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 움직임 제동

입력 2014.03.14 (19:22) 수정 2014.03.14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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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잠실에 신축중인 제2 롯데월드의 저층부 조기 개장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롯데 측이 바라는 상반기 중 조기 개장이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에 휩싸인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

지난해에는 거푸집이 떨어져 1명이 숨지는 등 최근 1년 사이 세 차례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잇따르는 안전 사고에 서울시는 지난주 긴급 안전 점검까지 실시했습니다.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롯데 측은 저층부 조기 개장 추진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천(롯데물산 이사/지난 7일) : "(조기 개장) 일정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에는 저희들이 준비를 완벽히 해서..."

이에 대해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조기 개장 추진 움직임을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으려면 소방과 안전 등의 제반 시설이 제대로 설치 되고 주변 교통 문제도 없어야 하지만 제2롯데월드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롯데 측이 저층부에서 일할 직원 채용 박람회를 연 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조기 개장을 준비해 취업 예정자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용건(서울시 건축기획과장) : "저희 시와 공식적인 협의도 없는데 (롯데 측이) 입점업체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진행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밝힌겁니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 상반기 조기 개장은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

롯데 측은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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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제2롯데월드’ 조기 개장 움직임 제동
    • 입력 2014-03-14 19:41:23
    • 수정2014-03-14 20: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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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시가 잠실에 신축중인 제2 롯데월드의 저층부 조기 개장 움직임에 대해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롯데 측이 바라는 상반기 중 조기 개장이 사실상 물 건너 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철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뿌연 연기에 휩싸인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

지난해에는 거푸집이 떨어져 1명이 숨지는 등 최근 1년 사이 세 차례의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잇따르는 안전 사고에 서울시는 지난주 긴급 안전 점검까지 실시했습니다.

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롯데 측은 저층부 조기 개장 추진 계획을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김종천(롯데물산 이사/지난 7일) : "(조기 개장) 일정에 대해서는 상반기 중에는 저희들이 준비를 완벽히 해서..."

이에 대해 서울시가 공식적으로 조기 개장 추진 움직임을 강하게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서울시는 임시 사용 승인을 받으려면 소방과 안전 등의 제반 시설이 제대로 설치 되고 주변 교통 문제도 없어야 하지만 제2롯데월드는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검토할 상황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롯데 측이 저층부에서 일할 직원 채용 박람회를 연 것에 대해 "일방적으로 조기 개장을 준비해 취업 예정자 등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할 수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용건(서울시 건축기획과장) : "저희 시와 공식적인 협의도 없는데 (롯데 측이) 입점업체 계약을 추진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진행 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입장을 밝힌겁니다.)"

이에 따라 제2롯데월드 상반기 조기 개장은 사실상 힘들어진 상황.

롯데 측은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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