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여 원 현금 수송 차량 도난, 퇴직자 추적

입력 2014.03.10 (21:39) 수정 2014.03.10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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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2억 원이 넘는 돈을 운반하던 현금 수송차량이 잠시 세워둔 사이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은 얼마 전까지 이 수송업체에서 일했던 사람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도로공사 부산영업소 앞에 세워둔 현금 수송차량이 사라진 것은 오늘 새벽 3시 반쯤.

직원 2명이 요금소 안에서 통행료를 수거하고 있는 5분 사이 차량을 몰고 달아난 겁니다.

열쇠는 그대로 꽂아두고 리모컨 키로 차문만 잠근 채 차 안 금고는 잠그지 않은 희미한 보안 의식이 화근을 부른 것입니다.

<인터뷰> 김중근(한국도로공사 부산영업소장) : "돈을 세고 있는데 삑 문 여는 소리가 나서 직원들이 나가보니까 차는 이미 도주하고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인근 8개 요금소에서 수거한 2억 2천만 원의 통행료가 들어있던 차량은 15분 뒤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요금소에서 5Km 떨어진 이곳까지 차를 몰고 온 뒤 현금만을 챙겨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지난해 말 이 현금수송업체를 퇴직한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우철(부산 금정경찰서 형사과장) : "같이 수송 차량 운전한 사람 진술에 의하면 "나는 현금 차량을 탈취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언제든 안 잡힐 마음을 먹고 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8개나 되는 현금 자루를 혼자서는 옮기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공범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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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여 원 현금 수송 차량 도난, 퇴직자 추적
    • 입력 2014-03-10 21:39:54
    • 수정2014-03-10 22: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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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2억 원이 넘는 돈을 운반하던 현금 수송차량이 잠시 세워둔 사이 도난당했습니다.

경찰은 얼마 전까지 이 수송업체에서 일했던 사람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공웅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도로공사 부산영업소 앞에 세워둔 현금 수송차량이 사라진 것은 오늘 새벽 3시 반쯤.

직원 2명이 요금소 안에서 통행료를 수거하고 있는 5분 사이 차량을 몰고 달아난 겁니다.

열쇠는 그대로 꽂아두고 리모컨 키로 차문만 잠근 채 차 안 금고는 잠그지 않은 희미한 보안 의식이 화근을 부른 것입니다.

<인터뷰> 김중근(한국도로공사 부산영업소장) : "돈을 세고 있는데 삑 문 여는 소리가 나서 직원들이 나가보니까 차는 이미 도주하고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인근 8개 요금소에서 수거한 2억 2천만 원의 통행료가 들어있던 차량은 15분 뒤 인적이 드문 길거리에서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요금소에서 5Km 떨어진 이곳까지 차를 몰고 온 뒤 현금만을 챙겨 그대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 분석을 통해 지난해 말 이 현금수송업체를 퇴직한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우철(부산 금정경찰서 형사과장) : "같이 수송 차량 운전한 사람 진술에 의하면 "나는 현금 차량을 탈취할 계획을 갖고 있다. 언제든 안 잡힐 마음을 먹고 있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경찰은 8개나 되는 현금 자루를 혼자서는 옮기지는 못했을 것으로 보고 공범 여부도 수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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