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기·장갑차까지…군수품 시험성적서 2700여 건 위변조
입력 2014.03.18 (07:08)
수정 2014.03.1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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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력 전투기는 물론 전차와 장갑차, 헬기까지 핵심 무기 부품의 시험성적서가 무더기로 위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군수업체가 240여 곳, 위변조된 시험성적서가 2천7백 건이 넘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입니다.
제동 장치인 디스크브레이크의 기준 강도는 98
하지만 국내 군수업체는 강도 88.9짜리 불량부품을 납품하면서 시험성적서에는 강도를 105.4라고 고쳐 넣었습니다.
국산 기술로 만든 차세대 전차 K-2 흑표도 마찬가지.
엘보우라는 배관 부품의 인장강도가 7.54에 불과한데, 11.54라고 속였습니다.
이런 시험성적서 위조는 K-21 차세대 장갑차 부품에서 260여 건, K-9 자주포에서 190여 건, K-2 전차에서 140여 건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7년간 납품된 군수품 28만여 건 가운데 2천 7백여 건의 시험성적서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90% 이상이 기동화력장비 부품들입니다.
핵심부품만 군이 직접 시험성적서를 확인하고, 나머지는 납품업체에 맡겨놔 빚어진 일입니다.
<녹취> 최창곤(국방기술품질원 원장) : "위변조 부품들을 정상품으로 교체하는 등의 후속 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불량 부품으로 인한 사고는 없었지만 적발된 241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교체 비용은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주력 전투기는 물론 전차와 장갑차, 헬기까지 핵심 무기 부품의 시험성적서가 무더기로 위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군수업체가 240여 곳, 위변조된 시험성적서가 2천7백 건이 넘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입니다.
제동 장치인 디스크브레이크의 기준 강도는 98
하지만 국내 군수업체는 강도 88.9짜리 불량부품을 납품하면서 시험성적서에는 강도를 105.4라고 고쳐 넣었습니다.
국산 기술로 만든 차세대 전차 K-2 흑표도 마찬가지.
엘보우라는 배관 부품의 인장강도가 7.54에 불과한데, 11.54라고 속였습니다.
이런 시험성적서 위조는 K-21 차세대 장갑차 부품에서 260여 건, K-9 자주포에서 190여 건, K-2 전차에서 140여 건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7년간 납품된 군수품 28만여 건 가운데 2천 7백여 건의 시험성적서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90% 이상이 기동화력장비 부품들입니다.
핵심부품만 군이 직접 시험성적서를 확인하고, 나머지는 납품업체에 맡겨놔 빚어진 일입니다.
<녹취> 최창곤(국방기술품질원 원장) : "위변조 부품들을 정상품으로 교체하는 등의 후속 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불량 부품으로 인한 사고는 없었지만 적발된 241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교체 비용은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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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투기·장갑차까지…군수품 시험성적서 2700여 건 위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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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3-18 08: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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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 전투기는 물론 전차와 장갑차, 헬기까지 핵심 무기 부품의 시험성적서가 무더기로 위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군수업체가 240여 곳, 위변조된 시험성적서가 2천7백 건이 넘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입니다.
제동 장치인 디스크브레이크의 기준 강도는 98
하지만 국내 군수업체는 강도 88.9짜리 불량부품을 납품하면서 시험성적서에는 강도를 105.4라고 고쳐 넣었습니다.
국산 기술로 만든 차세대 전차 K-2 흑표도 마찬가지.
엘보우라는 배관 부품의 인장강도가 7.54에 불과한데, 11.54라고 속였습니다.
이런 시험성적서 위조는 K-21 차세대 장갑차 부품에서 260여 건, K-9 자주포에서 190여 건, K-2 전차에서 140여 건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7년간 납품된 군수품 28만여 건 가운데 2천 7백여 건의 시험성적서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90% 이상이 기동화력장비 부품들입니다.
핵심부품만 군이 직접 시험성적서를 확인하고, 나머지는 납품업체에 맡겨놔 빚어진 일입니다.
<녹취> 최창곤(국방기술품질원 원장) : "위변조 부품들을 정상품으로 교체하는 등의 후속 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불량 부품으로 인한 사고는 없었지만 적발된 241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교체 비용은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주력 전투기는 물론 전차와 장갑차, 헬기까지 핵심 무기 부품의 시험성적서가 무더기로 위조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적발된 군수업체가 240여 곳, 위변조된 시험성적서가 2천7백 건이 넘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입니다.
제동 장치인 디스크브레이크의 기준 강도는 98
하지만 국내 군수업체는 강도 88.9짜리 불량부품을 납품하면서 시험성적서에는 강도를 105.4라고 고쳐 넣었습니다.
국산 기술로 만든 차세대 전차 K-2 흑표도 마찬가지.
엘보우라는 배관 부품의 인장강도가 7.54에 불과한데, 11.54라고 속였습니다.
이런 시험성적서 위조는 K-21 차세대 장갑차 부품에서 260여 건, K-9 자주포에서 190여 건, K-2 전차에서 140여 건이 발견됐습니다.
최근 7년간 납품된 군수품 28만여 건 가운데 2천 7백여 건의 시험성적서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90% 이상이 기동화력장비 부품들입니다.
핵심부품만 군이 직접 시험성적서를 확인하고, 나머지는 납품업체에 맡겨놔 빚어진 일입니다.
<녹취> 최창곤(국방기술품질원 원장) : "위변조 부품들을 정상품으로 교체하는 등의 후속 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군 당국은 불량 부품으로 인한 사고는 없었지만 적발된 241개 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교체 비용은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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