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일본군 부대시설”…미 문서 확인

입력 2014.03.16 (21:17) 수정 2014.03.16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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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이 2차대전 당시 위안부를 군 부대시설로 운영해 온 사실이 미군 비밀 보고서에서 확인됐습니다.

군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운영한 사실이 없다는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주장이 다시 한번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위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4월.

미 육군 브룬다 중령이 미얀마에서 잡은 일본군 포로를 심문한 내용을 담은 비밀 보고섭니다.

일본군 포로는 당시 만달레이주 메이묘에 군대 위안소가 있었다고 실토했습니다.

당시 일본군 병사 월급이 24엔이었는데 위안부에 3.5엔에서 5엔 정도를 줬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같은 시기, 미군 정보원이 들은 중국 여성간호사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또 다른 기밀 보고섭니다.

일본 육군 군의관은 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마다 중국 만주의 일본군 위안소를 찾아 여성들을 정기 검진했습니다.

당시 위안소에는 1급으로 분류된 일본 여성 30명, 2,3,4급으로 분류된 한국인 여성 120명이 있었는데, 문서에는 이들이 모두 성병에 걸려 있었다고 나옵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최근 비밀해제한 두 문서는 모두 위안부 시설이 일본 군부대 시설이었고 체계적,조직적으로 운영됐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두 문서는 위안부 문제가 날조된 사실이라는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망언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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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일본군 부대시설”…미 문서 확인
    • 입력 2014-03-16 21:22:33
    • 수정2014-03-16 22:3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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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군이 2차대전 당시 위안부를 군 부대시설로 운영해 온 사실이 미군 비밀 보고서에서 확인됐습니다.

군 위안부를 조직적으로 운영한 사실이 없다는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주장이 다시 한번 거짓임이 드러났습니다.

위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차대전이 막바지로 치닫던 1945년 4월.

미 육군 브룬다 중령이 미얀마에서 잡은 일본군 포로를 심문한 내용을 담은 비밀 보고섭니다.

일본군 포로는 당시 만달레이주 메이묘에 군대 위안소가 있었다고 실토했습니다.

당시 일본군 병사 월급이 24엔이었는데 위안부에 3.5엔에서 5엔 정도를 줬다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담겨 있습니다.

같은 시기, 미군 정보원이 들은 중국 여성간호사의 증언을 토대로 작성된 또 다른 기밀 보고섭니다.

일본 육군 군의관은 일주일에 한 번 금요일마다 중국 만주의 일본군 위안소를 찾아 여성들을 정기 검진했습니다.

당시 위안소에는 1급으로 분류된 일본 여성 30명, 2,3,4급으로 분류된 한국인 여성 120명이 있었는데, 문서에는 이들이 모두 성병에 걸려 있었다고 나옵니다.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이 최근 비밀해제한 두 문서는 모두 위안부 시설이 일본 군부대 시설이었고 체계적,조직적으로 운영됐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두 문서는 위안부 문제가 날조된 사실이라는 일본 극우 정치인들의 망언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반박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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