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야생 진드기 ‘주의’…감염시 치사율 47%

입력 2014.03.17 (21:35) 수정 2014.03.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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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풀리면서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됐는데요, 야생 진드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지난해 유행했던 작은소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면 치사율이 47%에 달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이른바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 참진드기입니다.

야생 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 참진드기는 풀숲이나 들판에 서식합니다.

4월에서 10월 사이에 활동이 가장 왕성합니다.

지난해 이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 환자는 36명, 이 가운데 17명이 숨져 47%의 치사율을 보였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어 들어 생명이 위협받게 됩니다.

하지만, 야생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야생 진드기가 전체의 0.4%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에 오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사율은 10%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권동혁(질병관리본부 연구관) :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치료가 안되는 건 아니고 조기에 진단해 증상에 따른 내과적 치료를 적절히 할 경우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야생 진드기는 이런 풀숲에 주로 서식합니다.

때문에 등산로가 아닌 곳은 피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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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철 야생 진드기 ‘주의’…감염시 치사율 47%
    • 입력 2014-03-17 21:37:11
    • 수정2014-03-17 22: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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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날이 풀리면서 본격적인 나들이 철이 됐는데요, 야생 진드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지난해 유행했던 작은소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면 치사율이 47%에 달했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입니다.

<리포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이른바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작은소 참진드기입니다.

야생 진드기의 일종인 작은소 참진드기는 풀숲이나 들판에 서식합니다.

4월에서 10월 사이에 활동이 가장 왕성합니다.

지난해 이 진드기에 물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에 걸린 환자는 36명, 이 가운데 17명이 숨져 47%의 치사율을 보였습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에 걸리면 고열과 함께 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 혈소판과 백혈구가 줄어 들어 생명이 위협받게 됩니다.

하지만, 야생 진드기에 물린다고 모두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이 생기는 건 아닙니다.

바이러스를 갖고 있는 야생 진드기가 전체의 0.4%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가벼운 증상으로 병원에 오지 않은 환자까지 포함하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의 치사율은 10% 미만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 권동혁(질병관리본부 연구관) : "특이적인 항바이러스제는 없습니다. 치료가 안되는 건 아니고 조기에 진단해 증상에 따른 내과적 치료를 적절히 할 경우 치료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합니다.

야생 진드기는 이런 풀숲에 주로 서식합니다.

때문에 등산로가 아닌 곳은 피하고,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긴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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