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레이스장으로 변신한 공장 창고 외

입력 2014.03.14 (06:45) 수정 2014.03.1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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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재활용 처리 공장 창고가 두 자전거 챔피언이 승부를 겨루는 경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그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고난도 조종기술을 요하는 모터크로스 오토바이를 타고 도랑 사이를 훌쩍 뛰어 넘는 남자!

이윽고 한 재활용 처리 공장에 도착한 뒤, 미리 준비된 묘기 자전거에 올라탑니다. 그리고 앞바퀴를 든 채,

놀라운 균형 감각으로 지게차와 종이 더미 위를 가볍게 올라타고 프리스타일 곡예로 높은 곳에 붙어있는 형광등을 산산조각내기도 하는데요.

한참 실력발휘 중이던 그의 앞에 돌연 지게차를 타고 나타난 또 다른 남자! 그 역시 화려한 점프 기술로 장애물 코스를 시원하게 통과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발휘합니다. 재활용 공장 창고를 짜릿한 레이스장으로 바꾼 이들은 네덜란드의 자전거 선수 '주스트 위치먼'과 '릭 코엑'인데요.

각자 전문적으로 타는 자전거의 종류도 다르고 운전 스타일도 다른 두 사람을 같은 장소에서 대결을 붙인 겁니다. 다 달라도 승부욕만큼은 둘 다 엄청나 보이네요.

살아 숨 쉬는 활화산

순식간에 화면 앞으로 솟구치는 회색빛 연기! 붉은색 파편들도 비 오듯 쏟아지며 시야를 가립니다.

무시무시한 폭발이 쉬지 않고 일어나는 이곳은 세계 4대 활화산으로 꼽히는 바누아투 타나 섬의 '야슈르 화산'인데요. 이곳으로 여행을 간 유튜브 이용자가 소형 무인 항공기를 조종해서

살아 숨 쉬는 화산 분화구를 근접 촬영한 겁니다. 지구의 생명력을 증명하듯 펄펄 끓는 용암과 화산재의 열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네요.

물에서도 거뜬한 ‘경사 트랙’

<앵커 멘트>

웨이크보드 같은 수상 스포츠처럼 호수 위에서 시도된 이색 스케이트보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이동식 경사로 트랙에서 점프와 슬라이드 기술을 선보이는데요.

흥미롭게도 평편한 지면이 아닌 드넓은 호수 가운데에 둥둥 떠 있는 대형 트랙! 역동적인 묘기에 수려한 비경이 더해져 우리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거대한 뗏목을 연상시키는 이 트랙은 세계적인 스케이트보드 선수 '밥 번퀴스트'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 관광청이 함께 만든 건데요.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타호 호수'를 배경으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케이트보드를 시도하기 위해서 선수의 현란한 묘기와 무게를 견디는 동시에 안전하게 물에 뜰 수 있는 트랙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코스를 이탈해도 딱딱한 땅바닥 대신 푸른 호수로 다이빙하는 모습! 색다른 매력의 수상 스포츠를 본 느낌이네요.

소인국 같은 홍콩 경마장

깜찍한 중장비 차량부터 올망졸망 모인 인파와 작은 인형 같은 말들까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과 흡사한 풍경인데요.

이곳은 1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콩 경마의 중심지 '해피밸리 경마장'입니다.

홍콩 시민의 최대 오락거리이자 인기 관광 코스이기도 한 이곳의 야간 경마 경주를 미니어처 촬영 기법으로 찍은 건데요. 흥분과 속도감이 넘치는 경마장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세상으로 완벽 변신했죠? 색다른 분위기의 경마장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네요.

슈퍼맨처럼 나타난 하마 떼

떼를 지어 강을 건너는 케냐의 초식동물들! 이때 새끼 뿔말 한 마리가 무리를 이탈합니다.

알고 보니 물속에 숨어있던 악어에게 공격을 당한 건데요. # 위기의 빠진 뿔말 주변으로 슈퍼맨처럼 등장한 하마 무리!

그들의 커다란 덩치에 겁을 먹었는지, 악어는 금세 사냥을 포기하고 사라지는데요. 게다가 하마는 상처를 입은 뿔말을 보고, 안전하게 강가까지 데려줍니다.

냉혹한 야생에 이런 모습이 숨겨져 있었다니 친절한 하마가 마치 든든한 경호원처럼 보이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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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의 창] 레이스장으로 변신한 공장 창고 외
    • 입력 2014-03-14 06:46:32
    • 수정2014-03-14 07:06:18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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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으로 보는 <세상의 창>입니다.

