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논란’ 박은선 “축구만 하는 게 목표”
입력 2014.03.17 (20:18)
수정 2014.03.1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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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경기장에선 딴 생각하지 않고 축구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성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한 뒤 다시 그라운드에 선 여자실업축구 서울시청의 골잡이 박은선(28)이 축구만 생각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박은선은 17일 강원도 화천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1라운드 전북체육진흥공단(이하 전북KSPO)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골을 넣었다.
박은선의 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은 전북KSPO를 3-2로 따돌렸다.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린 박은선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박은선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9골을 기록, 2위 비야(10골·현대제철)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후 성별 논란에 휩싸이며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 시즌 후 훈련이 부족해 무릎이 여전히 성치 않다는 박은선은 "전반에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그래도 첫 경기에 이겨서 기분 좋게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얼굴에 미소가 살짝 스치긴 했지만 박은선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박은선은 "사태 이후보다 감독님들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지금이 솔직히 기분은 더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경기장에선 티 내고 싶지 않다는 게 박은선의 생각이다.
박은선은 "그래도 일부러 경기장에선 웃을 것"이라며 "여자축구선수니까 경기장에선 열심히 뛰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9월 아시안게임, 내년 여자월드컵 등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열망도 적지 않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어 태극마크가 더욱 간절하다.
박은선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2010년 4월 아시안컵 대비 소집 훈련 때였다.
박은선은 "예전에는 지금보다 대표팀이 절실하지 않았다"면서 "나이가 있다보니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나가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스포츠토토)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은 바람도 있다.
박은선, 지소연, 여민지는 함께 경기에 뛴 적이 없다. 그러나 개개인의 기량과 파괴력 때문에 여자 축구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는 조합이기도 하다.
박은선은 "3명이 함께 뛰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소연이, 민지가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아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한 뒤 다시 그라운드에 선 여자실업축구 서울시청의 골잡이 박은선(28)이 축구만 생각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박은선은 17일 강원도 화천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1라운드 전북체육진흥공단(이하 전북KSPO)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골을 넣었다.
박은선의 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은 전북KSPO를 3-2로 따돌렸다.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린 박은선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박은선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9골을 기록, 2위 비야(10골·현대제철)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후 성별 논란에 휩싸이며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 시즌 후 훈련이 부족해 무릎이 여전히 성치 않다는 박은선은 "전반에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그래도 첫 경기에 이겨서 기분 좋게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얼굴에 미소가 살짝 스치긴 했지만 박은선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박은선은 "사태 이후보다 감독님들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지금이 솔직히 기분은 더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경기장에선 티 내고 싶지 않다는 게 박은선의 생각이다.
박은선은 "그래도 일부러 경기장에선 웃을 것"이라며 "여자축구선수니까 경기장에선 열심히 뛰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9월 아시안게임, 내년 여자월드컵 등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열망도 적지 않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어 태극마크가 더욱 간절하다.
박은선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2010년 4월 아시안컵 대비 소집 훈련 때였다.
박은선은 "예전에는 지금보다 대표팀이 절실하지 않았다"면서 "나이가 있다보니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나가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스포츠토토)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은 바람도 있다.
박은선, 지소연, 여민지는 함께 경기에 뛴 적이 없다. 그러나 개개인의 기량과 파괴력 때문에 여자 축구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는 조합이기도 하다.
박은선은 "3명이 함께 뛰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소연이, 민지가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아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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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별 논란’ 박은선 “축구만 하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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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17 20:18:02
- 수정2014-03-17 20:19:15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에요. 경기장에선 딴 생각하지 않고 축구만 하는 게 목표입니다."
성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한 뒤 다시 그라운드에 선 여자실업축구 서울시청의 골잡이 박은선(28)이 축구만 생각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박은선은 17일 강원도 화천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1라운드 전북체육진흥공단(이하 전북KSPO)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골을 넣었다.
박은선의 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은 전북KSPO를 3-2로 따돌렸다.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린 박은선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박은선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9골을 기록, 2위 비야(10골·현대제철)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후 성별 논란에 휩싸이며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 시즌 후 훈련이 부족해 무릎이 여전히 성치 않다는 박은선은 "전반에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그래도 첫 경기에 이겨서 기분 좋게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얼굴에 미소가 살짝 스치긴 했지만 박은선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박은선은 "사태 이후보다 감독님들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지금이 솔직히 기분은 더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경기장에선 티 내고 싶지 않다는 게 박은선의 생각이다.
박은선은 "그래도 일부러 경기장에선 웃을 것"이라며 "여자축구선수니까 경기장에선 열심히 뛰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9월 아시안게임, 내년 여자월드컵 등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열망도 적지 않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어 태극마크가 더욱 간절하다.
박은선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2010년 4월 아시안컵 대비 소집 훈련 때였다.
박은선은 "예전에는 지금보다 대표팀이 절실하지 않았다"면서 "나이가 있다보니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나가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스포츠토토)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은 바람도 있다.
박은선, 지소연, 여민지는 함께 경기에 뛴 적이 없다. 그러나 개개인의 기량과 파괴력 때문에 여자 축구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는 조합이기도 하다.
박은선은 "3명이 함께 뛰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소연이, 민지가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아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별 논란으로 마음고생을 한 뒤 다시 그라운드에 선 여자실업축구 서울시청의 골잡이 박은선(28)이 축구만 생각하겠다며 마음을 다잡았다.
박은선은 17일 강원도 화천공설운동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4 WK리그 1라운드 전북체육진흥공단(이하 전북KSPO)과의 경기에서 후반 13분 골을 넣었다.
박은선의 골에 힘입어 서울시청은 전북KSPO를 3-2로 따돌렸다.
개막전부터 골을 터뜨린 박은선은 올 시즌에도 활약을 예고했다. 박은선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19골을 기록, 2위 비야(10골·현대제철)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시즌 후 성별 논란에 휩싸이며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다.
지난 시즌 후 훈련이 부족해 무릎이 여전히 성치 않다는 박은선은 "전반에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쉬웠다"며 "그래도 첫 경기에 이겨서 기분 좋게 다음 경기에 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얼굴에 미소가 살짝 스치긴 했지만 박은선은 기분이 좋지 않다고 했다.
박은선은 "사태 이후보다 감독님들 얼굴을 마주쳐야 하는 지금이 솔직히 기분은 더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경기장에선 티 내고 싶지 않다는 게 박은선의 생각이다.
박은선은 "그래도 일부러 경기장에선 웃을 것"이라며 "여자축구선수니까 경기장에선 열심히 뛰고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고 강조했다.
5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과 9월 아시안게임, 내년 여자월드컵 등 대표팀이 중요한 대회를 앞둔 상황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열망도 적지 않다. 선수로서 황혼기에 접어들고 있어 태극마크가 더욱 간절하다.
박은선이 마지막으로 대표팀에 합류한 것은 2010년 4월 아시안컵 대비 소집 훈련 때였다.
박은선은 "예전에는 지금보다 대표팀이 절실하지 않았다"면서 "나이가 있다보니 마지막으로 월드컵에 나가서 우승하는 게 목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소연(첼시 레이디스), 여민지(스포츠토토)와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싶은 바람도 있다.
박은선, 지소연, 여민지는 함께 경기에 뛴 적이 없다. 그러나 개개인의 기량과 파괴력 때문에 여자 축구팬들의 큰 기대를 모으는 조합이기도 하다.
박은선은 "3명이 함께 뛰면 어떨지 궁금하다"며 "소연이, 민지가 동생이지만 배울 점이 많아 나도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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