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수사 뒤 책임 물어야” vs 야 “국정원장 해임”

입력 2014.03.13 (06:14) 수정 2014.03.1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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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야당은 국정원장 해임과 특검 실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문책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혼란을 불러올 사전문책론을 펴기보다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결과를 기다린 후 책임 소재에 따라 엄격하게 책임을 논하는 것이 온당하다는 것이 현재 당의 입장입니다."

이인제 의원도 명쾌하게 밝혀 책임 소재를 물으면 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심재철 최고위원은 국정원 쇄신을 위해 남재준 원장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하다며 앞서 이재오 의원이 밝힌 남 원장 책임론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을 '암 덩어리'로 지칭하며 혈세로 나라의 암 덩어리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고삐 풀린 국정원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나라의 혈세로 나라의 암 덩어리를 키워서 나라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는 결과를 맞게 될 것입니다."

김 대표는 또 의혹의 핵심은 최고 국가정보기관이 거리낌 없이 국민을 속이려 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정원의 끝없는 추락은 이미 단죄했어야 할 악습을 방임한 박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새누리당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정보위 개최를 거부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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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수사 뒤 책임 물어야” vs 야 “국정원장 해임”
    • 입력 2014-03-13 06:15:11
    • 수정2014-03-13 07: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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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증거 조작 의혹과 관련한 여야 공방이 갈수록 가열되고 있습니다.

여당은 검찰 수사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고, 야당은 국정원장 해임과 특검 실시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를 지켜본 뒤 문책을 논의하자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황우여 대표는 혼란을 불러올 사전문책론을 펴기보다 조속한 검찰 수사를 촉구하며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황우여(새누리당 대표) : "결과를 기다린 후 책임 소재에 따라 엄격하게 책임을 논하는 것이 온당하다는 것이 현재 당의 입장입니다."

이인제 의원도 명쾌하게 밝혀 책임 소재를 물으면 될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심재철 최고위원은 국정원 쇄신을 위해 남재준 원장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하다며 앞서 이재오 의원이 밝힌 남 원장 책임론에 가세했습니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국정원을 '암 덩어리'로 지칭하며 혈세로 나라의 암 덩어리를 키우고 있다고 비판의 강도를 높였습니다.

<녹취> 김한길(민주당 대표) : "고삐 풀린 국정원을 이대로 방치한다면 나라의 혈세로 나라의 암 덩어리를 키워서 나라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는 결과를 맞게 될 것입니다."

김 대표는 또 의혹의 핵심은 최고 국가정보기관이 거리낌 없이 국민을 속이려 했다는 데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병헌 원내대표도 국정원의 끝없는 추락은 이미 단죄했어야 할 악습을 방임한 박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또 새누리당 서상기 정보위원장이 정보위 개최를 거부하고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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