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불편한 한국인…10명 중 1명 위염

입력 2014.03.10 (12:34) 수정 2014.03.10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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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오늘 하루 위장은 편안하셨습니까?

속이 편해야 만사가 잘 풀린다는 말도 있죠.

그런데 한국인 10명 중 1명은 위염으로 고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나이들수록 위염 앓고 계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원인과 예방법,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소화가 잘 안 되고 늘 속이 더부룩해 내시경 검사를 받는 60대 여성입니다.

위 표면에 붉게 보이는 동그란 모양의 염증 소견이 보입니다.

<인터뷰> 위염 환자(60살) : "트림도 시원하게 잘 나오지 않고, 약간 쑤시는 느낌, 명치 끝이 콕콕 쑤시는 느낌..."

위염은 무증상부터 속쓰림, 소화불량들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내시경으로 위 표면에 염증이 발견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한해동안 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백 2십여 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가 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가장 많고, 6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위염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 등 다양합니다.

노인 환자가 많은 건 불규칙한 식생활과 오래전에 침투해 있던 헬리코박터균이 염증을 심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민영일(소화기내과 전문의) : "헬리코박터라는 균이 있지 않습니까? 오랜 세월을 두고서 점점 더 염증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더 심하게 만들고..."

또, 20대 여성 환자가 남성의 2배 이상 됐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위염 환자(29살) : "야근이 많아서 스트레스도 있는 것 같고요. 다이어트 때문에 밥을 거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식사가 불규칙한 것도 있고요."

위염치료엔 생활습관이 관건입니다.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절주와 금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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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 불편한 한국인…10명 중 1명 위염
    • 입력 2014-03-10 12:36:38
    • 수정2014-03-10 13: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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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오늘 하루 위장은 편안하셨습니까?

속이 편해야 만사가 잘 풀린다는 말도 있죠.

그런데 한국인 10명 중 1명은 위염으로 고생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나이들수록 위염 앓고 계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원인과 예방법,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소화가 잘 안 되고 늘 속이 더부룩해 내시경 검사를 받는 60대 여성입니다.

위 표면에 붉게 보이는 동그란 모양의 염증 소견이 보입니다.

<인터뷰> 위염 환자(60살) : "트림도 시원하게 잘 나오지 않고, 약간 쑤시는 느낌, 명치 끝이 콕콕 쑤시는 느낌..."

위염은 무증상부터 속쓰림, 소화불량들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내시경으로 위 표면에 염증이 발견되면 확진할 수 있습니다.

한해동안 위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5백 2십여 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0%가 넘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70대가 가장 많고, 60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위염의 원인은 스트레스나 음주, 흡연 등 다양합니다.

노인 환자가 많은 건 불규칙한 식생활과 오래전에 침투해 있던 헬리코박터균이 염증을 심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민영일(소화기내과 전문의) : "헬리코박터라는 균이 있지 않습니까? 오랜 세월을 두고서 점점 더 염증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더 심하게 만들고..."

또, 20대 여성 환자가 남성의 2배 이상 됐는데, 무리한 다이어트나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분석됩니다.

<인터뷰> 위염 환자(29살) : "야근이 많아서 스트레스도 있는 것 같고요. 다이어트 때문에 밥을 거르고 있었어요. 그래서 식사가 불규칙한 것도 있고요."

위염치료엔 생활습관이 관건입니다.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절주와 금연,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게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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