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암석 1차 표면 분석 “운석 가능성 높다”

입력 2014.03.11 (21:41) 수정 2014.03.1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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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성 관측 이후 진주에 떨어진 의문의 암석에 대해 운석 감정이 시작됐습니다.

1차 표면 분석 결과,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정이 나왔는데 사실이면 71년 만의 운석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에서 발견된 의문의 암석은 최대 지름 18cm, 무게는 9.3kg으로 표면은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운석 감정의 핵심은 철 함유량입니다.

산소가 없는 우주에서는 지구와는 달리 철이 산화되지 않기 때문에 철 함유량이 지구의 암석보다 많습니다.

진주 암석의 자성을 측정해보니 지구의 암석보다 철이 훨씬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종익(박사 극지연구소) : "지구상에 일반적으로 나오는 수치보다 저거는 같은 크기의 돌이라 치면 적어도 약 100배 가까이 높은 거니까"

운석은 철 함유에 따라 10% 정도 포함된 석질 운석에서 대부분이 철로 된 철질 운석으로 나뉩니다.

진주 암석의 철 함유비율은 5에서 10% 정돕니다.

따라서 1차 표면 분석 결과는 석질 운석이 확실시된다는 겁니다.

<녹취> 최변각(서울대 교수) : "굉장히 가능성이 높고, 아마도 99% 가능성을 보이는데, 보이는 모습만 가지고는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운석도 석질입니다.

감정팀은 암석이 발견된 지역의 피해가 적었던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유성이 떨어지면서 불이 타는 과정이 끝난 뒤 대기 마찰력 때문에 속도가 급격히 줄어 거의 수직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암석 내부까지 정밀 감정이 진행되고, 운석으로 최종 확인되면 전남 고흥의 두원운석 이후 71년 만에 한반도에 떨어진 운석으로 기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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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주 암석 1차 표면 분석 “운석 가능성 높다”
    • 입력 2014-03-11 21:43:00
    • 수정2014-03-11 22: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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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성 관측 이후 진주에 떨어진 의문의 암석에 대해 운석 감정이 시작됐습니다.

1차 표면 분석 결과, 운석일 가능성이 크다는 판정이 나왔는데 사실이면 71년 만의 운석입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에서 발견된 의문의 암석은 최대 지름 18cm, 무게는 9.3kg으로 표면은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운석 감정의 핵심은 철 함유량입니다.

산소가 없는 우주에서는 지구와는 달리 철이 산화되지 않기 때문에 철 함유량이 지구의 암석보다 많습니다.

진주 암석의 자성을 측정해보니 지구의 암석보다 철이 훨씬 많았습니다.

<인터뷰> 이종익(박사 극지연구소) : "지구상에 일반적으로 나오는 수치보다 저거는 같은 크기의 돌이라 치면 적어도 약 100배 가까이 높은 거니까"

운석은 철 함유에 따라 10% 정도 포함된 석질 운석에서 대부분이 철로 된 철질 운석으로 나뉩니다.

진주 암석의 철 함유비율은 5에서 10% 정돕니다.

따라서 1차 표면 분석 결과는 석질 운석이 확실시된다는 겁니다.

<녹취> 최변각(서울대 교수) : "굉장히 가능성이 높고, 아마도 99% 가능성을 보이는데, 보이는 모습만 가지고는 확률이 높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러시아 첼랴빈스크의 운석도 석질입니다.

감정팀은 암석이 발견된 지역의 피해가 적었던 이유도 설명했습니다.

유성이 떨어지면서 불이 타는 과정이 끝난 뒤 대기 마찰력 때문에 속도가 급격히 줄어 거의 수직으로 떨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앞으로 2주 동안 암석 내부까지 정밀 감정이 진행되고, 운석으로 최종 확인되면 전남 고흥의 두원운석 이후 71년 만에 한반도에 떨어진 운석으로 기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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