재활용 처리 공장 창고가 두 자전거 챔피언이 승부를 겨루는 경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그 박진감 넘치는 대결을 만나보시죠.

<리포트>

고난도 조종기술을 요하는 모터크로스 오토바이를 타고 도랑 사이를 훌쩍 뛰어 넘는 남자!

이윽고 한 재활용 처리 공장에 도착한 뒤, 미리 준비된 묘기 자전거에 올라탑니다. 그리고 앞바퀴를 든 채,

놀라운 균형 감각으로 지게차와 종이 더미 위를 가볍게 올라타고 프리스타일 곡예로 높은 곳에 붙어있는 형광등을 산산조각내기도 하는데요.

한참 실력발휘 중이던 그의 앞에 돌연 지게차를 타고 나타난 또 다른 남자! 그 역시 화려한 점프 기술로 장애물 코스를 시원하게 통과하며 만만치 않은 실력을 발휘합니다. 재활용 공장 창고를 짜릿한 레이스장으로 바꾼 이들은 네덜란드의 자전거 선수 '주스트 위치먼'과 '릭 코엑'인데요.

각자 전문적으로 타는 자전거의 종류도 다르고 운전 스타일도 다른 두 사람을 같은 장소에서 대결을 붙인 겁니다. 다 달라도 승부욕만큼은 둘 다 엄청나 보이네요.

살아 숨 쉬는 활화산

순식간에 화면 앞으로 솟구치는 회색빛 연기! 붉은색 파편들도 비 오듯 쏟아지며 시야를 가립니다.

무시무시한 폭발이 쉬지 않고 일어나는 이곳은 세계 4대 활화산으로 꼽히는 바누아투 타나 섬의 '야슈르 화산'인데요. 이곳으로 여행을 간 유튜브 이용자가 소형 무인 항공기를 조종해서

살아 숨 쉬는 화산 분화구를 근접 촬영한 겁니다. 지구의 생명력을 증명하듯 펄펄 끓는 용암과 화산재의 열기가 여기까지 전해지는 것 같네요.

물에서도 거뜬한 ‘경사 트랙’

<앵커 멘트>

웨이크보드 같은 수상 스포츠처럼 호수 위에서 시도된 이색 스케이트보드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리포트>

스케이트보드 선수가 이동식 경사로 트랙에서 점프와 슬라이드 기술을 선보이는데요.

흥미롭게도 평편한 지면이 아닌 드넓은 호수 가운데에 둥둥 떠 있는 대형 트랙! 역동적인 묘기에 수려한 비경이 더해져 우리의 눈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거대한 뗏목을 연상시키는 이 트랙은 세계적인 스케이트보드 선수 '밥 번퀴스트'와 미국 캘리포니아 주 관광청이 함께 만든 건데요.

캘리포니아의 아름다운 '타호 호수'를 배경으로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스케이트보드를 시도하기 위해서 선수의 현란한 묘기와 무게를 견디는 동시에 안전하게 물에 뜰 수 있는 트랙을 제작했다고 합니다.

코스를 이탈해도 딱딱한 땅바닥 대신 푸른 호수로 다이빙하는 모습! 색다른 매력의 수상 스포츠를 본 느낌이네요.

소인국 같은 홍콩 경마장

깜찍한 중장비 차량부터 올망졸망 모인 인파와 작은 인형 같은 말들까지, <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소인국과 흡사한 풍경인데요.

이곳은 1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홍콩 경마의 중심지 '해피밸리 경마장'입니다.

홍콩 시민의 최대 오락거리이자 인기 관광 코스이기도 한 이곳의 야간 경마 경주를 미니어처 촬영 기법으로 찍은 건데요. 흥분과 속도감이 넘치는 경마장이

귀엽고 아기자기한 세상으로 완벽 변신했죠? 색다른 분위기의 경마장도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네요.

슈퍼맨처럼 나타난 하마 떼

떼를 지어 강을 건너는 케냐의 초식동물들! 이때 새끼 뿔말 한 마리가 무리를 이탈합니다.

알고 보니 물속에 숨어있던 악어에게 공격을 당한 건데요. # 위기의 빠진 뿔말 주변으로 슈퍼맨처럼 등장한 하마 무리!

그들의 커다란 덩치에 겁을 먹었는지, 악어는 금세 사냥을 포기하고 사라지는데요. 게다가 하마는 상처를 입은 뿔말을 보고, 안전하게 강가까지 데려줍니다.

냉혹한 야생에 이런 모습이 숨겨져 있었다니 친절한 하마가 마치 든든한 경호원처럼 보이네요.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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