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압도적”

입력 2014.03.17 (12:01) 수정 2014.03.1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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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에서 러시아와의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이미 크림반도를 장악한 러시아군과 친러 의용군들이 삼엄한 경계를 펴는 가운데 시작된 이번 투표에서 합병 찬성 결과가 압도적으로 나왔습니다.

크림반도 현지에서 연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몰렸습니다.

<녹취> "합병을 지지하나요? (네, 그렇죠)"

투표율은 사상 최고치인 80% 정도.

합병에 대한 지지율도 압도적이었습니다.

옛 소련의 박해를 경험한 타타르계 주민들은 반대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이(합병 찬성 유권자) : "부모님 그리고 할아버지 모두 러시아 사람입니다. 찬성합니다."

투표장마다 중무장한 러시아 장갑차가 배치돼 경계를 폈습니다.

크림반도내 우크라이나 군기지는 복면을 한 무장 군인들에 의해 봉쇄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부대 앞입니다. 러시아 군의 장갑차가 부대 정문을 가로막은 채 츨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크림 정부는 러시아 측에 병합 절차 개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러시아 의회가 승인하고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 크림 반도는 러시아 영토로 편입됩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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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림 주민투표 “러시아 귀속 찬성 압도적”
    • 입력 2014-03-17 12:09:58
    • 수정2014-03-17 13:39:19
    뉴스 12
<앵커멘트>

우크라이나 크림공화국에서 러시아와의 합병 여부를 묻는 주민 투표가 실시됐습니다.

이미 크림반도를 장악한 러시아군과 친러 의용군들이 삼엄한 경계를 펴는 가운데 시작된 이번 투표에서 합병 찬성 결과가 압도적으로 나왔습니다.

크림반도 현지에서 연규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투표장엔 이른 아침부터 유권자들이 몰렸습니다.

<녹취> "합병을 지지하나요? (네, 그렇죠)"

투표율은 사상 최고치인 80% 정도.

합병에 대한 지지율도 압도적이었습니다.

옛 소련의 박해를 경험한 타타르계 주민들은 반대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인터뷰> 안드레이(합병 찬성 유권자) : "부모님 그리고 할아버지 모두 러시아 사람입니다. 찬성합니다."

투표장마다 중무장한 러시아 장갑차가 배치돼 경계를 폈습니다.

크림반도내 우크라이나 군기지는 복면을 한 무장 군인들에 의해 봉쇄됐습니다.

우크라이나 부대 앞입니다. 러시아 군의 장갑차가 부대 정문을 가로막은 채 츨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투표 결과에 따라 크림 정부는 러시아 측에 병합 절차 개시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러시아 의회가 승인하고 푸틴 대통령이 서명하면 크림 반도는 러시아 영토로 편입됩니다.

크림반도 심페로폴에서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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