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자, 이 빠질 위험 높다

입력 2002.01.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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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흡연이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을 6배나 높인다는 것인데 심한 경우에는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맞을 수 있습니다.
보도에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치주염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37살이지만 치아상태는 60살 노인과 비슷합니다.
염증이 이를 지탱하고 있는 뼈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미 2개의 이를 잃었지만 3개를 더 뽑아야 할 형편입니다.
병원에서 흡연 때문이란 말을 들었지만 담배를 끊지는 못했습니다.
⊙치주염 환자: 상당히 안 좋은 것 같아요, 흡연은요.
이빨에 대해서 상당히.
그래서 저도 지금 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담배를 피우는 순간 모세혈관은 갑자기 수축하고 피의 흐름은 거의 끊깁니다.
이처럼 잇몸에 피공급이 줄어들면 염증에 대한 방어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담배 연기 속의 일산화탄소도 잇몸에는 치명적입니다.
⊙이민구(강북삼성병원 치과): 일산화탄소는 산소의 운반을 방해하기 때문에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연구 결과 흡연자가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은 비흡연자보다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흡연자의 치주염은 치료도 잘 안 됩니다.
⊙최성호(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고유기능도 떨어뜨리고 항체 면역반응도 저하됨으로 인해서 수술 후에 치유가 잘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치주염은 이를 뽑아야 할 때까지 증세를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금연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사들은 강조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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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자, 이 빠질 위험 높다
    • 입력 2002-01-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흡연이 잇몸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을 6배나 높인다는 것인데 심한 경우에는 이를 뽑아야 하는 상황까지 맞을 수 있습니다. 보도에 이기문 기자입니다. ⊙기자: 치주염을 앓고 있는 이 환자는 37살이지만 치아상태는 60살 노인과 비슷합니다. 염증이 이를 지탱하고 있는 뼈도 파괴하고 있습니다. 이미 2개의 이를 잃었지만 3개를 더 뽑아야 할 형편입니다. 병원에서 흡연 때문이란 말을 들었지만 담배를 끊지는 못했습니다. ⊙치주염 환자: 상당히 안 좋은 것 같아요, 흡연은요. 이빨에 대해서 상당히. 그래서 저도 지금 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자: 담배를 피우는 순간 모세혈관은 갑자기 수축하고 피의 흐름은 거의 끊깁니다. 이처럼 잇몸에 피공급이 줄어들면 염증에 대한 방어력이 급격히 떨어집니다. 담배 연기 속의 일산화탄소도 잇몸에는 치명적입니다. ⊙이민구(강북삼성병원 치과): 일산화탄소는 산소의 운반을 방해하기 때문에 조직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기자: 미국 질병통제센터의 연구 결과 흡연자가 치주염에 걸릴 가능성은 비흡연자보다 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흡연자의 치주염은 치료도 잘 안 됩니다. ⊙최성호(연세대 치과대학병원): 고유기능도 떨어뜨리고 항체 면역반응도 저하됨으로 인해서 수술 후에 치유가 잘 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기자: 치주염은 이를 뽑아야 할 때까지 증세를 느끼기 힘들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와 금연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사들은 강조합니다. KBS뉴스 이기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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