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유묵 ‘경천’ 경매…추정가 7억 5천만 원

입력 2014.03.13 (19:21) 수정 2014.03.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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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4주년인데요, 안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일본인들에게 써 준 유묵인 붓글씨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치의 흔들림 없는 단호한 필체.

무명지를 자른 손 인장.

"하늘의 이치를 따르라"는 의미의 이 붓글씨는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쓴 것입니다.

값을 매기기 힘든 이 유묵이 국내 미술품 경매에 나왔습니다.

추정가 7억 5천만 원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모두 50여 점이 남아 있습니다.

1910년 2월, 사형 선고 때부터 같은 해 3월 순국 직전까지 쓰여진 것들입니다.

모두 뤼순 감옥에서 안 의사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그의 인품에 감동받았던 일본인들에게 안 의사가 써 준 것들입니다.

<인터뷰> 음정우(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책임) : "국내에 환수된 작품 중 26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고, 나머지 작품 상당수는 일본에 있기 때문에 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사업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삼중 스님(소장자) : "안의사가 순국하신 여순 형무소, 거기에 흉상을 세우고 싶은 마음도 갖고 있고..."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운명 앞에 주저 없이 목숨을 내놓았던 대~한국인, 안중근.

그의 혼이 담긴 유묵은 오는 27일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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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유묵 ‘경천’ 경매…추정가 7억 5천만 원
    • 입력 2014-03-13 19:28:13
    • 수정2014-03-13 22: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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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6일은 안중근 의사의 순국 104주년인데요, 안 의사가 사형을 선고받고 옥중에서 일본인들에게 써 준 유묵인 붓글씨가 경매에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하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치의 흔들림 없는 단호한 필체.

무명지를 자른 손 인장.

"하늘의 이치를 따르라"는 의미의 이 붓글씨는 안중근 의사가 1910년 3월 뤼순 감옥에서 쓴 것입니다.

값을 매기기 힘든 이 유묵이 국내 미술품 경매에 나왔습니다.

추정가 7억 5천만 원입니다.

안중근 의사의 유묵은 모두 50여 점이 남아 있습니다.

1910년 2월, 사형 선고 때부터 같은 해 3월 순국 직전까지 쓰여진 것들입니다.

모두 뤼순 감옥에서 안 의사의 마지막을 지켜보며 그의 인품에 감동받았던 일본인들에게 안 의사가 써 준 것들입니다.

<인터뷰> 음정우(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책임) : "국내에 환수된 작품 중 26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고, 나머지 작품 상당수는 일본에 있기 때문에 귀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경매 수익금의 일부는 안중근 의사를 기리는 사업에 쓰여질 예정입니다.

<인터뷰> 삼중 스님(소장자) : "안의사가 순국하신 여순 형무소, 거기에 흉상을 세우고 싶은 마음도 갖고 있고..."

풍전등화와 같은 나라의 운명 앞에 주저 없이 목숨을 내놓았던 대~한국인, 안중근.

그의 혼이 담긴 유묵은 오는 27일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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