 발표하자마자 공정거래법 위반 여부 조사를 의뢰해 놓은 상탭니다.
의사협회가 집단 휴진 참여를 독려한 행위는 명백하게 불법이라는 게 정부의 입장입니다.
<질문>
원격 진료와 의료기관의 영리 자법인 등을 놓고 정부와 의사협회 대립이 첨예한 것 같은데요. 의정 논의가 어떻게 될 것 같습니까?
<딥변>
의사협회는 환자 생명을 지켜야 하는 의사들이 직업 윤리에 어긋나는 극단적인 선택을 한 데는 잘못된 건강보험제도와 의료 제도를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원격 진료와 의료 영리화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또 낮은 보험수가를 지급하는 건강보험제도와 의료제도의 개선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원격의료 등 의료 현안들에 대해 의사협회 요청으로 의료발전협의회를 운영했는데, 의사협회가 협의 결과를 부정하고 불법적으로 진료 거부를 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을 밝힌 상탭니다.
양측이 강경하게 맞서는 모습인데 대치 국면을 풀 수 있는 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의사협회는 오늘 하루 한시 파업에 이어 내일부터 23일까지는 주 5일 40시간만 일하겠다는 계획이고 24일부터 엿새 동안 또다시 전면 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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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원 기자 lj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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