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한일 수출 경쟁 ‘후끈’…중국도 급부상

입력 2014.03.17 (21:28) 수정 2014.03.1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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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국제 경기, 특히 한일전은 경쟁이 더 치열하죠.

일본에 한 수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던 야구의 경우 WBC 역대 전적에서 일본과 4승 4패, 접전을 보일 만큼 성장했는데요.

수출 경쟁은 더 뜨겁습니다.

1980년대에 철강과 조선, 90년대에 자동차와 반도체, 2000년대에 디스플레이가 차례로 일본과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젠 우리 수출제품 절반 이상이 일본과 경합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미터 높이까지 쭉 뻗은 크레인. 20톤 무게까지 옮길 수 있습니다.

수천 개 부품이 모여 크레인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핵심은 정밀한 설계력입니다.

처음엔 일본산에 밀려 세계 시장에서 고전했지만, 지금은 70여 개 나라 건설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현(수산중공업 전무) : "특히 러시아와 동남아 같은 신흥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건설기계 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100대 수출품목 가운데 서로 겹치는 품목이 재작년에 48개에서 지난해엔 55개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꾸준히 높이면서 수출시장에서 일본과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양국간 수출 경쟁 정도를 나타내는 '수출경합도'도 지난해 0.50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에 가까울수록 수출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인데,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장상식(무역협회 연구위원) : "전지전자,자동차,기계류, 화학제품 등 서로 중복되는 주력품목들이 많기 때문에 요.당분간 양국의 수출경합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국이 31개 품목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어 중국의 추격은 뿌리치고 일본은 추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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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3-17 21:29:19
    • 수정2014-03-17 22: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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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국제 경기, 특히 한일전은 경쟁이 더 치열하죠.

일본에 한 수 뒤지는 것으로 평가받던 야구의 경우 WBC 역대 전적에서 일본과 4승 4패, 접전을 보일 만큼 성장했는데요.

수출 경쟁은 더 뜨겁습니다.

1980년대에 철강과 조선, 90년대에 자동차와 반도체, 2000년대에 디스플레이가 차례로 일본과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이젠 우리 수출제품 절반 이상이 일본과 경합하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0미터 높이까지 쭉 뻗은 크레인. 20톤 무게까지 옮길 수 있습니다.

수천 개 부품이 모여 크레인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핵심은 정밀한 설계력입니다.

처음엔 일본산에 밀려 세계 시장에서 고전했지만, 지금은 70여 개 나라 건설현장을 누비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병현(수산중공업 전무) : "특히 러시아와 동남아 같은 신흥시장에서 일본제품과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경쟁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건설기계 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와 일본의 100대 수출품목 가운데 서로 겹치는 품목이 재작년에 48개에서 지난해엔 55개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꾸준히 높이면서 수출시장에서 일본과의 격차가 점차 좁혀지고 있는 겁니다.

이 때문에 양국간 수출 경쟁 정도를 나타내는 '수출경합도'도 지난해 0.501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1에 가까울수록 수출 경쟁이 치열하다는 의미인데, 앞으로 더 높아질 전망입니다.

<인터뷰> 장상식(무역협회 연구위원) : "전지전자,자동차,기계류, 화학제품 등 서로 중복되는 주력품목들이 많기 때문에 요.당분간 양국의 수출경합도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중국이 31개 품목에서 우리와 경쟁하고 있어 중국의 추격은 뿌리치고 일본은 추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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