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화] ‘늑장 리콜’ GM, 검찰 수사까지 외

입력 2014.03.13 (00:18) 수정 2014.03.13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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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죠.

GM이 지난달 차량 160만 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엔진이 꺼지거나, 에어백 작동 이상 등으로 13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그런데, GM이 치명적인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걸 10여 년 전에 이미 알았으면서도 그동안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다가 뒤늦게 리콜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의회와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인데, 미국 연방검찰도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미국 법은 자동차 업체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을 고의로 숨기면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CIA, 미 상원 정보위‘불법 수색’의혹

미국 소식, 하나 더 보고 가겠습니다.

미국도 지금 정보기관인 CIA 때문에 아주 시끄럽습니다.

CIA가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컴퓨터를 불법 수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은 CIA가 상원 정보위 조사관들의 컴퓨터를 수색하고 기밀 문서를 몰래 삭제한 사실을 포착했다며 법무부에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다이앤 파인스타인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 : "CIA의 이번 수색은 수정헌법 4조에 위배되며, CIA의 국내 감시 활동을 금지해놓은 집행 명령을 위반한 것입니다."

CIA 브래넌 국장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보다 더 진실과 동떨어진 것은 없다라고까지 했습니다.

이어서, 브래넌 CIA 국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존 브레넌 (미 CIA 국장) : "이번 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면, 전방위적인 스파이,감시 활동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사실이 증명될 겁니다."

미 의회와 CIA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인데요.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파인스타인 위원장이 표명한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브레넌 국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혀, CIA 쪽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 추정 유조선, 리비아 갈등에 불 지펴

충돌, 대립하면, 리비아를 빼놓을 수 없죠.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끊이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조선이 이 갈등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습니다.

북한 인공기를 단 유조선이 리비아 정부의 경고에도 반군 측으로부터 석유를 공급받고 리비아를 탈출한 건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복창현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죠.

<리포트>

북한 인공기를 단 선박이 기상악화를 틈타 리비아 해군의 포위망을 뚫은 때는 현지시각 그제 오전,

반군이 장악한 리비아 동부 에스시데르 항에서 정부 허가없이 석유를 선적한 지 하루만입니다.

리비아 해군 측은 지중해 동부 연안을 따라 유조선을 추격해 포격을 가했고 유조선은 현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군 측은 그러나 유조선을 국제수역으로까지 호위했다며 정부군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파라지 미스마리(반군 사령관) : "유조선은 리비아 영해에 있는 동안과 국제수역에 이를 때까지 반군세력들에 의해 보호됐습니다."

자치권 등을 요구하는 반군은 지난 사흘 동안 북한 인공기가 달린 유조선에 23만 4천 배럴의 석유 선적을 강행했습니다.

리비아 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알리 제이단 총리를 전격 해임했습니다.

반군 측의 독자적인 석유 수출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녹취> 오마르 헴단(리비아 의회 대변인) : "알리 제이단은 총리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압둘라 알 타니 국방장관이 총리 대행을 할 겁니다.

공공기금 횡령 의혹까지 받고 있는 제이단 총리는 해임 이후 개인 비행기를 이용해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로 도주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일 축구장에 "일본인 외 사절" 현수막

<앵커 멘트>

지난 8일,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사간 도스'의 경기가 열린 경기장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관람석으로 입장하는 길목에 'JAPANESE ONLY',

'일본인만 들어갈 수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구시대적인 인종차별 문구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기장 안쪽에도,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걸려 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우라와 레즈'로 이적한 재일동포 4세 이충성 선수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본 사회에 퍼져있는 우경화 분위기가 이제 스포츠에까지 미치는 모습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J리그 회장은 구단 측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쥐 잡아 오면 맥주 한 잔

이 사람은, 개러스 모건이라는 뉴질랜드인인데요.

경제 전문가, 오토바이 탐험가, 환경운동가 등 다양한 직함을 갖고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엔, 북한에서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이 또 한번, 재미난 일을 벌였는데요.

여기 보시듯이, BEER TRAP이라는 캠페인입니다.

우리 말로는 '맥주 덫'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모건은 도시 쥐들의 먹이 습관을 연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그럼 쥐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이디어를 짜낸 게, 대학생들이 쥐를 가져올 때마다 맥주 한 잔씩 주기로 한 겁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짜 쥐덫을 받아간다

쥐를 잡는다

잡은 쥐를 제출한다

맥주 상품권을 받아간다

이 과정을 반복한다

모건은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쥐덫을 추가로 사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가족이나 직장 등에서 사람들을 이끌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야 하는 순간들을 많이 맞이합니다.

개러스 모건의 캠페인을 통해서 어떻게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또, 열심히 활동하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건 어떨까요?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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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화] ‘늑장 리콜’ GM, 검찰 수사까지 외
    • 입력 2014-03-13 00:39:03
    • 수정2014-03-13 01: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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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죠.

GM이 지난달 차량 160만 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엔진이 꺼지거나, 에어백 작동 이상 등으로 13건의 사망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조치입니다.

그런데, GM이 치명적인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걸 10여 년 전에 이미 알았으면서도 그동안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다가 뒤늦게 리콜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 의회와 고속도로교통안전국의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인데, 미국 연방검찰도 최근 수사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미국 법은 자동차 업체가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을 고의로 숨기면 형사 처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CIA, 미 상원 정보위‘불법 수색’의혹

미국 소식, 하나 더 보고 가겠습니다.

