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가 쟁쟁한 전문 정치인들을 제치고 미국 일리노이주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로 선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일리노이주지사 선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정치초년병 브루스 로너(57)가 득표율 43.2%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로너의 최대 경쟁상대였던 커크 딜라드(58) 주상원의원은 40.4%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 2011년 선거에서 팻 퀸 현(現)일리노이주지사(65·민주)와 맞붙었다가 고배를 들었던 빌 브래디(52) 주상원의원은 지지율 16.4%로 3위에 머물렀다.
또 한인 스티브 김(43)을 부주지사 후보로 내세웠던 댄 루더포드(58) 주재무관은 캠페인 도중 불거진 성추문 스캔들 영향으로 득표율이 7.6%에 불과했다.
로너는 미국 최악의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일리노이주에 기업 경영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약속, 기성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민주계 정치인들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캠페인 광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선거 직전 공개지지를 표명한 것도 힘이 됐다.
로너는 캠페인 기간 "최저임금을 낮춰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리노이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현재 8.25 달러(약 8천800원)인 일리노이주 시간당 최저임금을 연방정부 수준인 7.25 달러(약 7천800원)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가 논란이 일자 철회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업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며 계급투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기업을 번영의 원천으로 인정해야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로너는 경선 승리 후 "민주당 아성인 일리노이주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 현(現)주지사와 겨루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너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사모펀드기업 'GTCR' 회장을 거쳐 'R8 캐피털 파트너스'(R8 Capital Partners) 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작년 소득 신고액은 총 5천300만 달러(약 565억원)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로너를 상대로 맞게 된 퀸 주지사로서는 선거 전략을 명확히 차별화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난 셈이다.
퀸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 결과를 확인한 뒤 로너의 최저임금 삭감 발상을 지적하면서 "공화당은 돈을 갖고 있고 민주당은 심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일리노이주지사 선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정치초년병 브루스 로너(57)가 득표율 43.2%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로너의 최대 경쟁상대였던 커크 딜라드(58) 주상원의원은 40.4%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 2011년 선거에서 팻 퀸 현(現)일리노이주지사(65·민주)와 맞붙었다가 고배를 들었던 빌 브래디(52) 주상원의원은 지지율 16.4%로 3위에 머물렀다.
또 한인 스티브 김(43)을 부주지사 후보로 내세웠던 댄 루더포드(58) 주재무관은 캠페인 도중 불거진 성추문 스캔들 영향으로 득표율이 7.6%에 불과했다.
로너는 미국 최악의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일리노이주에 기업 경영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약속, 기성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민주계 정치인들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캠페인 광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선거 직전 공개지지를 표명한 것도 힘이 됐다.
로너는 캠페인 기간 "최저임금을 낮춰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리노이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현재 8.25 달러(약 8천800원)인 일리노이주 시간당 최저임금을 연방정부 수준인 7.25 달러(약 7천800원)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가 논란이 일자 철회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업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며 계급투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기업을 번영의 원천으로 인정해야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로너는 경선 승리 후 "민주당 아성인 일리노이주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 현(現)주지사와 겨루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너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사모펀드기업 'GTCR' 회장을 거쳐 'R8 캐피털 파트너스'(R8 Capital Partners) 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작년 소득 신고액은 총 5천300만 달러(약 565억원)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로너를 상대로 맞게 된 퀸 주지사로서는 선거 전략을 명확히 차별화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난 셈이다.
퀸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 결과를 확인한 뒤 로너의 최저임금 삭감 발상을 지적하면서 "공화당은 돈을 갖고 있고 민주당은 심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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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억만장자 정치초년병 일리노이주지사 예비선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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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3-20 05:40:12
정치 경험이 전혀 없는 억만장자 벤처투자가가 쟁쟁한 전문 정치인들을 제치고 미국 일리노이주지사 선거 공화당 후보로 선출돼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일리노이주지사 선거 공화당 예비선거에서 정치초년병 브루스 로너(57)가 득표율 43.2%를 기록하며 승리했다.
로너의 최대 경쟁상대였던 커크 딜라드(58) 주상원의원은 40.4%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지난 2011년 선거에서 팻 퀸 현(現)일리노이주지사(65·민주)와 맞붙었다가 고배를 들었던 빌 브래디(52) 주상원의원은 지지율 16.4%로 3위에 머물렀다.
또 한인 스티브 김(43)을 부주지사 후보로 내세웠던 댄 루더포드(58) 주재무관은 캠페인 도중 불거진 성추문 스캔들 영향으로 득표율이 7.6%에 불과했다.
로너는 미국 최악의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는 일리노이주에 기업 경영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약속, 기성 정치인들과 차별화된 이미지로 공화당 지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는 민주계 정치인들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캠페인 광고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었다.
유력 일간지 시카고 트리뷴이 선거 직전 공개지지를 표명한 것도 힘이 됐다.
로너는 캠페인 기간 "최저임금을 낮춰야 일자리가 늘어나고 일리노이주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며 현재 8.25 달러(약 8천800원)인 일리노이주 시간당 최저임금을 연방정부 수준인 7.25 달러(약 7천800원)로 하향 조정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가 논란이 일자 철회했다.
그는 "민주당이 기업에 대한 적대감을 부추기며 계급투쟁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기업을 번영의 원천으로 인정해야 실업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로너는 경선 승리 후 "민주당 아성인 일리노이주에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민주당 텃밭에서 민주당 현(現)주지사와 겨루는 일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너는 시카고에 기반을 둔 사모펀드기업 'GTCR' 회장을 거쳐 'R8 캐피털 파트너스'(R8 Capital Partners) 회장을 맡고 있다. 그의 작년 소득 신고액은 총 5천300만 달러(약 565억원)다.
오는 11월 선거에서 로너를 상대로 맞게 된 퀸 주지사로서는 선거 전략을 명확히 차별화할 수 있는 상대를 만난 셈이다.
퀸 주지사는 공화당 경선 결과를 확인한 뒤 로너의 최저임금 삭감 발상을 지적하면서 "공화당은 돈을 갖고 있고 민주당은 심장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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