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한 장날 노려 소매치기…3명 구속

입력 2014.03.11 (12:27) 수정 2014.03.1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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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혼잡한 장날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소매치기하는 일당이 CCTV에 잡혔습니다.

3명이 조를 이뤄 함께 움직이면서 노인 등의 주머니에서 감쪽 같이 지갑을 빼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혼잡한 장날 버스 정류장.

버스를 막 타려던 여성을 모자를 쓴 남성이 슬쩍 가로막습니다.

동시에 두 명이 주변을 둘러쌌다가 싹 빠져나갑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또 다른 장날.

버스에서 내린 노인을 3명이 둘러쌉니다.

한 명이 우산으로 주위의 시선을 가리는 순간 또다른 사람이 주머니를 뒤집니다.

지갑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신씨 등 3명은 혼잡한 장날의 버스정류장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대상은 주로 노인이나 짐을 든 여성.

<녹취> 소매치기 피해 노인 : "장사해서 곡식 팔아서 여기다(호주머니) 돈을 넣어 놨는데 (물건을 사고) 돈을 주려고 보니까 이게 지금 하나도 없어가지고 내가 막 방방 뛰고"

확인된 범행만 최근 10개월 사이 10차례에 천 7백만 원.

경찰은 추적 끝에 시장 주차장에서 이들이 함께 차에 탔을 때 한꺼번에 붙잡았습니다.

<녹취> 신00(소매치기 피의자) : "(언제 처음으로 이렇게 하기로 같이 하신 거에요?) (소매치기를) 하기로 한 거보다는 이제 (생활이) 힘들어 가지고. 그렇게 대상 뽑고 그런 건 없고요. 술 먹고 우연히 그렇게 됐습니다."

노인들이 비밀번호까지 적어놓는 카드에서 따로 천 2백만 원도 빼갔습니다.

<인터뷰> 김상규(충주경찰서 수사과장) : "2차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신용카드 뒷면에 비밀번호를 적어두시지 마시고"

경찰은 신 씨 등 3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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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혼잡한 장날 노려 소매치기…3명 구속
    • 입력 2014-03-11 12:29:00
    • 수정2014-03-11 13:27:34
    뉴스 12
<앵커 멘트>

혼잡한 장날 버스 정류장 주변에서 소매치기하는 일당이 CCTV에 잡혔습니다.

3명이 조를 이뤄 함께 움직이면서 노인 등의 주머니에서 감쪽 같이 지갑을 빼냈습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혼잡한 장날 버스 정류장.

버스를 막 타려던 여성을 모자를 쓴 남성이 슬쩍 가로막습니다.

동시에 두 명이 주변을 둘러쌌다가 싹 빠져나갑니다.

간간이 비가 내리는 또 다른 장날.

버스에서 내린 노인을 3명이 둘러쌉니다.

한 명이 우산으로 주위의 시선을 가리는 순간 또다른 사람이 주머니를 뒤집니다.

지갑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신씨 등 3명은 혼잡한 장날의 버스정류장을 노려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범행 대상은 주로 노인이나 짐을 든 여성.

<녹취> 소매치기 피해 노인 : "장사해서 곡식 팔아서 여기다(호주머니) 돈을 넣어 놨는데 (물건을 사고) 돈을 주려고 보니까 이게 지금 하나도 없어가지고 내가 막 방방 뛰고"

확인된 범행만 최근 10개월 사이 10차례에 천 7백만 원.

경찰은 추적 끝에 시장 주차장에서 이들이 함께 차에 탔을 때 한꺼번에 붙잡았습니다.

<녹취> 신00(소매치기 피의자) : "(언제 처음으로 이렇게 하기로 같이 하신 거에요?) (소매치기를) 하기로 한 거보다는 이제 (생활이) 힘들어 가지고. 그렇게 대상 뽑고 그런 건 없고요. 술 먹고 우연히 그렇게 됐습니다."

노인들이 비밀번호까지 적어놓는 카드에서 따로 천 2백만 원도 빼갔습니다.

<인터뷰> 김상규(충주경찰서 수사과장) : "2차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신용카드 뒷면에 비밀번호를 적어두시지 마시고"

경찰은 신 씨 등 3명을 특수 절도 혐의로 구속하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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