미국도 지금 정보기관인 CIA 때문에 아주 시끄럽습니다.

CIA가 미 상원 정보위원회의 컴퓨터를 불법 수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인데요.

파인스타인 상원 정보위원장은 CIA가 상원 정보위 조사관들의 컴퓨터를 수색하고 기밀 문서를 몰래 삭제한 사실을 포착했다며 법무부에 이에 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파인스타인 위원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다이앤 파인스타인 (미국 상원 정보위원장) : "CIA의 이번 수색은 수정헌법 4조에 위배되며, CIA의 국내 감시 활동을 금지해놓은 집행 명령을 위반한 것입니다."

CIA 브래넌 국장은 즉각 반박했습니다.

이보다 더 진실과 동떨어진 것은 없다라고까지 했습니다.

이어서, 브래넌 CIA 국장의 말을 들어보시죠.

<녹취> 존 브레넌 (미 CIA 국장) : "이번 건에 대한 진상 규명이 이뤄지면, 전방위적인 스파이,감시 활동 등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틀렸다는 사실이 증명될 겁니다."

미 의회와 CIA가 정면 충돌하는 양상인데요.

이런 가운데, 미 백악관은 파인스타인 위원장이 표명한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나 브레넌 국장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있다고 밝혀, CIA 쪽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 추정 유조선, 리비아 갈등에 불 지펴

충돌, 대립하면, 리비아를 빼놓을 수 없죠.

정부군과 반군의 전투가 끊이지 않는 나라입니다.

그런데,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조선이 이 갈등에 다시 한번 불을 지폈습니다.

북한 인공기를 단 유조선이 리비아 정부의 경고에도 반군 측으로부터 석유를 공급받고 리비아를 탈출한 건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복창현 특파원의 보도를 보시죠.

<리포트>

북한 인공기를 단 선박이 기상악화를 틈타 리비아 해군의 포위망을 뚫은 때는 현지시각 그제 오전,

반군이 장악한 리비아 동부 에스시데르 항에서 정부 허가없이 석유를 선적한 지 하루만입니다.

리비아 해군 측은 지중해 동부 연안을 따라 유조선을 추격해 포격을 가했고 유조선은 현재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반군 측은 그러나 유조선을 국제수역으로까지 호위했다며 정부군 발표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파라지 미스마리(반군 사령관) : "유조선은 리비아 영해에 있는 동안과 국제수역에 이를 때까지 반군세력들에 의해 보호됐습니다."

자치권 등을 요구하는 반군은 지난 사흘 동안 북한 인공기가 달린 유조선에 23만 4천 배럴의 석유 선적을 강행했습니다.

리비아 의회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알리 제이단 총리를 전격 해임했습니다.

반군 측의 독자적인 석유 수출을 막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물은 겁니다.

<녹취> 오마르 헴단(리비아 의회 대변인) : "알리 제이단은 총리직에서 해임됐습니다."

압둘라 알 타니 국방장관이 총리 대행을 할 겁니다.

공공기금 횡령 의혹까지 받고 있는 제이단 총리는 해임 이후 개인 비행기를 이용해 지중해의 섬나라 몰타로 도주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일 축구장에 "일본인 외 사절" 현수막

<앵커 멘트>

지난 8일,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와 '사간 도스'의 경기가 열린 경기장의 모습을 보고 계십니다.

관람석으로 입장하는 길목에 'JAPANESE ONLY',

'일본인만 들어갈 수 있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구시대적인 인종차별 문구죠.

이뿐만이 아닙니다.

경기장 안쪽에도, 일본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가 걸려 있습니다.

최근 영국에서 '우라와 레즈'로 이적한 재일동포 4세 이충성 선수를 겨냥한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는데요.

일본 사회에 퍼져있는 우경화 분위기가 이제 스포츠에까지 미치는 모습입니다.

파문이 확산되자 J리그 회장은 구단 측에 진상 조사를 요구했습니다.

쥐 잡아 오면 맥주 한 잔

이 사람은, 개러스 모건이라는 뉴질랜드인인데요.

경제 전문가, 오토바이 탐험가, 환경운동가 등 다양한 직함을 갖고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여름엔, 북한에서부터 오토바이를 타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한으로 와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 사람이 또 한번, 재미난 일을 벌였는데요.

여기 보시듯이, BEER TRAP이라는 캠페인입니다.

우리 말로는 '맥주 덫'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모건은 도시 쥐들의 먹이 습관을 연구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는데,

그럼 쥐가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아이디어를 짜낸 게, 대학생들이 쥐를 가져올 때마다 맥주 한 잔씩 주기로 한 겁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공짜 쥐덫을 받아간다

쥐를 잡는다

잡은 쥐를 제출한다

맥주 상품권을 받아간다

이 과정을 반복한다

모건은 학생들의 참여도가 높아, 쥐덫을 추가로 사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가족이나 직장 등에서 사람들을 이끌고, 그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해야 하는 순간들을 많이 맞이합니다.

개러스 모건의 캠페인을 통해서 어떻게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또, 열심히 활동하게 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지시는 건 어떨까요?

국제화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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