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다시 비방 중상…정부 “소모적 논쟁 그만”

입력 2014.03.13 (06:29) 수정 2014.03.13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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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마친 북한이 '비방 중단'을 요구하며 대남 비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은 소모적인 논쟁을 할 때가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향후 접촉을 앞둔 양측의 기싸움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북한이 다시 비방 중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고위급 합의에도 불구하고 남한 당국자와 언론이 비방 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합의 이행이 '엄중한 기로'에 놓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약속을 어기면 국물도 없다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발언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 중앙TV (어제) : "북남고위급접촉은 각기 최고수뇌부의 특명을 받아 진행된 것인 만큼 당국자들부터 여기에서 이룩된 합의의 리행에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면서, 북한은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 "소모적인 논쟁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보다 건설적인 방향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에는 대의원 선거를 계기로 한 북한 내부의 체제 결속, 그리고 후속 남북 접촉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이산상봉을 위한 접촉을 추가 제의할 계획이 없다며, 당분간 북한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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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 다시 비방 중상…정부 “소모적 논쟁 그만”
    • 입력 2014-03-13 06:31:59
    • 수정2014-03-13 07:3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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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를 마친 북한이 '비방 중단'을 요구하며 대남 비난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금은 소모적인 논쟁을 할 때가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는데요.

향후 접촉을 앞둔 양측의 기싸움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윤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대의원 선거가 끝나자마자 북한이 다시 비방 중상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고위급 합의에도 불구하고 남한 당국자와 언론이 비방 중상을 계속하고 있다며, 합의 이행이 '엄중한 기로'에 놓였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약속을 어기면 국물도 없다는 류길재 통일부 장관의 발언까지 문제 삼았습니다.

<녹취> 북한 조선 중앙TV (어제) : "북남고위급접촉은 각기 최고수뇌부의 특명을 받아 진행된 것인 만큼 당국자들부터 여기에서 이룩된 합의의 리행에 솔선수범을 보여야 한다."

이에 대해 정부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를 못 느낀다면서, 북한은 소모적 논쟁을 중단하라고 반박했습니다.

<녹취> 박수진(통일부 부대변인) : "소모적인 논쟁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보다 건설적인 방향에서 책임 있는 자세로 나오기를 바랍니다."

북한의 이런 태도에는 대의원 선거를 계기로 한 북한 내부의 체제 결속, 그리고 후속 남북 접촉에서 우위를 차지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이산상봉을 위한 접촉을 추가 제의할 계획이 없다며, 당분간 북한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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